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퀴어링!』 8장 발제문

작성자
yora
작성일
2018-08-27 22:46
조회
560
8장 : 퀴어 페미니즘에 대한 기록

발제자 : 손유라

1. 퀴어 이론과 페미니즘 이론의 결합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에 대한 퀴어한 개념을 페미니즘 이론의 중요한 주제에 적용하고, 마찬가지로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에 대한 페미니즘의 개념을 퀴어 이론의 중요한 주제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둘은 이미 공통점이 많지만 중점을 두는 주제가 다르다. 퀴어 이론은 주로 섹스와 섹슈얼리티에 초점을 맞추고(특히 퀴어 이론은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추론을 피한다) 페미니즘은 섹스와 젠더에 초점을 맞춘다. 둘의 결합으로 인해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

2. 퀴어 페미니즘에서의 퀴어

페미니즘에 LGBT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다. (ex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일삼는 일군의 페미니스트들) 또한 페미니즘에는 인종주의와 계급주의의 역사가 존재한다. 퀴어 이론은 이분법과 이분법적 추론을 비판하며 지배 논리의 일부분인 억압의 모든 형식을 인식하고 다룬다. 퀴어와 페미니즘의 관점을 연결함으로써 지배 논리에 대한 비판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여과 장치에 또 다른 거름망을 겹치게 하는 식이다.

또한 퀴어 이론과 페미니즘의 연결은 방향을 탐색하려 하는 페미니즘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포스트페미니즘은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지하지만 이것은 곧잘 소비의 자유로 환원되기 쉽다. 이것은 결국 주류 문화를 강화하게 된다. 반면 퀴어 페미니즘은 주류 문화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제공함으로써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3. 퀴어 페미니즘에서의 페미니즘

퀴어 이론 또한 여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가 있으며 인종차별주의, 계급주의의 역사도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또 다른 비판적 관점을 여러 겹으로 추가하게 되면 이런 편견을 걸러내는 데 유용할 수 있다.

퀴어 이론은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추론을 피한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기본의 젠더 및 젠더 이분법을 참조한다. 이러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퀴어 페미니즘’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가야트리 스피박이 “전략적 본질주의”라고 부른 전략을 채택할 수도 있다. (p174 참고) 이분법적 사고는 필연적으로 이분법 안의 특권층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그럼에도 ‘페미니즘’을 유지하는 것은 세계는 그저 우연히 이분법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로 인해 여성들이 종종 받는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이것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참고 : 후기구조주의적 관점에서는 정체성을 임시적이고 우연적인 것으로 본다. 본질적인 정체성을 전제로 하는 게이나 레즈비언들의 ‘정체성 정치’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퀴어 역시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발전의 맥락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퀴어 이론 입문 122p-133p)

4. 퀴어 페미니즘 실천들,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퀴어 페미니스트 잡지 ‘펠ㅁ’ :
‘퀴어’는 주로 게이들의 영역으로, ‘페미니즘’은 주로 이성애자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그 둘이 대립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잡지이다. 잡지답게 온갖 내용을 망라한다. 아이유나 배우 윤여정 등 각종 대중 문화의 아이콘들을 퀴어하게 해석하기도 하고,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를 다루기도 한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누가 과연 여성인지’를 질문하기도 하고 부치와 젠더퀴어의 경계 전쟁을 다루기도 한다. 각종 페미니즘 서적이나 여성 영웅이 등장하는 소설이나 영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rainbowstore.net에서 구매 가능하다.

네이버 만화의 ‘콘스탄쯔 이야기’ :
웹툰 작가 김민정이 성폭력 생존자인 김지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내용이다. 피해자인 김지민의 신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원되는 각종 장치가 흥미롭다. 현실과 허구, 혹은 관찰자와 관찰 대상자라는 이분법을 작가는 의도적으로 흐린다. 독자는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종잡을 수가 없게 된다. 그렇다고 김지민의 이야기가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성폭력 생존자의 고통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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