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2권 174~187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1-04-11 07:11
조회
311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2권 174~187

1. 가치정립과 관련한 유통시간의 성격 (174-175)

- 노동시간이 가치정립 활동으로 나타난다면 자본의 유통시간은 가치감소시간(devaluation)으로 나타난다. 자본의 유통시간이 0이라면 가치 창출은 최고일 것이다. 유통시간은 적극적인 가치 창출 요소가 아니다. 유통시간은 노동시간의 가치증식에 대하여 자연적인 제약으로 나타나는 한에서만 가치를 규정한다.
- 유통시간은 노동생산성의 제약 = 필요노동시간의 증대 = 잉여노동시간의 감소 = 잉여가치의 감소 = 자본의 자기 증식과정의 장애, 제약으로 나타난다. (Cf. 방학의 경우) (175 둘째 단락)
- 따라서 자본은 교환의 모든 장소적 제약을 무너뜨리고, 다른 한편으로 시간에 의해 한 장소로부터 다른 장소로의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극소치로 줄이고자 한다.


2. 자본을 과거의 모든 생산단계와 구별짓는 자본의 보편적 경향 (176)

- 자본은 일정한 상태를 재생산하고 확장하기 위한 생산력의 발전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력 자체의 자유롭고 제약받지 않으며 전진적이고 보편적인 발전이 사회의 전제를 이루는 생산양식, 따라서 사회의 재생산의 전제를 이루며 출발점을 넘어서는 것이 유일한 전제가 되는 새로운 생산양식의 기초가 된다.
- 이러한 경향(자본이 가지고는 있으나 동시에 편협한(limited) 생산형태로서의 그 자신과 모순되고, 따라서 자본 자신을 해체로 몰고 가는 경향)은 자본을 과거의 모든 생산양식과 구별시켜주며, 동시에 자본이 단순한 통과점으로 정립되어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3. 부, 공동체, 개인, 생산력의 발전 (177~)

- 부(따라서 개인들의 새로운 힘과 확대된 교류)의 발전과 다불어 공동체가 기초했던 경제적 조건들, 정치적 관계들, 종교, 개인들의 성격과 관념이 해체되었다. 부의 산물이자 생산자이기도 한 부의 가장 공고한 형태인 과학의 발전만으로도 공동체를 해체하기에 충분했다.
- 관념적으로 고찰하면 한 시기가 사멸하는 데는 일정한 의식 형태의 해체로 충분한데, 의식의 제약은 물질적 생산력, 즉 부의 일정한 발전 정도에 조응한다. 토대가 생산력의 최고의 발전과 조화를 이루고, 개인의 가장 풍부한 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완성된 시점에 더 이상의 발전이 쇠퇴로 나타나며 새로운 토대로부터 새로운 발전이 시작된다.
- 공동체와 개인의 목적은 일정한 생산조건들의 재생산이고, 이 조건들의 살아있는 담지자들로서의 개인들의 재생산이다.


4. 자본의 제약과 그 제약의 지양 (178)

- 자본의 제약은 모든 발전이 대립적으로 이루어지고 생산력, 일반적 부, 지식 등의 발전이 대립적으로 이루어지고, 노동하는 개인 스스로가 외화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부와 자기 자신의 빈곤의 조건들로 관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 그러나 이 대립적 형태는 자신의 지양의 현실적인 조건들을 생산한다. 178쪽 10줄 이하.


5. 유통시간과 자본 (178~179)

- 자본은 스스로 자본의 생산조건들을 가지므로, 즉 그 조건들을 충족시키며 실현하고자 노력하므로, 모든 지점들에서 유통의 전제들, 유통의 생산적 중심들을 형성하고, 이 점들을 자신에게 동화시키는, 즉 자본화하는 생산 또는 자본의 생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자본의 일반적 경향이고 이는 자본에게만 고유한 특성이다.
- 유통시간의 단축은 ... 부분적으로는 유통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시키는 경제적 관계들의 발전, 자본 형태의 발전이다.(모든 형태의 신용)
- 자본에 기초한 생산은 원래 유통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생산이 유통을 자기 조건으로 정립하고, ... 생산과정을 유통과정의 계기로 정립하는지를 보고 있다.


6. 유통시간, 유통속도라는 제약의 성격

- 살아있는 노동은 가치창출적인 데 반해 유통은 가치실현적이다. 유통시간은 가치실현의 제약일 뿐이며, 그런 한에 있어서 가치 창출의 제약이다. 생산 일체로부터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생산에 특유한 제약이다. (180)
- 자본의 총증식은 잉여시간을 자본의 생산과정이 일정한 시간 동안 얼마나 자주 반복할 수 있는가를 표현하는 수치와 곱한 것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잉여가치의 계수는 유통속도에 의해서는 적극적으로가 아니라 소극적으로 결정된다. (181)
- 유통시간 자체는 자본의 생산력이 아니며, 교환가치로서의 자본의 본성에서 유리하는 자본생산력의 제약이다. ... 유통시간의 촉진과 단축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자본의 본성에 의해 정립된 제약을 완화하는 것이다. ... 신용이 수행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은 생산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182)


7. 유통시간과 잉여가치

- 어떤 자본 a가 어떤 필요한 자본 영역에서 더 오래 가치감소에 머물게 된다면, 이 자본은 더 적은 신가치를 적극적인 손실로 간주하고, .. .자기 생산물에 다른 자본들보다 높은 교환가치를 부과하겠지만 ... 이것은 그 손실이 다른 자본들에게 분배됨으로써만 가능하다. (평균이익) ... 자본들 내에서의 잉여노동의 분배는 개별적인 자본이 창출한 잉여노동에 비례해서가 아니라 .. 총잉여노동에 비례해서 이루어지므로, 노동착취 이외에 자본이 노동과 분리된 근원적인 가치창출의 원천을 이룬다는 망상은 우스꽝스러운 것이다. 자본들 등의 잉여가치에서의 비례분할적 몫은 또한 자본의 유휴시간에 따라서도 결정되지 않는다. (183-185)


8. 유통비용과 필요노동 (185-186)

- 유통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생산과정에서 직접 소비되는 노동 이외에 타인 노동의 새로운 사용을 필요로 하는 있어서만 이다. 이것은 생산과정에서 더 많은 필요노동이 사용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실재적인 유통비용은 생산물의 가치는 증대시키지만 잉여가치는 감소시킨다.

——

질문과 토론거리

1. 178쪽 부, 공동체, 개인, 생산력의 발전
2. 179쪽 둘째 단락과 자본의 성격 그리고 들뢰즈
3. 185쪽 첫 단락 아래에서 9줄 “이러한 유휴상태가~ 한에 있어서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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