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26 부분적인 연결들 137-164쪽

작성자
rara
작성일
2021-01-26 18:52
조회
533
인류학 세미나: 2021년 1월 26일 / 발제자 : 김선미
메릴린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차은정 옮김, 오월의봄, p138~164
-정치-
부분2 침입과 비교
부분 1 침입

부분1 지배의 기술
해러웨이가 만들어낸 사이보그이 배후에는 무시무시한 기술-군사 복합이 버티고 있다. 그녀는 전체화하는 세계관들에 대항해서 희미하지만 확실히 들리는 커뮤니케이션의 그물망을 환기하려 한다. 인간 역량의 확장이나 실현 그리고 그것의 도착이나 전복 이 양자 간의 차이를 우리는 어떻게 분간할 수 있을까 인격이 기계의 작동경로에 갇혀서 통제될 때 엔진의 리듬에 매이는 것은 역량의 강화가 아니라 감축이다. 타자의 통제하에 놓인 도구(인간)는 단순히 기계로 보일 수 있다. 이 경우에 확장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전체 과정을 통제하는 저들의 권력이다. ex) 말레이시아의 공장 관리체제-전자제품의 제조현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코드화된)
위의 단락은 관광객의 형상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나는 관광객을 타문화를 표본 추출하거나 소비함으로써 개인의 경험을 확장하려는 인격으로 본다. 이 관점에서 소비자일 뿐이며 세계의 다양성을 포식하는 문화적인 탐식가일 뿐이다. 다른 관점에서 관광객은 그 대신에 사회의 주인인 다른 인격들을 저도 모르게 확장하는 듯도 하다.
ex) 파푸아뉴기니의 챔브리- 의례에서 관광객의 역할과 신참자, 그들은 기계에 사로잡힌 것(에링턴과 게워츠)
즉 그들은 부분적인 표적이 되었다. 아마도 신참자들의 신체가 얼차려를 주는 연장자들 자신의 문화적 형식에 대한 지배의 확장물로 사용된 것일텐데 그곳에 참여한 관광객들도 신체적 지배의 권력을 과시하는 임무를 떠안게 된 것.(불편과 불쾌감)

부분 2 횡-문화적인 막다름(인류학과 문화)
에링턴과 게워츠 그들이 포스트모던 민족지를 거부하는 것은 포스토모던 담론의 전체화의 유혹에 대한 감수성이야말로 인류학자를 관광객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며, 그 외에 여러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선택지들 중 하나는 이와 같은 만남들에 개입된 권력관계를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인류학자는 타자의 당파성에 응할 수 있어야하고,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의 독백,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특정한 정치적 관심과 이익까지 포괄된다.

파비안은 과거와 현재를 제각각 드러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인류학적) 설명은 동시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곳(멀든 가깝든 이국적인 장소)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곳에 있으려는(세계에 우리의 자리를 만들려는)욕망에 있다.” 그는 이 두 운동(그곳에서 이곳을 찾는)은 현전에서 합류한다고 덧붙인다. 이것은 문화적 재현에 관한 언명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성에 관한 진술이기도 하다.
문화를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물론 인류학의 과제를 완수하지 못한다. 인류학적 탐구의 초점으로서 문화의 출현은 (인류학의 주요)논의의 핵심으로서 재현주의를 이끌어냈다. 그가 제기했듯이 우리는 재현주의뿐만 아니라 문화 개념 자체에 대한 우리의 충성도를 되짚어 봐야한다.

프리드먼 또한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공격을 가했다. 문화는 몇몇 학문 분야의 집결지가 되었고 연구자들이 (자기 분야를 넘어)논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핵심어가 되었다. 나아가 문화는 모든 차이를 문화적 차이로 읽어내는 인류학의 포스트모던한 형식에 빠져들면서 인류학을 석권해왔다. 차이와 차이에 대한 지각은 모두 역사적 산물이라고 프리드먼은 말한다. 그러므로 인류학은 문화적 대상의 구축과 그 대상을 생산하는 사회시스템 및 물질적 조건 모두 관여해야 한다. 둘 다 관계의 소산인 것이다.

하스트루프는 “민족지적 현재를 인류학적 담론의 방법론적 사례로서 찾아야 한다”라는 제안을 한다. 그녀의 특이한 논점은 현장연구의 경험이 텍스트가 되기 이전의 기억이라는 것, 그리고 작가는 언제나 그녀/그의 현재의 기억에 몰입하며 그 기억에서 과거는 과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화는 “그때”였지만 담론은 “지금”이다. 민족지는 항상 비-모던 했으며, 항상 위계적이었다. 그것의 위계적인 성격, 당파성, 저자의 소유욕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논의는 저 모든 타자들 사이의 (내적인)차이로서 우리가 지각하는 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이 질문은 인류학의 직업적인 기술에서 한때 중심이었던 횡-사회적인 비교에서 논제로 다뤄지는 관계들과 연결들을 어떻게 정식화할 것인지를 묻는다.

우리는 어떤 스케일로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사이보그의 관념이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사이보그는 연결을 연결 자체의 스케일로 상상하는 방법을 제공해줄는지 모른다.

부분 2 비교
부분 1 비교분석을 위한 단위
- 복잡한 데이터를 좀 더 적절하게 처리하는 통계학적 민감도의 최근 개선에 있으며 다변량 해석을 위한 혁명적인 확산을 다룬 논문(인류학 연간 리뷰), 문제는 비슷한 단위들 간의 비교가 오히려 머독의 초기 해결법을 참조함으로써 처리되고 있다는 점. 사회들은 복잡성이나 스케일이 각기 다른 수준이 있을 수 있는데 문화적 지방들이나 특정 공동체에서 일부의 사례를 추출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 통계분석은 어떤 의미에서 자체의 스케일을 제공한다. 다뤄야하는 상관관계는 ‘사회들 간의 연관’이라는 이미지에 기초해서 모델화된 실체들 간의 상관관계로 보인다. 이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세련된 기술의 요점은 사회들 간의 상호의존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들은 반드시 독립적이고 별개의 단위로 다뤄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사회들의 속성은 공통의 스케일상에 위치하는 점들로 찍힐 수 있다.
- 그러나 통계학적 언어로 표현된 비교분석에서 의도가 논변적인 언어로도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 사례의 셀 수 있는 발생빈도라는 측면에서 사회들 그리고 관습들에 생각하기 위해 반드시 확률통계 혹은 상관관계등의 통계로 처리할 필요는 없다.

부분 2 부분적인 연결들
- 인류학자들은 사회들 및 문화들로 가득한 자신들의 통계적 세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스스로 만들어 왔다. 문제로 인지되는 사안은 어떻게 사회들 및 문화들을 연결할 것이며 그것들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있다.
- 비교의 절차는 문화들을 가로지르는 일반화를 목표로 삼는 ‘실증주의의 기능적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에서부터 개별 시스템들 간의 적절한 번역을 목표로 삼는 ’해석상의‘기술을 촉진하는 것으로 옮겨갔다. 번역과 관련해서 온갖 우려가 제기되어 왔고, 하나의 세계관을 다른 세계관의 관점에서 제시하는 것의 불가능성이 불거져왔다.(비교가능성에 대한 질문)전자의 문제군은 별개의 문화적 상황들을 한데 묶어 일반화하려는 시도에서, 후자의 그것은 이국의 낯선 시스템을 서구의 체계와 병치하려는 것에서 발생.
- 인류학자들은 그들이 이미 마치 유일무이한 경계가 지어진 개인들인 양 사회들 및 문화들을 재현하는 것에 수반되는 모든 곤란을 알고 있다, 문제는 그 전제에 기댈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그것들 간의 연결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이다.
- 내가 사이보그에 천착한 이유는 휴머노이드 형상이 이 균형 감각에 맞서기 때문이다. 사이보그는 스케일을 지키지 않는다. 그것은 단수도 복수도 아니며 하나도 여럿도 아니다. 상호동형적이지 않는 한에서는 비교 불가능한 부분들을 집적하는 연결회로다. 하나의 실체로서 혹은 실체들의 곱으로서, 전체론적으로나 원자론적으로 접근될 수 없다. 사이보그는 흥미로운 복합성(복수성)을 반복한다.
- 잡다한 사건과 장소를 통합하는 혼합물을 경험한 여행자를 나는 사이보그로 대체했다. 인류학자의 글쓰기는 서로의 확장으로 작동하는 부분들 사이에서 일종의 직접회로를 형성한다. 확장의 장으로서 사이보그는 여행하지 않고 이동한다, 그것은 마치 고지대의 한 사회에서 다른 사회로, 혹은 사회생활의 한 측면에서 다른 측면으로 사고를 도약시키는 효과를 상상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회로는 여전히 인류학자의 인지수단에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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