12/11 <반시대적 고찰> 3부 7절

작성자
MIN
작성일
2018-12-10 23:47
조회
527
[반시대적 고찰 3부 7절]

468p 자연은 항상 공익적이고자 하지만, 이 목적을 위해 최고의, 그리고 최적의 수단과 기적을 발견할 줄 모른다. ...자연이 철학자와 예술가의 산출을 통해 인간에게 그의 현존재를 해석해주고 의미심장한 것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자연 자신의 충동, 구원이 필요한 충동을 비추어 볼 때 확실하다. ...자연의 수단은 단지 이것저것 두드려보는 시도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고, 우연한 착상처럼 보인다. ... 자연의 일 처리 방식은 낭비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악의적인 호사의 낭비가 아니라 경험 미숙의 낭비다. ...469p 예술가와 철학자는 자연의 목적의 현명함에 관한 탁월한 증거가 되지만, 자연이 목적에 적합하지 않게 수단을 사용한다는 증거가 된다. 예술가와 철학자는 만인을 명중시켜야 하는데 항상 단지 몇 명만 맞출 뿐이다.
-> 자연은 예술가와 철학자를 통해 인간이란 현존재를 해석해주고는 하지만 성공률은 미미하다.


471p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와 우리 시대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를 알리고, 그들을 모아 하나의 조류를 형성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그 힘으로 자연이 철학자들을 사용할 때 보통 그리고 오늘날에서도 드러내는 그 미숙함을 극복할 수 있다.

472p 고대 그릇의 아름다움은 그릇이 무릇 그래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정해진 것을 소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서 나온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반대로 지금, 거의 모든 사람이 예술, 국가, 종교와 교양을 취급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은 -우리의 "그릇들"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사람들이 일종의 야만적인 자의성과 표현의 과장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정도는 이 억지스러움이 그것에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대적 뒤틀림을 겪으면서도 적어도 압사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건 = 쇼펜하우어가 성장한 조건

473p 국가에 대한 의무를 간단하게 취급할 줄 알아야 한다.
474p 학자는 결코 철학자가 될 수 없다. ... 철학자는 위대한 사상가일 뿐 아니라 진정한 인간임을 모르는(?) 사람이다. ...철학자는 대부분의 교훈을 자신으로부터 얻어내야만 하기 때문에, 또 그는 자신을 전체 세계의 모상으로, 축소판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봉사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학자는 남의 의견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들로(475p) 지위와 명예를 탐하고 조심성 많고 유연하며, 영향력 있는 사람과 상사에게 아첨을 떨며 자신의 학문적 사명을 관철한다.(476p)

(8절 도입부 참고-자유로운 남성적 성격, 일찍 습득한 인간 지식, 학자적 교육을 받지 않고 애국적인 구속이 없으며, 생계를 위한 압박이 없고 국가와의 관계가 없다-간단히 말해 자유 그리고 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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