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2020.09.11] 진부한 폭력, 진부할 수 없는 저항 /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20-09-18 16:57
조회
241


[한겨레신문 2020.09.11] 진부한 폭력, 진부할 수 없는 저항 /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61734.html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 사적 역사와 사회적 사건 망라해 성폭력 고발

피해자는 복기하고 가해자는 망각하는 폭력 “여성의 일상이 정치화 되길”

폭력의 진부함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폭력이 진부하다는 말이 아니라, 폭력이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연해 있으며 그래서 분명하게 말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피해를 선정적으로 소비하는 대신 가해를 분명히 드러나게 하고 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2018년 불법동영상 유출로 큰 돈을 번 위디스크 소유주 양진호 사건이 널리 알려진 것은 남성 직원을 향한 갑질 때문이었다.

“직원 폭행 동영상은 폭력을 고발하는 역할을 하지만 성착취물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고발하지 않는다.”

피해자 낙인찍기가 아니라 연대하기가 더 많은 여성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발언이다.



8961952196_1.jpg

『폭력의 진부함』 | 이라영 지음 | 갈무리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