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1장(76~99쪽)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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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the
작성일
2019-07-18 20:00
조회
772
20190720 정치철학 고전 세미나, 라클라우‧무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76~99쪽 발제자: 홍원기

1. 헤게모니: 개념의 계보학

위기에 대한 두 번째 대응: 수정주의
1. 수정주의와 계량주의는 다름.(76)
개량주의: 개량주의적 실천에서 본질적인 것은 정치적 무저항주의와 노동계급을 조합주의적으로 한정하는 데 있음.
수정주의: 반드시 그렇지는 않음. 오히려 ‘혁명적’ 이론[정통주의]가 노동계급을 고립시키고 기존 권력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를 불확실한 미래에 넘겨, 개량주의와 동일(77)한 역할을 수행.

2. 주요 분기점
정통 마르크스주의: 새로운 단계의 자본주의의 특징인 파편화 및 분화를 토대에서의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
수정주의: 그런 극복이 자율적인 정치적 개입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고 주장. 경제적 토대로부터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이야말로 베른슈타인 논변 가운데 진정 참신한 것.
2.1 전성기의 수정주의는 노동계급의 조합주의적 고립과 단절하려는 진정한 노력. -> 정치적인 것이 자율적인 심급으로 출현하자, ‘개량주의적’ 실천을 승인하는 데 이용됨.
이는 그람시와 달리 경제주의와 완전히 단절하지 못한(78) 베른슈타인의 한계: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과 ‘그 한계’라는 두 계기가 어떻게 구조화되는가 검토해야 함.

3. 베른슈타인은 독점 시대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들과, 자본주의 재조직화에 따른 정치적 결과들을 파악하고 있었음.
3.1 세 가지 주요 변화: ① 기업 집중과 세습 재산의 집중 사이의 비-대칭성. ② 중간 계층의 생존과 성장. ③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경제계획의 역할.
-> 사회민주당이 기반으로 삼아왔던 가정들의 총체적 변화를 요구.
3.2 경제 진화가 중간계급과 소농을 프롤레타리아화해 사회 양극화를 고조시키지도 않았고,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따른 혁명적 상황의 발발과 더불어 사회주의로 이행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었음.
3.3 사회주의는 지형과 전략을 변화시켜야 했음: 핵심은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에 대한 개념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토대/상부구조라는 엄밀한 구분과 이론적으로 단절하는 것.
수정주의: 파편화의 재구성과 극복의 계기가 정치적인 것이라는 심급에 이전.(79) 경제적 토대의 명령에 저항하는 것으로서, 정치적인 것의 자율화.

4. 노동계급의 통일과 분할에 대한 베른슈타인의 변증법적 개념화: 경제적으로 노동계급은 언제나 점점 더 분할되는 것. “선진화된 산업 부문들에서는 완전히 각 위계별로 노동자들이 분화되어 있어서 이들 간에는 매우 옅은 연대감만이 존재할 뿐”
4.1 이해관계의 다양화는 과거 길드의 잔재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가 수립된 결과. 정치적 억압: 통일된 투쟁은 분파적 이해관계를 부차적 수준에 위치시킴. / 정치적 자유: 분파적 이해관계(80)가 다시 표출.

5. 통일화 경향의 원천?
정당: “상이한 고용 상태에 따른 파편화 과정에도 불구하고 전 계급을 하나로 통일하는 계급투쟁 기관의 필요성 …… 그런 기관이 바로 정당으로서의 사회민주당이다. 그 속에서 경제 집단의 특수한 이해관계는 임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모든 비특권 계층의 일반적 이해관계를 위해 가려진다.”
5.1 카우츠키의 정치적 통일성[당]: 하부구조의 운동에 의해 달성될 실재적 통일성의 과학적 예표. / 베른슈타인: 정치적 접합의 계기가 하부구조의 운동으로 환원될 수 없음. 정치적 연결의 종별성은 필연성의 사슬에서 벗어남. 이는 정치적인 것의 환원 불가능한 공간의 확장.

6. 베른슈타인 분석의 [치명적인] 애매성.
노동 계급의 분할, 노동(81)계급 통일성이 정치적인 수준에서 자율적으로 구축 ->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이런 정치적 통일성이 계급 통일성인가?
6.1 한편으로 독일 사회민주당이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피억압자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편 이런 통일성을 “노동자의 관점을 수용하고, 노동자를 지도 계급으로 인정하는” 부문들의 총체적 통일성으로 간주.(82)
6.1.1 베른슈타인의 개념화에서 노동자의 중심성에 대한 논증 방식은 역사적 우연성의 논리에 준거하는 것으로 보임: 노동계급의 집중화와 조직화 수준이 높음.
-> 왜 베른슈타인은 이런 (기껏해야 정세적인) 이점을 비가역적인 성취로 제시하는가?
6.2 “과정이 전부이며 목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언명도 비슷하게 애매.
이는 흔히 점진주의 개량주의: 정치적이고 노동-조합적인 실천 / 점진주의: 사회주의의 이행에 대한 이론 / 수정주의: 정치의 자율화에 기초해서 고전적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양자와 구분.
의 구호로 간주. 그 일부 의미가 수정주의 담론 내에서 이론적이고 정치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점진주의를 논리적으로 수반하진 않음.
필연적으로 함축하는 의미: 노동계급은 자본주의 체계 안에서 구체적인 이득을 얻는 것이 가능하고, 따라서 혁명은 총체적인 박탈에서 급진적 해방으로 넘어가는 절대적 계기로 간주될 수 없음.(83)

7. 베른슈타인이 어떻게 정통 교의의 결정론과 단절했는가? 정통 마르크스주의 붕괴로 등장한 공간을 채우기 위해 어떤 개념들을 배치했는가?
7.1 그는 정통 교의의 역사적 인과성 유형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주체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함. 객관성과 기계적 인과성을 동일시하는 정통 교의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단지 그 효과를 제한하려 함.
7.2 마르크스주의를 폐쇄적 과학 체계로 간주하는 데 대한 세 가지 반박.
①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 붕괴 이후 필연적으로 사회주의가 도래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함.
② 역사가 단순한 객관적 과정이 아니며, 그 안에는 의지 또한 작용하고 있기 때문.
③ 사회주의는 당 강령이며, 따라서 윤리적 결단에 기초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과학적일 수는 없음. 또한 그 진위가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객관적 진술에 기초할 수도 없음.
-> 윤리적 주체의 자율성이 결정론과 단절하는 기반.
7.2.1 그러나 윤리적 주체의 자유로운 결단은 기껏해야 역사 속에 비결정성의 영역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점진주의적 테제의 정초가 될 수는 없음. -> 여기에 새로운 공준(인류 역사의 진보적이고 상승적인 성격)이 개입해, 정치적인 것과 경제적인 것이 결합하는 지형 제공.

8. 진화, 즉 발전 개념의 결정적 역할: 정치 영역과 경제 영역의 통일은 이론적으로 규정된 접합이 아니라, 두 영역을 뒷받침하는 경향적인 운동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진화 법칙들의 명령을(85) 따름.
이는 적대적일 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과정을 포함하기에 정통 마르크수주의 체계의 법칙과는 다름. 그러나 이 법칙들은 적대적 과정이건 조화로운 과정이건 모든 사건의 의미를 선험적으로 고정시키는 총체화하는 맥락으로 간주.
8.1 계급을 초월적 구체로 간주하는 기계적 단절은, 경제적 필연성으로부터 점차 자유로워지는 인간성에 우월권을 부과하는 새로운 초월적 주체(윤리적 주체)의 공준화를 통해 이뤄짐.
8.2 이는 정치적인 것의 자율화가 개량주의적 실천과 점진주의 전략을 승인하는 것과 왜 연결되는지 명확히 보여줌: 모든 진전(발전)이 비가역적이라면, 그것의 공고화는 여러 세력들의 불안정한 접합에 더는 의존하지 않으며,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것이 됨.(86)
8.2.1 노동운동의 요구가 정당하기 진보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그 요구들이 타 세력들과 분리되어 판단된다는 사실은, 조합주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있는 노동계급을 비판할 수 있는 유일한 토대를 없앰. -> 이론적 수정주의와 실천적 개량주의가 일치하는 전제.

9. 금전 문화의 발전에 따른 노동 면제 의무 적극적 추진(334) -> 경쟁적 일자리마저 거부하는 정도로 나아감. -> 금전 문화가 비차별적 성향의 표출을 소극적이나마 선호함.
9.1 상류층 여성 계급이 동일한 금전적‧사회적 등극의 남자보다 더 극단적으로 무익한 삶을 고집하는 이유: 그들이 ① 상류층 유한계급인 동시에 ② 대리 유한계급이기 때문.

10. 수정주의 국가론: 증가하는 노동계급의 경제 권력, 사회 입법에서의 진전, 자본주의의 ‘인간화’는 노동계급의 ‘국민화’를 초래. 노동자는 프롤레타리아만이 아니라 시민이기도 함.
-> 사회조직들의 여러 기능들이 국가 안에서 계급 지배의 기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됨.(87) 국가의 민주화가 국가를 ‘모든 인민’의 국가로 변형시킴.
10.1 베른슈타인은 노동계급이 이미 국가의 지형 위에 존재하며, 국가와 순전히 외재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은 무익한 교조주의라는 사실을 잘 이해. -> 그러나 곧 국가는 ‘역사적 진화’의 필연적 결과로서 점차 민주화될 것이라는 부당한 예견으로 변형.

11. 본질주의적 전제들을 제거하고서 베른슈타인의 논리적 노선을 따라가는 실험의 결론.
① 국가 내에서의 민주주의의 진전을 더 이상 누적적이지 않으며, 선험적으로 결정될 수 없는 여러 세력들 간의 관계에 의존하기 시작. 투쟁의 목표는 그 시기에 얻을 수 있는 정확한 이익만이 아니라, 이런 이익들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여러 세력들을 접합해나가는 형식. 이 형석은 언제나 가역적.
② 노동자가 노동자일 뿐만 아니라 시민, 소비자, 한 나라의 문화적 제도적 정치 내에서 다양한 위치를 점하는 참여자라면, 나아가 이런 여러 위치들이 모두 어떤 ‘진보의 법칙’에 의해서도 통일되지 않는다면, 이들 간에 관계는 연려 있는 접합의 관계가 됨.(88) 이 접합이 어떤 형태를 띨 것인지에 대한 선험적 보장은 존재하지 않음.

위기에 대한 세 번째 대응: 혁명적 생디칼리즘
12. 베른슈타인이 정통적 조류들과 동일하게 마주하게 된 딜레마: ① 경제적 토대는 현재의 계급 통일성을 보장할 수 없음. ② 현재의 계급 통일성이 구축될 수 있는 유일한 지형인 정치조차 단일한 주체들의 계급적 성격을 설득력 있게 보장할 수 없음.
-> 이 이율배반은 혁명적 생디칼리즘에서 더욱 선명하게 감지.(89)

13. 소렐: 필연성의 사슬에서 끊어진 고리를 대체하는 ‘우연성’과 ‘자유’의 영역이라는 공준이 발견됨. 또한 전체화하는 효과들의 영역이 재구성되는 새로운 지형인 ‘우연성의 논리’가 작동하는 지형의 종별성을 사고하려는 노력 역시 발견됨.

14. 소렐의 마르크스주의는 주어진 사회의 형식을 통일하고 다양한 형식들 간의 이행을 지배하는 근원적인 역사적 메커니즘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고수하지 않음. 그의 주된 관심은 사회가 통일된 상태와 상승 과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도덕적 특질의 유형.(90)
14.1 기존 사회 형식은 그 형식을 대체하기로 예정된 상이하고 실정적인 형식과 대립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 자체의 쇠퇴와 붕괴 가능성과 직면.
소렐이 마르크스주의에서 발견한 매력은 역사적 진화의 필연 법칙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좀 더 높은 문명을 재구성하고 몰락하는 부르주아 사회를 대체하는 교착적 힘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행위자(프롤레타리아트) 형성 이론.

15. 수정주의 논쟁 이전의 소렐 사상: 이러한 사상적 차원은 정통 마르크스주의가 상정하는 자본주의 발전 경향에 대한 승인과 결합.
15.1 모든 진정한 과학은 분석에 인위적 요소를 도입하는 ‘표출적 증거expressive support’를 토대로 구성된다고 주장. 마르크스의 표출적 증거(노동의 사회적 특성, 점차 그 질적 구별이 사라져 가는 ‘상품’ 범주)는 사회적 관계를(91) 주조하고 구성하는 패러다임이기 때문에 자의적 기반이 아님.
15.2 소렐은 자본주의 운동의 법칙을 문제 삼지 않지만, 객관적인 운동만으로 자신의 이해관계를 의식하는 행위자가 구성되지는 않음. -> 또 다른 요소 개입: 그에게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에 대한 과학적 분석만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를 통일하고 그들의 투쟁에 방향감각을 제공하는 이데올로기이기도 함. 따라서 [마르크스주의의] ‘표출적 증거’는 소렐이 블록이라고 부르게 될 역사적인 세력들을 결집하고 응축하는 요소로 작동.

16. 수정주의 논점을 기점으로 소렐은 [정통 교의와] 결별. 그러나 그는 수정주의와 달리 ‘마르크스주의의 위기’가 초래한 결과들을 급진적으로(92) 받아들임.
16.1 합리적 기층을 정초하는 총체성은 해소, 이제 존재하는 건 혼합물일 뿐.
-> 재구성 과정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사회계급을 중심으로 답함. 이때 사회계급은 그가 ‘블록들’이라고 부르는 재결집의 극점[대립축]들poles로서 존재. 따라서 사회의 통일 가능성은 경제적 조직화에 대한 자신의 개념화[관점]를 [다른 집단들에] 부과하는 특정 집단들의 의지에 준거. 이는 행위와 의지의 철학.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며, 전적으로 의지에 달림.
16.2 ‘정치적 이념’에 의해 결속되는 역사적 세력으로서의 계급들의 공고화는 그에 대립하는 세력들과의 대결에 달려 있음. 노동계급은 오직 자본과 계급과의 분리에 의존하며, 이 분리는 자본가계급과의 투쟁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음.
16.2.1 이 분리 의식은 법률적 의식: 혁명적 주체성의 구축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는 대적 관계에 있는 계급과 대립하는 자신의 권리들을(93) 깨닫고, 이 권리들을 강화시킬 일련의 새로운 제도를 수립. / 그러나 정치 체계와 경제 체계 안에서 노동계급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들의 다원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모순을 보지는 못하고 있음.

17. 소렐은 계급 통일성의 계기를 정치적 수준으로 전치할 수밖에 없었으며, 더 급진적으로 ‘역사적 필연성’ 범주와 단절했기 때문에 정치적 통일성의 근거가 되는 결속력을 종별화할 필요를 느낄 수밖에 없음. 이것은 그의 사상이 세 번째 단계로 나아가면서 한층 분명해짐.
17.1 알렉상드르 밀랑식의 사회주의는 체제에 통합, 부패 만연, 프롤레타리아 정체성 희미해져 감. -> 소렐은 민주주의를 세기 전환기에 마르크스주의가 씨름(94)했던 주체 위치의 분산과 파편화의 주범으로 보면서, 민주주의의 강력한 적대자가 됨.
17.2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 사이의] 분리를 복원하고, 노동계급을 하나의 단일한 주체로 재구성해야 했음.
-> 정치투쟁을 거부하고 총파업이라는 생디칼리즘적 신화를 확신하게 됨: “총파업이란 사회주의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신화, 즉 근대사회에 맞서서 사회주의가 벌이는 전쟁의 다양한 발현들에 상응하는 모든 감정을 본능적으로 일깨울 수 있는 이미지들의 총화이다. …… 이렇게 해서 우리는 언어로는 충분히 분명하게 표현할 수 없는 사회주의에 대한 직관을 갖게 된다.”
17.2.1 생디칼리즘 적 ‘총파업’ 혹은 마르크스의 ‘혁명’은 프롤레타리아적 정체성을 위한 이데올로기적 응축점으로 기능하는 하나의 신화. 여기서 프롤레타리아의 정체성은 주체 위치의 분산을 기초로 구성됨.(95)
17.3 정치투쟁의 폐기, 독점과 제국주의 경제의 [노동계급 통일성] 해체 경향 강화. -> 재구성을 위한 한 가지 유형의 연결 고리만 남음. 폭력은 마르크스가 묘사한 적대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유일한 힘.
17.4 총파업의 실현 여부는 중요치 않음. 총파업은 규제적 원리의 역할을 하며, 프롤레타리아가 명확한 구획선을 둘러싸고 조직된 사회적 관계들의 혼합물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줌.
-> 실재에 대한 객관적 기술로서 제거되었던 총체성 범주가 노동자 의식의 통일성을 확립하는 신화적 요소로 재도입.(96)

18. 이때 발견되는 문제: 이렇게 정치적이거나 신화적으로 재구성된 주체는 왜 계급 주체여야 하는가? -> 소렐의 반경제주의의 급진성은 이런 공백을 뚜렷이 가시화함.
18.1 소렐의 일부 추종자들은 부르주아의 타락에 맞선 투쟁을 보증할 또 다른 대안적 신화로 민족주의를 탐색. 이는 파시즘의 발흥에 기여.
18.1.1 이는 소렐의 분석에서 파생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일 뿐, 이것이 필연적 산물이라는 결론은 역사적으로 틀렸고(97) 분석적으로도 근거가 없음.
① 역사적으로 틀린 이유: 소렐의 영향력이 여러 방향으로 발휘 가능. 그람시 사상 형성에도 결정적. / ② 분석적으로 근거 없는 이유: 이런 목적론적 해석은 계급에서 민족으로의 이행이 소렐의 사유 구조에 필연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전제하지만, 소렐의 가장 고유하고 독창적인 계기는 신화적으로 구성된 주체의 비결정적이고 비선험적인 성격. ->
18.1.2 이런 비결정성은 사회 현실이란 그 자체가 비결정적이며(즉 혼합물), 모든 통일화 과정은 블록을 재구성하는 실천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확언.
18.2 결정적 지점: 사회적 행위자의 정체성 자체가 비결정적인 것이 되었으며, 정체성이 ‘신화적’으로 고정되는 모든 과정은 투쟁에 의존한다는 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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