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134 ~ 144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8-11-03 13:58
조회
24
134 ~ 144

134 ~ 144

1. 모든 지층에 기호들을 위치시키거나 모든 기호들에 기표를 위치시키는 확장적인 방법보다는 엄격히 제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지층들 그리고 고른판 위에는 탈기호계적 표현들 또는 기호 없는 표현들도 있고 탈기호계적 기호체제, 탈기표작용적 기호 체제도 있다.

2. 내용의 형식과 표현의 형식은 이미 전제된 두 가지 평행한 형식화 작용과 결부되어 있다. 그 두 형식이 파생시키는 추상적인 기계에 의해서, 그 두 형식의 관계를 조정하는 기계적 배치물들에 의해서 교차되고 서로 전달된다.

3. 언어는 정보를 순환시키기보다는 모순된 질서들을 분배하는 다질적 기호 체제 안에만 존재한다. 또 그 기호 체제는 권력 조직들 또는 배치물들을 표현하는 것이지, 이데올로기와 아무 관계가 없다. 권력 조직은 국가 기구 안에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내용과 표현의 절편들을 교차시키고 내용과 표현을 형식화한다. 내용은 마지막 심급에서 경제적인 것이 아니다.
4. 세 번째 문제- 첫 문제는 기표/기의 둘째는 상부/하부 구조- 는 지층들 사이에 일종의 우주적 진화나 정신적 진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내용과 표현이 서로 다른 모습들을 갖는다고 해서 이것들이 서로 다른 단계들인 것은 아니다. 생명권이나 정신권은 없다. 오히려 무엇보다도 하나의 동일한 <기계권>만이 있을 뿐이다. 만일 지층들을 그 자체로 고려한다면 우리는 한 지층이 다른 지층보다 덜 조직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고정된 질서는 없다. 밑지층 노릇을 하는 지층조차 그렇다. 하나의 지층은 다른 지층에 대해 직접적인 밑지층 노롯을 할 수가 있다. 아니면 외견상의 질서는 역전될 수 있다. 기술적 또는 문화적 현상들은 곤충, 박테리아, 세균, 입자들의 발전을 위해 비옥한 토양, 훌륭한 수프이다.

5. 고른판은 층위의 차이, 크기의 차원, 거리를 모른다. 고른판은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 사이의 모든 차이를 모른다. 고른판은 형식과 형식을 부여받은 실체의 구분도 모르고 내용과 표현의 구분도 모른다. 이것들은 지층들을 통해서만, 지층들과 관련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6. 우리는 지층들과 고른판 사이에 이원론이나 대립을 설정하는 데 만족할 수 없다. 지층들 자체가 상대적 탈영토화의 속도에 의해 활성화되고 정의되며, 절대적 탈영토화는 처음부터 기기에 있었다. 지층들은 어디에나 현존하고 가장 일차적이고 언제나 내재하는 고른판 위에서 이루어진 부산물이자 집약이다.
또한 고른판은 <추상적인 기계>에 의해 점령되고 그려진다. <추상적인 기계>는 자신이 그리는 탈지층화된 판 위에 펼쳐져 있다. 또한 그와 동시에 조성의 통일성을 정의하면서 각 지층 안에 감싸인 채로도 있고, 또 심지어는 포착의 형식을 정의하면서 어떤 지층들 안에 반쯤 선 채로 존재하기도 한다.

7. 지층들의 형식과 실체 아래에서 고른판(또는 추상적인 기계)은 강렬함의 연속체들을 구성하나다. 고른판은 서로 다른 형식들과 실체들로부터 추출해 낸 강렬함들을 위한 연속성을 창조한다. 내용과 표현 아래에서 고른판은 기호들을 가장 탈영토화된 입자들 안에서 기능하게 하는 입자-기호들(미립자들)을 방출하고 조합한다. 고른판은 상대적 운동들 아래에서 각각의 지표들을 절대적 가치로 변형시키는 탈영토화의 흐름들을 접합접속(conjunctions)시킨다.

8. 지층들은 형식들과 실체들 안에서 취한 불연속적인 강렬함들만을 인식한다. 또한 내용의 입자들과 표현의 항목들 안에 나뉘어진 미립자들만을 인식한다. 또한 지층들은 탈영토화된 흐름 가운데서도 분리접속되고 재영토화된 흐름들만을 인식한다.
9. 강렬함의 연속체, 미립자들 또는 기호-입자들로 조합된 방출, 탈영토화된 흐름들의 접합접속 같은 것들은 고른판의 고유한 세 요소이며, 추상적인 기계에 의해 작동되고 탈지층화를 구성한다.

1) 추상적인 기계:
① 고른판 위에서 고른판의 연속체들, 방출들, 접합접속들을 구성하고
② 때로는 하나의 지층 위에 감싸여 있으면서 그 지층의 조성의 통일성과 그 지층의 인력 또는 포착력을 정의한다.

2) 기계적 배치물: 추상적 기계와 밀접히 관계 맺고 있으나 완전히 다르다.
① 하나의 지층 위에서 내용과 표현을 상호 조율시키고, 내용의 절편과 표현의 절편들이 일대일 대응 관계를 맺게 하며, 지층이 겉지층과 곁지층들로 나누어지도록 이끌어준다.
② 한 지층에서 다른 지층으로 옮겨다니며 밑지층이 되는 지층과 자신의 관계를 확고히 하고 이에 대응하는 조직 변화를 확보한다.
③ 고른판 쪽으로 나아가 특정한 지층 위에서, 지층들 사이에서, 그리고 지층들과 고른판의 관계 속에서 기계적 배치물은 반드시 추상적인 기계를 작동시킨다.
-> 모든 점에서 기계적 배치물들은 고른판 위에 펼쳐져 있거나 하나의 지층 안에 감싸여 있는 추상적인 기계를 작동시킨다. 우리가 기계론이라 부르는 것은 지층들 바깥에, 지층들 위에, 지층들 사이에 있는 추상적인 기계들과 기계적-배치물들의 집합이다.

10. 첫 번째 개념군이 있었다.
1) 기관없는 몸체. 고른판. 2) 그 고른판의 질료, 절편화되지 않은 다양체들, 강렬한 연속체들, 입자-기호들의 방출들, 흐름들의 접합접속들 등으로 만들어진 독자적인 다양체들
3) 하나 또는 여러 <추상적인 기계>, 기관없는 몸체를 구성하면 고른판을 그리거나 지나가는 것(도주선들, 절대적 탈영토화들)을 ‘도표’로 만든다.

11. 지층들의 체계
접합접속 안에서 지층들은 흐름들을 분리해내고 그 흐름들에 상대적 운동과 다양한 영토성, 상대적 탈영토화와 보충적 재영토화를 할당한다. 이중분절을 도처에 설치한다. 우리는 실쟂거 구분의 세 가지 커다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1) 형식적-실재적 구분: 크기의 질서들을 구분(유도)
2) 실제적-실재적 구분: 표현의 선형성이 설립되는 상이한 주체들을 구분(변환)
3) 본질적-실재적 구분: 표현의 초선형성이 설립되는 상이한 속성들 또는 범주들을 구분(번역)

12. 하나의 지층은 다른 지층의 밑지층 노릇을 하며, 조성의 통일성을 갖고(통합태), 자신의 형식과 연합된 환경에 따라 곁지층으로 나뉘고, 실체의 층들과 매개 환경들에 따라 겉지층으로 나뉘었다. 기계적 배치물은 지층들의 관계를 조절하고 각 지층들 위에서 내용과 표현의 관계까지도 조절한다는 점에서 사이층이었다. 기계적 배치물은 하나의 웃지층이기도 했다. 고른판을 향해 나아가며 반드시 추상적인 기계를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기계적 배치물들은 등대처럼 모든 방향으로 효과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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