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페미니즘을 퀴어링!』 3장 발제문

작성자
Yeonju Yu
작성일
2018-07-24 18:40
조회
149
■ 다지원 페미니즘 세미나 ∥2018년 7월 24일∥발제자: 유연주
텍스트: 미미 마리누치, 권유경‧김은주 역, 『페미니즘을 퀴어링!』, 봄알람, 2018(2016(2010)), 61~76쪽.

3장 퀴어한 대안들

패러다임과 위기

과학에서의 패러다임과 섹슈얼리티에서의 패러다임 변화
-과학에서 패러다임이 갖는 역할에 대한 쿤의 논의(1970)는 패러다임의 변화, 또는 하나의 개념적 틀에서 다른 개념적 틀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다. 섹슈얼리티도 과학처럼 인간의 실천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과학적 맥락에서의 패러다임 변화와 섹슈얼리티 맥락에서의 패러다임 변화 간에는 유용한 유추가 도출될 수 있다.(62)
-쿤은 과학 실천에서 그러한 위기의 종결은 필연적으로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따른다고 주장했다. 첫째, 위기를 일으킨 문제는 흔히 패러다임을 미묘하게 개선함으로써 정상과학의 과정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현존하는 패러다임 대체) 둘째,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그것이 결국에는 정상과학의 노력에 굴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남겨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안적인 패러다임이 “그것이 수용되기까지의 투쟁”과 함께 등장할 수 있다. (…) 궁극적으로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현존하는 패러다임 내부의 변화, 또는 대안적인 패러다임으로의 보다 혁명적인 이행 중 하나가 필요하다.

패러다임을 수정함으로써 일부 위기를 해결하는 사례: 이성애 규범을 벗어나는 광범위한 이들을 망라하도록 확장
-섹슈얼리티에 대해 수용된 패러다임은 이성애 규범을 따르지 않는 광범위한 사람들의 존재를 설명하려는 노력 속에서 실로 일련의(64) 수정을 거쳐왔다. 성적 표현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고심한 결과, 확장되었으며 지금도 확장 중인 정체성 목록을 생각해보라.
-그러한 노력의 초기 사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동성애 옹호운동 – 게이 정체성이 동성애자 정체성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게이 해방운동이 동성애 옹호운동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1969년의 스톤월 항쟁: 게이 해방운동의 시작점(65) - 부정의에 대한 동일한 의식은 결국 동성애자 정체성에 관한 전문 용어를 추가할 동기를 부여했다. (…) 게이 해방운동은 주로 게이 남성들에게 집중하며 그들을 향했고, 많은 레즈비언 여성이 레즈비언의 정체성을 보다 명백하게 인지하고 포함하는 운동을 원했다. 이러한 요구의 결과로서, 동성애자 정체성은 대개 레즈비언 여성과 게이 남성 모두를 지칭한다.
-이성애와 동성애로부터 구별되는 성 정체성으로서 양성애를 확고히 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 대안적인 섹슈얼리티의 목록은 양성애 정체성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었다. 이처럼 확장된 용어가 갖는 결점은 (…) 좀 더 길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 GLB라는 축약형이 도입되었다. (…) 상징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앞에 오도록 글자 순서를 재배치한 LGB를 선호했다.
-최근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추가해 (…) GLBT 혹은 LGBT를 완성했다. (…) 트랜스젠더 범주는 어떤 사람들이 자신에게 지정된 생물학적(66) 섹스 범주와 여성 또는 남성으로 정체화하는 것 사이에 경험하는 불일치를 다룬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정체성은 모두 널리 퍼진 기대에 대해서, 즉 생물학적 여성과 생물학적 남성은 반드시 각 섹스 범주에 지정된 특정한 태도와 행동을 나타내야 하며 또한 반드시 생물학적으로 반대의 섹스에 속하면서 젠더 범주들에 부합하는 사람들과 성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에 도전한다.(67)


현존하는 패러다임을 대안적인 패러다임으로 대체하는 전면적인 혁명
-‘퀘스처닝’이나 ‘다른’ 혹은 ‘+’ 기호와 같은 추가 범주를 더함으로써 그 목록을 수정 –> LGBTQ, LGBTO 또는 LGBT+를 사용
-패러다임과 인간 세계 간의 또 다른 불일치는 이번에는 인터섹스 정체성의 형태로 드러난다. 인터섹스는 트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성적 파트너 선택에 관한 것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성적 지향이 아니다. (…) 인터섹스인 사람들은 생물학이 그들을 어느 하나의 성별 범주로 명확하게 지정하지 못하므로 역시 그 구별을 문제 있는 것으로 만든다.(68_
-무성애자, 범성애자로 정체화하는 사람들을 포함시키는 것 -> LGBTQI, LGBTQIA, LGBTQIAP

퀴어 이론: 패러다임의 혁명
-추가와 수정이 계속 필요하다는 사실은 확립된 패러다임을 더 이상 구해낼 수 없음을 암시한다. (…) 확립된 패러다임에 대해서 보다 완전하게 혁명적인 대안인 퀴어 이론은 전반적으로 그리고 보다 특수하게는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에 관해서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추론을 피한다.(69)
-본질주의와 의미론적 원자론을 사회적 구성주의와 의미론적 전체론으로 바꾸는 퀴어 이론은, 의미가 개별적인 용어들의 정의에 따라서가 아니라 다양한 단어와 단어 간의 그리고 단어들 간의 맥락적인 관계에 의해전달되는 것임을 인정한다.
-“퀴어란 대체로 염색체적 섹스, 젠더, 성적 욕망 간의 이른바 안정된 관계들 안에서 비일관성을 극적으로 나타내는 몸짓들 또는 분석적 모델들을 말한다.”(야고스)
-‘퀴어’와 ‘이론’의 결합(70): “의도적으로 파괴적이었다.”(테레사 데 라우레티스)
-퀴어 이론은 여성과 남성,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같은 이분법적 대조를 피하면서, 여성학뿐 아니라 레즈비언과 게이 연구도 붕괴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퀴어 이론은 여성과 남성의 정체성, 부치와 펨의 정체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정체성, 트랜스젠더 정체성 그리고 이분법적 체계 안에 편안하거나 불편하게 있는 다른 다양한 정체성의 존재와 양립할 수 있다. (…) 현존하는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의 범주들을 (…) 이분법적 대조 (…)에 대한 사회적 구성주의로(71) 설명 (…) 정체성 범주들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발전되었다고 믿는다. 이것이 필연적으로 정체성 범주들에 경험적 근거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이는 그 범주들이 경험적으로 불충분하게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충분결정은 경험적 증거 하나만으로는 다른 패러다임이 아닌 하나의 패러다임을 선택할 근거가 불충분할 때 발생한다.(72)
-이분법적 대립에 도전하는 하나의 방법은 이분법적 대립이 식별하는 차이를, 가령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의 차이를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 이분법적 대립에 도전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이원성을 다중성과 맞바꾸면서 대안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 중 훨씬 많은 사람이 퀴어한 편이라는 점을 인정함으로써, 적어도 상징적으로 권력의 균형을 이동시키자는 것이다. (…) 그 어떤 특정한 범주나 범주들의 집합도 그 자체로 필연적이지 않으며 심지어는 가장 깊게 자리 잡은 범주도 수정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할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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