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5 『중력의 임무』 보충 자료

작성자
bomi
작성일
2023-01-25 12:09
조회
342
1. 핼 클레먼트
(출처: 위키백과)
본명은 해리 클레먼트 스텁스. 핼 클레먼트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미국의 과학 소설가, 하드 SF라는 세부장르의 수장.
1922년 5월 30일, 매사추세츠주 미들섹스 군 서머빌 시에서 태어남.
1942년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
1943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천문학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
1946년 화학 교육석사 학위를 받음.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B-24 리버레이터(미국 육군 항공대의 주력 대형 폭격기)의 조종사가 되어 유럽 전선에 참전. 총 35회의 전투 비행을 수행.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명문 사립고 밀턴 아카데미에서 천문학과 화학을 가르침.



2. 딱딱한 과학 소설
(출처: 『SF 연대기』셰릴 빈트, 마크 볼드 지음/ 송경아 옮김/ 허블)

1) SF와 판타지가 갈라지다

하드 SF 전통
- 존 W. 캠벨, <아코토, 모리와 웨이드> 시리즈 (1931~1932)
- 조지 O. 스미스 『비너스 아퀼래터럴』(1942~1947)
- 핼 클레멘트, 『중력의 임무』(1953)
- 제임스 블리시, 『씨 뿌리는 별들』(1957)
- 폴 앤더슨 『타우 제로』(1970)
- 아이작 아시모프 『신들 자신』(1972)
- 아서 C. 클라크 『라마와의 랑대부』(1973)
- 로버트 L. 포워드 『드래곤의 알』(1980)
...

편집자 레이먼드 A. 파머의 <어메이징>은 SF장르에 대한 비캠벨적 시각의 본보기가 됐다. 그것은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 새로운 독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해서, 1940년대 후반 <어메이징>은 가장 잘 팔리는 SF펄프지가 됐다. <어스타운딩>이 출간한 소설은 획일적인 캠벨적 SF가 시사하는 후기 개념보다 훨씬 더 다양했지만, 플롯 아이디어들을 작가들에게 주고 이야기를 고쳐 쓰도록 요구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캠벨의 악명 높은 능동적 편집자 역할과 <어스타운딩>의 안정적인 재정 때문에, 특정 종류의 글만 SF 장르에 편입시키려는 캠벨의 공격적인 프로젝트는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캠벨은 SF의 종류를 분류하는 것뿐만 아니라, SF와 다른 판타지 장르를 구분하는 데도 관심이 있었다. 1939년 2월 <어스타운딩>에서, 판타지를 전문으로 하는 새 잡지 <언노운>이 출시된다고 알렸다. 캠벨은 SF독자들이 판타지를 “아주 싫어하는 것”은 “당신이 과거에 읽은 판타지의 (형편없는) 품질”(1939)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언노운>이 판타지 형식을 SF와는 분리되지만 동등한 것으로 확립하고 정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 때때로 캠벨이 시도했던 판타지의 정화란, 판타지를 가능한 한 SF와 비슷하게 만든 다음 그것이 SF라는 것을 부인해서 ‘진짜’ SF의 제한선을 지켜주는 것임을 시사한다.

2) 하드에서 소프트로

캠벨적인 SF는 1950년대에도 계속 출판됐고 많은 사람에게 SF 장르의 정의에 맞는 중심적인 위치에 남아 있었다. 캠벨의 「우주의 섬」(계간 어메이징 스토리스)을 리뷰한 1957년 10월 <어스타운딩> 칼럼에서, P. 스카일러 밀러는 기술적 세부 사항과 과학적 정밀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정체화하기 위해 ‘딱딱한 과학소설’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다. 이 용어는 나중에 딱딱한 자연과학(예를 들어 물리학, 화학)에 뿌리를 둔 소설과 부드러운 사회과학(예를 들어 인류학, 사회학)에 기반을 둔 것들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런 대립에 젠더적 함의가 들어 있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여러 편입 행위, 특히 펄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들은 딱딱함을 모든 SF를 판단하는 표준으로 취급했다. 톰 고드윈의 「차가운 방정식」(1954)은 딱딱함의 모범적인 텍스트 기능을 했다. 이 소설은 먼 식민지 세계로 비상식량을 운반하는 우주선이, 그 우주선에 탄 한 여성 밀항자의 초과 질량을 허용할 만큼 충분한 연료가 없기 때문에 그 밀항자를 버려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소설이 순수하고 이성적인 객관성을 위해 골치 아픈 인간적 긴급 사태와 감상주의를 가차 없이 제거했다는 이유로 찬양하지만, 그런 독해는 이 소설이 애초에 그 문제를 만들어 낸 모든 인간적인 결정을 체계적으로 억압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무시한다. 핼 클레멘트의 『중력의 임무』(1953)도 이와 비슷하게 딱딱하다고 찬양을 받는다. 이 소설은 적도에서는 지구 평균 중력의 3배, 극에서는 지구 평균 중력의 700배에 이르는 타원형 행성 메스클린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극지에 오도 가도 못하고 묶인 우주선에서 장비를 되찾기 위해 인간이 모집한 지네 같은 원주민의 모험 이야기인 이 소설은 중력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인공들이 여러 가지 문화를 만날 때 식민지 모험소설과 기초물리학의 여러 가지 내용을 연결시킨다. 클레멘트가 거기에 붙인 에세이 「회전묵마 세계」(어스타운딩, 1953)가 설명하듯이, 이런 소설이 주는 즐거움은 과학적 전제의 세부적 구현이다.
그러나 과학학은 사회적 구조와 인간의 주관성에서 동떨어진 순수한 과학 자체의 실천과 결론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SF에도 그런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주디스 메릴의 「데드 센터」(F&SF, 1954)는 SF 잡지에 실린 작품으로서는 명망 높은 <미국 최고 단편선> 선집에 최초로 선정된 소설로서, 가부장적 과학의 한계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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