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 시민자치정책센터 | 2002.4.19
갈무리신서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18-03-10 16:39
조회
632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 자치운동의 현재와 미래』
지은이 시민자치정책센터 정가 10,000원 | 쪽수 272쪽
출판일 2002년 4월 19일 | 판형 신국판(152*225) | 도서 상태 초판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갈무리신서 31
ISBN 9788986114461 | 보도자료
인터넷서점 바로 가기 :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내용 소개
이 책은 여러 가지 용도를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먼저 파악하고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말해준다. 단순히 권력을 장악하거나 명망을 쌓기 위한 '정치놀음'이 아니라 자신이 뿌리내려 있는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무엇이 시급한지를 설명해 준다. '정치에 참여한다/해서는 안된다', '당을 만든다/연합해야 한다' 등의 외형적인 논의가 아니라 지역의 욕구를 개발하고 주민 스스로를 주체로 만드는 '풀뿌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한국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며 외국찬양에 열심인 지식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지식인들이 머리 속의 아테네 광장을 거니는 동안 한국의 시민사회는 이만큼 성장해 왔다. 땀과 노력의 대가보다 고상함과 품위를, 실천보다 이론을 강조하는 지식인들에게 이 책은 냄비처럼 끓어올랐다 금새 식어버리는 '속도'가 아니라 '느리게' 현실을 다시 되돌아보라고, 자기 주변의 현실을 먼저 살펴보라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미래의 사회를 구성해갈 신세대들에게 땟깔나는 거대담론보다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소위 포스트담론에 익숙한 신세대라고 지적되어 왔지만 정작 그들의 머리 속은 거대담론으로 꽉 차 있거나 사회의 경쟁 논리를 그대로 답습할 뿐이다. 외형만 신세대일 뿐 그들의 내면은 이전 세대보다 더 황폐화되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신세대들에게 남이 강요하는 미래가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만들고 그것을 위해 '질주'할 것을 당부한다. 여러 명의 필자가 각기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논의를 펼치기 때문에 일면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글은 한국사회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열린 공부방, 공동육아운동, 마을만들기, 새로운 도시비전 만들기, 북한이탈주민의 포용 등은 그 애정의 단면들이다. 그 여러 가지 애정의 단면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치의 싹을 키우고 있다. 물론 정말 주목을 받고 격려받아야 할 사람들은 실제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필자 각각이 지역과 관계를 맺고 활동하고 있지만 책 속에서 언급되는 모든 지역을 포괄할 수는 없다. 지역에서 땀흘리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고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언론을 타지 못하는 지역의 활동들이 조금이라도 빛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이미 대선의 열풍에 휩싸여 코앞의 지방선거를 잊어버리고 혼란을 거듭하는 현실에서 풀뿌리는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희망일런지 모른다.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목차
제I부 자치운동, 그 씨줄과 날줄 그리기
1장. 시민자치운동과 민주주의의 미래 - 하승우(대담정리)
2장. 지방자치의 현주소와 진로 - 이기우
3장. 주민자치·주민자치운동의 현황과 과제 - 이호
제II부 삶의 현장 곳곳에 자치의 숨결을
4장. 일상적인 삶의 정치화와 소통공간의 활성화 - 하승우
5장. 시민의 힘으로 녹색도시 비전 만들기 - 하승수
6장. 마을만들기의 이해와 실천 - 이호
7장. 공동육아: 함께 크는 우리아이, 더불어 성장하는 부모 - 김동진
8장. 큰 틀에서 자치운동 바라보기 - 하승우
제III부 혁신의 자치, 자치의 혁신
9장. 자치운동의 지방정치 참여, 돌아서서 다시 보기 - 김현
10장. 대안 정치의 씨앗 뿌리기 - 최경송
11장. 일본의 로칼파티 운동과 대리인운동 - 하승수
12장. 독일의 지방자치와 시민운동 - 이기우
제IV부 부록
시민자치정책센터 소개
풀뿌리운동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와 풀뿌리운동 활동가, 지방정치인이 함께 '이론'과 '경험', '실천'을 교류함으로써 지방자치를 아래로부터 개혁하고자 2001년 1월 출범했다. 매월 지역의 경험을 나누는 월례포럼을 진행하고 있고, '2001년 주민자치운동의 점검과 모색' 워크샵, 과천시민자치학교를 진행했다. 그리고 보름 간격으로 자치운동에 관한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 '시민자치 뉴스레터'를 발간해서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고 {시민의 힘으로 조례를 만든다: 조례 제·개정 가이드 북}을 발간했다.
홈페이지: http://www.grassroot.or.kr
전화: 02)261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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