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극성으로서의 개체 ~ 3. 개체화와 생식 , 324~346

작성자
beach21
작성일
2018-09-30 11:07
조회
702
2. 극성으로서의 개체, 내적 발생과 외적 발생의 기능들 324~330

2.1 기능적 등가물 324 ~ 325
➀ 생명적 기능들은 <등가성의 방법>에 따라 연구되어야 하는데, 이 방법은 구조들과 기능적 활동들의 <등가성이 있을 수 있게 하는 원리>를 전제한다.
➁ 기능적 이원성의 가설은 개체에서 발견되는 <두 유형의 관계>와 <두 종류의 한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것 같다.
- 첫 번째 의미에서 개체는 <특수하고 부분적인> 존재자이며, 한 종의 <현재적 구성원>이고 군체로부터 분리 가능한 조각 혹은 현재는 분리가능하지 않은 <조각>으로 취급될 수 있다.
- 두 번째 의미에서 개체는 종의 생명을 <전달>할 수 있고, 종적 특징들을 <축적>하는 존재자다.
- 자기 자신에 대해 반드시 현실성의 의미를 갖지 않는 잠재성들의 담지자인 개체는 <공간> 안에서 그리고 또한 <시간> 안에서 제한되어 있다.

2.2 성장과 생식 326 ~ 329
➀ 개체가 특정한 신체적 도식을 소유하는 것은 부분적 존재자인 한에서이다. 개체는 그 신체적 도식을 따라 분화와 전문화에 의해 성장한다. 분화와 전문화는 생명체들이 알이나 최초의 싹으로부터 성장하는 동안 그것들을 한정한다.
➁ <공간적 결정의 원리>는 출아에 의해서든, 유성생식에 의해서든 <밖으로 다른 존재자들을 생산하는 원리>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➂ 재생에 대한 어떤 연구, 특히 민물플라나리아에 대해 행해진 연구에 의하면, <재생능력>은 개체가 성체일 때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요소들>로부터 나오는데, 이 요소들은 생식세포들과 <친연성>을 가진다.
➃ 전개체성의 상태에서는 이 두 기능(성장과 생식)이 붙어 있으며 동일한 존재자가 유기체로, 사회로, 그리고 군체로 고려될 수 있다.
➄ 분열에 의한 생식은 부분적 개체의 신체적 도식이 변형되는 현상인 동시에 생식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유동물의 단계에서 성장과 생식의 구별은 너무나 뚜렷하다.
➅ 외적 발생 또는 생식은 개체화 작용에 탁월하게 연결된 증폭 기능을 개입시킨다. 반대로 단순한 성장은 연속적 체계 속에서 존재할 수 있으므로 군체에서 나타나며 개체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완전히 개체화된 종들에게서 현 유기조직과 생식은 동일한 존재자 안에서 통일되어 있다. 군체 생명의 단계는 사라진다.
➆ 우리가 다양한 생명적 유기조직들의 특징들을 고려한다면 개체의 두 기능들(성장과 생식)이 그 구분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 구분은 개체가 완성될 때 두드러지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된다.
➇ 개체는 그러므로 이 두 대립하는 기능들의 상보성의 체계인데 이 두 기능 중 하나는 생명적 공동체 안의 통합에 상응하고 다른 하나는 개체의 증폭하는 활동에 상응한다. 증폭하는 활동에 의해 개체는 새끼를 낳아 생명을 전달한다.

2.3 세 가지 생명적 체계 329 ~ 330
➀ 원생동물protozoa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해면에서처럼 그 안에서 신체적 기능들과 생식질의 기능들이 구분되지 않는 순수한 전개체적 생명.
➁ 신체적 기능과 생식질의 기능은 구분되어 있지만, 그 기능들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그 기능들에 따라서 개체의 전문화에 착수하는 개체적 행동의 전문화가 필요한 상위méta의 개체적 형태
➂ 생식질의 기능들은 신체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들과 동일한 개체들에 귀속되는 완전히 개체화된 형태들. 따라서 군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공동체 또는 사회가 있다.
➃ 이 세 가지 체계 사이에 과도기적 형태들이 있다. 특히 곤충의 사회들이 그러한데, 이 사회들은 종종 그 구성원들의 유기적 분화 덕에 구성된다.
➄ 군체와 개체가 교대하는 형태에서 군체는 개체의 완성과 같다. 개체가 군체를 형성하는 대신에 개체의 형태로 생식을 할 때는, 연속되는 생명적 기능들(영양섭취, 성장, 기능분화)은 개체의 형태들의 새로운 층, 즉 사회적 형태들에 의해 완수된다.


3. 개체화와 생식 330~346

3.1 생식과 죽음 330 ~ 332
➀ 군체와 구분되는 개체인 한에서 생명적 개체의 본질적인 기능은 증폭이다.
➁ 죽음은 모든 다세포 유기체의 치명적인 종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작동과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생명물질의 내재적 속성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라보(Etienne Rabaud, 1868~1956)에 있어서 생명물질의 내재적 속성은 ‘신진대사를 구성하는 외부와의 교환기능으로 끊임없는 파괴와 재구성을 하는 과정’이다.
➂ 라보에 따르면 불멸의 개체라는 환상은 정신의 구성에 지나지 않는다. 첫째는 신진대사가 항구적으로 변화하는 조건들 속에서 수행되고, 둘째로는 개체의 덩어리를 구성하는 요소들 사이의 관계들이 [내외적] 영향에 따라 변화(변화는 이따금 불균형에 이름), 이렇게 두 가지가 개체를 변형시킨다.
➃ 개체가 동일한 크기의 새로운 두 개체로 분열되어 본래의 자기동일성을 잃어버린다 해도 두 개체가 이제 단일 개체를 대체하기 때문에 개체는 다른 것이 되는 것이지 죽는 것이 아니다.
➄ 단일 개체가 두 개체로 분열되면, 분열 전후 사이에서 연속성은 완벽하다. 여기에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 대신 두 개체를 나타나게 하는 생명적 존재자의 위상학의 변형이 있을 뿐이다.
➅ 라보는 세포의 부피가 어떠하든, 그것이 두 독립된 부분들로 나누어지게끔 하는 것은 어떤 신비한 개입이 아니라 단지 <핵을 형성하는 관계의 가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립한다.

3.2 분열번식 332
➀ 분열번식은 세포분열로 행사된다.
➁ 분열번식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의 개입 없이 개체가 독립적으로 번식한다는 사실로 구성된다.
➂ 분열번식의 단계는 염색체들의 분열과 그것의 두 동일한 군으로의 분리, 마지막으로 세포질의 분열을 포함한다.

3.3 접합 혹은 짝짓기 332 ~ 334
➀ 접합 혹은 짝짓기는 적충류에서처럼 환경조건에 따라 일시적일 수도 있다.
* 적충류infusoria : 말린풀 등의 점출액에서 생발견되는 소동물로 이루어진 동물의 1군. 1880~193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섬모충류를 포함하는 원생동물의 상위 분류군으로 사용하여 섬모충류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하였으나, 편모충류나 미소한 후생동물도 포함한 적이 있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는 분류군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생명과학대사전]
➁ 두 개체는 그것들 표면의 일부가 붙은 다음 각자가 상대방과 전핵pronucleus을 교환하고는 분리되어 단순한 분열로 번식한다.
* 원생생물들 중에서 담수성인 짚신벌레는 대핵(macronucleus 또는 영양핵vegetative nucleus) 1개와 소핵(micronucleus 또는 생식핵), 1개, 즉 2개의 핵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짚신벌레는 이분법을 통해 하나가 둘로 갈라지기도 하지만, 환경이 좋지 않으면 두 짚신벌레들이 접합하여 소핵(생식핵)을 서로 교환한다.
➂ 접합번식에서 두 개체는 <완전히 유사하며> 수컷이나 암컷이라는 특징을 부여할 수 없다.
* 두 개체는 <완전히/유사하며>?
➃ 접합은 두 전핵의 융합만이 아니라 두 개체 전체의 융합에 이를 수도 있다. 융합되는 두 존재자의 개체성이 보존되는지를 말하기는 아주 어렵다. <그것들의 핵은 순차적인 두 개의 분열을 겪는다.>
< 원생생물 중 다세포성 녹조류인 파래의 생활사 >
포자(n:반수체) -> 배우체 (n) -> 배우자 (n) -> 배우자의 접합 -> 접합자(2n:이배체) -> 포자체(2n) -> 포자(n)
➄ 분열에서 나온 모든 결과물들은 하나를 제외하고는 변질된다. 두 가지 핵에서 변질되지 않은 두 개의 나머지 부분은 융합한다. 하지만 이 공통 핵은 곧바로 나누어지고 융합된 덩어리도 역시 나누어져 두 개의 완전히 새로운 개체를 낳는다.
두 개의 핵이 융합할 때, <핵들의 변질되지 않은 덩어리들에서> 두 개의 적충의 개체적 동일성은 보존되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는 어렵다. 특히 보통 두 개의 핵을 소유하는 아메바 디플로이데아에서 그러하다.
➅ 암컷과 수컷 사이의 구분은 종벌레Vorticelles 즉 고착된 적충에서 나타난다. 웅성 배우자는 순차적 분열을 연이어 겪은 종벌레에서 나온 작은 크기의 개체이다.
* 종벌레Vorticelles : 종벌레과에 속하는 원생생물, 몸길이는 35~200μm, 번식은 분열법과 포자형성

3.4 분열번식과 접합번식의 교대 및 상호관계 334 ~ 337
➀ 접합번식은 진행주기에 따라 분열번식과 교대된다. 포자충류Sporozoaire가 그러하고 특히 주혈충Hermatozoaire(Plasmodium, 피 속에 살며 말라리아의 원인이 되는 기생충)과 콕시듐Coccidie(동물 상피에 기생하는 포자충)이 그러하다.
➁ 족충류 Grégarines의 번식에서 접합번식이 분열번식을 흡수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전체가 낭포에 사인 두 족충이 형성한 군 속에는 이 두 족충을 구성하는 미소배우체와 거대배우체로부터 미소배우자와 거대배우자로 이행하는 진정한 분열번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➂ 모파스(E. Maupas, 1842~1916는 연속적인 분열번식은 개체들의 죽음을 야기하지만, 성적 특징은 회춘을 가능하게 하고 따라서 그것은 불가피한 과정이며, 접합은 서로 다른 계보의 개체들 사이에서만 일어난다고 가정한다.
➃ 라보에게 성적 특징은 “필연적 과정이 아니라 어떤 명백한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 복잡화로서”나타난다. 똑같이 늘고 지친 두 원형질의 융합은 회춘에 이를 수 없다. 또한 그는 접합이 아주 가까운 인척인 개체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닝스Jennings의 작업을 내세운다.

3.5 발생론적 방법 : 개체화의 조건들을 정의함으로써 생물학에서 개체성의 기준들을 파악하기 337 ~ 346
➀ 발생이 존재자를, 개체의 개체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➁ 성체이건 아니건 개체가 상보적인 두 개의 동등한 부분으로 분열되는 것, 즉 분열번식은 다수의 후생동물에서 나타난다. 라보에 의하면 후생동물의 분열번식이 원생동물의 분열번식과 유일하게 다른 점은 그 과정이 다수의 세포들을 포함하는 조각 위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➂ 라보는 분리되는 조각들이 비동등한 경우들, 심지어는 매우 비동등한 경우들을 동등분열로 환원한다. 진정한 경계는 같은 나이의 개체들을 낳는 분열과정과 더 어린 존재자들을 낳고 더 노화된 개체들은 버리는 분열의 과정 사이에 위치한다. 이 노화된 개체는 더 어린 존재자들을 낳을 때 소생하지 못한다.
➃ 라보는 동물이 외적 자극에 의해 자신의 일부를 절단할 때, 그 절단된 조각은 증식하지 않으나 본래의 몸은 완벽하게 재생되는 동물의 경우 이러한 자기절단은 분열번식의 특수한 사례라고 주장한다.
➄ 생식의 근본적인 사실이자 도식으로서 분열번식의 존재는 종적 계보와 관련하여 개체의 본성에 관해 대단한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
➅ 바이스만August Weismann, 1834~1914에 의하면 개체의 몸 전체에는 두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나는 엄밀히 개체에 연결된 죽을 수 있는 몸soma이고 다른 하나는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혈통이 연장되는 만큼 멀리까지 중단 없이 계속되는 생식질germen이다.
➆ 반대로 분열번식의 연구는 이러한 몸과 생식질의 구분을 정당화되지 않는 것으로 반박하게 해준다. 한 존재자에서 분열번식이 가능한 모든 부분은 몸이자 생식질이다.
➇ 신체의 모든 요소들은 어떤 조건에서는 무차별적으로 동일한 속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재생은 증폭이라는 생명의 근본 양태일지도 모른다. 모든 생식은 재생이기 때문에 생식은 분열번식적 본성을 갖는다는 이러한 결론은 개체 개념에는 매우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
➈ 배우자gamète들과 같은 요소적 개체화 단계들에 의해 복잡한 유기체의 생식이 실행되는데, 이러한 생식은 자율적 운명을 갖는다. 이 운명은 물론 시간 속에서 제한되어 있고 생물학적이고 화학적인 환경 조건들에 의존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소적 개체화의 단계를 구성한다.
➉ 확실히 개체는 유전물질이지만 단지 절대적으로 배우자gamète인 한에서 그러한데, 이는 복잡한 유기체의 유성생식에서는 단일한 배우자가 아니며, 상대방과 관련하여 배우자이다. 거기서 개체발생을 할 수 있는 실재인 동시에 유전물질인 것은 배우자들의 짝이다.
전체 0

전체 22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건축과 객체』 게릴라 세미나 - 8월 6일 일요일 1시 시작
ludante | 2023.07.29 | 추천 0 | 조회 1250
ludante 2023.07.29 0 1250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1375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1375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3473
ludante 2019.02.10 0 3473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3390
ludante 2019.01.27 0 3390
223
[새책 공지] 게릴라 세미나 : 『실재론적 마술』 (총3회, 5월 21일 시작)
ludante | 2023.05.08 | 추천 1 | 조회 1681
ludante 2023.05.08 1 1681
222
[새책공지] 『에일리언 현상학』 ― 11월 20일 일요일 3시 시작!
ludante | 2022.11.13 | 추천 0 | 조회 939
ludante 2022.11.13 0 939
221
[새책공지] 『종과 종이 만날 때』 ― 10월 16일 시작!
ludante | 2022.10.03 | 추천 0 | 조회 1015
ludante 2022.10.03 0 1015
220
[임상노동] 게릴라세미나 2회 4~6장 토론거리
ludante | 2022.09.25 | 추천 0 | 조회 464
ludante 2022.09.25 0 464
219
[임상노동] 게릴라세미나 1회(처음~127)
케이 | 2022.09.18 | 추천 0 | 조회 415
케이 2022.09.18 0 415
218
[새책공지] 『임상노동』 ― 9월 18일 일요일 시작!
ludante | 2022.08.30 | 추천 1 | 조회 836
ludante 2022.08.30 1 836
217
[새책공지] 『아이돌이 된 국가 ― 중국의 인터넷 문화와 팬덤 민족주의』 - 7월 24일 일요일 오후 4시 시작!
ludante | 2022.07.20 | 추천 1 | 조회 1132
ludante 2022.07.20 1 1132
216
[공지] 『연속성과 교차성』, 7월 3일 세미나 일정
jy-yun | 2022.06.27 | 추천 1 | 조회 462
jy-yun 2022.06.27 1 462
215
[새책 공지] 전지윤, 『연속성과 교차성』 ― 6월 26일 시작!
jy-yun | 2022.06.20 | 추천 1 | 조회 1345
jy-yun 2022.06.20 1 1345
214
들뢰즈의 사변적 실재론(8장~)
sodam | 2022.06.05 | 추천 3 | 조회 733
sodam 2022.06.05 3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