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0/9 <비극의 탄생> 20~25장

작성자
rara
작성일
2018-10-08 15:39
조회
30
니체 세미나: 2018년 10월 8일 / 발제자: 김선미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 이진우 옮김, 책세상, 20~25장 149~179쪽

20장
독일 정신이 어느 시대에 어느 시대에 어느 사람에게서 그리스인들로부터 배우려고 가자 애를 썼는지 그 사람들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괴테와 실러와 빙켈만
교양과 진정한 예술이 서로 혐오하면서 대립한 시대-교양은 예술로 인해 자신이 몰락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알렉산드리아적 문화는 현재의 교양처럼 연약하고 허약한 정점에 도달하면서 살 만큼 살았다.
그리스 고대 안에서만 동일 정신이 음악의 불꽃 마법을 통해 새로워지고 깨끗해진다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황폐해지고 지친 현재의 문화 속에서)

21장
갑자기 비극이 깨어났다는 것이 한 민족의 가장 내면적인 삶의 토대를 위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그리스인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망아적 비밀 의식으로부터 출발하면 이 민족이 갈 길은 오직 하나, 인도의 불교에 다다르는 길이다.
어떤 민족은 정치적 충동의 무조건 적인 통용으로부터 극단적인 세속화의 길로 빠진다. 이 세속화의 가장 웅대하지만 또 가장 무서운 표현이 바로 로마제국이다.
인도와 로마 사이에 놓여 선택을 강요받던 그리스인은 고전적인 순수함으로 제3의 형식을 고안해낸다.
비극은 모든 예방 치료 능력의 진수로 또 민족의 강력한 특성과 가장 위험한 특성 사이를 지배하는 매개자로 등장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비극은 음악의 최고의 황홀경을 자신 속으로 빨아들여 우리에게서처럼 그리스인들에게서 직접 그 음악을 완성시킨다.
음악을 통해 비극적 청중은 최고의 환희를 예감한다. 이 환희에 이르는 길은 몰락과 부정을 통과하며, 그래서 청중은 사물의 가장 내적인 심연이 명료하게 말하는 듯이 귀를 기울여 듣는다.
<트리스탄고 이졸데>예:

연극은 언어극이 보통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의 선명성에 이른다
원래 음악과 연극의 관계는 정 반대다. 음악은 세계의 진정한 이념이고 연극은 이 이념의 반영, 이 개념의 개개의 그림자인 것이다.
비극에서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힘든 관계는 두 신의 의형제 결의를 통해 상징될 수 있다. 디오니소스는 아폴론의 언어로 말하고, 아폴론도 디오니소스의 언어로 말한다. 그로써 비극과 예술 자체의 최고 목표는 달성된 셈이다.

22.
진정한 음악적 비극의 효과를 순수하게 자신의 경험에 따라 눈앞에 그려보기를 바란다. 나는 이 효과라는 현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서술했기 때문에 그가 자기 경험을 이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극적 신화는 오로지 디오니소스적 지혜가 아폴론적 예술 수단을 통해 형상화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는 현상 세계를 그 경계까지 몰고 간다.
이렇게 우리는 진정으로 미학적인 청중의 경험에서 비극적 예술 자체를 떠올린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아직 한 번도 청중의 예술적 상태나 미학적 활동을 추론할 만한 비극적 효과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는 괴테의 기이한 예감을 상기시킨다.
가장 비장한 것 또한 고대인들에게는 단지 심미적 유희였다는 점이 그들의 장점 가운데 하나였는가? 이 심오한 질문을 우리는 긍정해도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비극의 부활과 함께 심미적 청중도 다시 태어났다. 이제까지 극장의 객석을 채우던 것은 기이한 대용품, 반은 도덕적이고 반은 학문적인 기대를 품고 앉아 있던 “비평가”였다
실러 시대에 진지하게 여겨졌던 경향, 골동품으로 취급된다. 극장이나 연주회에서 비평가가, 학교에서 저널리스트가, 사회에서 언론이 지배권을 얻는 동안, 예술은 저질의 오락적 대상이 되었고 사교계의 접착제로 이용되었다.

23.
자신이 심미적 청중과 비슷한지 또는 소크라테스적이고 비판적인 인간의 공동체에 속하는지 스스로 정확하게 시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무대 위에 표현된 기적을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였는지 물어보면 된다.
신화가 없으면 모든 문화는 건강하고 창조적인 자연의 힘을 상실한다. 상상력과 아폴론적 꿈의 힘은 신화를 통해 정처 없는 방랑에서 구원된다. 신화의 형상은 눈에 띄지 않지만 어디서나 현존하는 디아몬과 같은 파수꾼이어야 한다.
루터의 합창은 깊고 용감하고 너무나 훌륭하고 부드럽게 울려 퍼졌다. 그것은 디오니소스적 유혹의 소리다. 디오니소스 열광자들이 엄숙하고도 들뜬 축제 행렬을 이루며 이 소리에 경쟁하듯이 응한다.
우리는 독일 음악을 그들 덕분에 얻었고, 독일 신화의 부활도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미적 인식을 순화하기 위해 두 신의 형상을 빌려왔다. 이런 과정과 그리스의 민족성의 타락 및 변화가 일치한다는 사실은 예술과 민족, 신화와 윤리, 비극과 국가가 얼마나 필연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 진지하게 숙고할 것을 요구한다. 비극의 몰락은 동시에 신화의 몰락이었다.

24.
비극적 신화의 내용이 어떻게 미학적 쾌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예술의 형이상학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는 실존과 세계는 오로지 하나의 미적 현상으로서만 정당화되어 나타난다는 말을 반복하고자 한다.
비극적 신화는 추한 것과 부조화한 것조차 하나의 미적 유희이며...자기 자신과 노는 유희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나 디오니소스적 예술의 파악하기 어려운 이 근원적 현상은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유일하게 이해되고, 음악적 불협화음의 놀라운 의미 속에서 직접 파악된다.
세계와 나란히 세워진 음악만이 미적 현상으로서의 세계의 정당화거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에 대한 개념을 제공할 수 있다.
비극적 신화가 산출하는 쾌락은 음악에서 불협화음에 대해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고향에서 유래한다.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고통에서 느낀 자신의 근원적 쾌락과 함께 비극적 신화의 공통의 탄생지다.
분명하게 지각된 현실에 대해 최고의 쾌락을 느끼면서 동시에 무한한 것을 지향하는 동경의 날개짓, 우리는 그 두 상태에서 디오니소스적 현상을 인식해야 한다.

25.
불협화음은 살 수 있기 위하여 훌륭한 환상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 환상은 불협화음이 가진 고유한 본질을 아름다움의 베일로 은폐한다. 이것이 아폴론의 진정한 예술 의도다.

“이 민족은 그렇게 아름답게 될 수 있기 위해 얼마나 많이 고통을 당해야 했겠는가. 그러나 지금 나를 따라와 비극을 보세. 그리고 나와 함께 두 신전에 제물을 바치세!(아이스킬로스 같은 고상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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