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6/15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마네 217~226쪽

작성자
rara
작성일
2018-06-14 11:20
조회
386
삶과 예술 세미나: 2018년 6월 8일 / 발제자: 김선미
조르주바타유,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마네』, 차지연 옮김, 워크룸 프레스, 217~226쪽

마네

마네의 세련미

마네라는 이름은 회화의 역사에서 독자적 의의를 갖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과 맞닿는 시대를 열었던 화가라는 점에서, 그리고 자신이 살던 시대와 어울리지 못하고 파문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마네의 회화가 불러일으킨 갑작스러운 변화, 그 신랄한 전복을, 오해의 소지가 없다면 혁명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변화는 두 가지 측면을 지닌다.
- 마네의 작품은 그 자체로 그 당시 사람들의 회화에 대한 관념과 뚜렷이 대조되었다.
- 마네 이전에는 시대를 거치며 예술의 혁신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는 미(美)와 대중의 취향이 이토록 완벽하게 결별한 적이 없었다.
마네 이후에 와서야 대중의 분노와 비웃음이 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이만큼이나 확실하게 지시하게 된 것이다.

마네 이전의 화가들 역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올랭피아』야말로, 군중의 비웃음을, 그것도 아주 어마어마한 비웃음을 샀던 최초의 걸작이다.
『살롱전』에 전시되었던 『올랭피아』는 파문의 절정이었다.
사교계 변방의 인사였던 마네는 어떤 의미에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보들레르는 자신의 짧은 산문시들 중 하나인 「끈」에서 마네에게 어떤 언어를 말하게 한다.(이 시에서 화자로 분해 옮기고 있는) 이 사건은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첫 번째 걸작인 『개와 함께 있는 소년』과 연관되어 있다.

그는 한눈에 봐도 세련된 남자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세련됐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인정은커녕 오히려 반대로 끊임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다.

자기 확신의 결여와 너무도 충동적인 반응들은 마네 성격에 일관성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관성 없음은 그가 행한 모험의 비개성적 특징과 잘 들어맞는다.

마네 약간은 경박한, 그러나 매우 예민한 이 남자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목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를 불만족 상태로 남겨두고 그를 소진시키는, 그를 초월하는 그 목적을 마네는 힘들게도 품고 있었다.


* 보들레르의 시 <목메는 줄-에두아르 마네에게>은 첨부파일에 올렸습니다
전체 1

  • 2018-06-14 14:53
    제가 연출과 조연출 일 때문에 많이 못나왔어요 ㅠㅠ 이번주부터 나가고 싶습니다!! 꼭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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