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8-12-22 14:10
조회
473
<불안>

1. 불안은 개체화된 존재에 ‘연합된 본성’과 이 ‘개체화된 존재’ 사이의 ‘분리가능성’을 지시한다. 불안 속에서 주체는 자신이 부정되는 한에서 주체로서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짐이 된다. 왜냐하면 개체화된 존재자는 지각들이 문제와 정념성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능력이 없이 자신 안으로 모든 문제가 역류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불안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체성 안으로 도피하는 운동의 반대쪽 끝에 있다.

q: 불안과 불안정, 불일치, 양립불가능성과 차이는?

2. 불안 속에서 주체는 집단적인 것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를 용해시키려고 한다. 주체는 ‘스스로를’ 전개체적인 존재와 개체적인 존재로 용해시킴으로써 ‘자신의’ 통일성의 수준에 도달하고자 한다. 즉 중개 없이 기다림 없이 직접적인 용해를 원하는 것이다. 불안은 행동 없는 감정이며 지각없는 정서이다.

1) 보편적인 반-주체: 불안은 간곡하게 존재를 요청하며 존재로 하여금 존재 자신과 관련하여 상호적이 되게끔 한다. 불안 속에서 존재자는 자기 자신의 고유한 대상과 같다. .. 주체는 더 이상 국소화되지 않고, 수동적인 집착,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집착을 따라 보편화된다. 주체는 자신의 내재성을 잃으면서 고통스럽게 확장된다. .. 그는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떠맡으며 존재와 공외연적이 되고 공간화되고 시간화되며 정돈되지 않은 세계가 된다.

q: 집단적인 것을 거치지 않은 용해된 주체란 보편적인 반-주체인가?

3. 혼돈과 예감: 불안해하는 존재자는 모든 차원들의 변화를 가정하는 존재론적 피안에서 자기 자신 안에 다시 집중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이것이 새로운 탄생의 가능조건과 과정이 되기 위해서 다음 조건들이 있다.

① 용해: 이전 구조들의 완벽한 용해, 이전 기능들의 완벽한 퍼텐셜로 환원되어야 한다. 무화를 개체화된 존재자가 수용하는 것이다.
② 역전: 의미작용에서 역전이 발생한다. 이것이 불안의 시초이다.
③ 도주, 탈주 와 편입과 재구성: 이는 모든 것을 다시 살아낼 수 있기 위함(본능)이다. 불안해하는 존재자는 ‘또 다른 주체성’을 발견하기 위해 우주 속으로 용해된다. 그는 우주와 스스로를 교환하며 우주의 차원들 속에 침잠한다. 그러나 이런 우주와의 접촉을 행동의 매개과 감정의 매개를 통하며, 집단적인 것의 개체화 안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개체초월적 관계에 호소하지 않는다.

q: 불안이 도주와 탈주 편입과 재구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p477의 공조와 갈등의 관계를 예감한 다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불안과 윤리와 연관 가능성은?

5. 비주체 존재자: 불안은 단독적인 주체 존재자의 조건을 나타낸다... 그것은.. 다른 주체들의 부재로 인해 불가능하게 된 개체초월적인 개체화를 비주체 존재자와의 교환으로 대신하려는 시도이다. 불안은 단독적 존재자가 주체인 한에서 더 높은 곳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실현한다. 그러나 이런 실현은 집단적인 것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단지 하나의 상태로 남아있으며 새로운 개체화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 불안은 마치 개체발생의 거꾸로된 여정 같다. ...불안은 존재의 출발이다.

q: 비주체 존재자와 보편적 반-주체의 관계는? ‘불안은 존재의 출발이다.’에서 존재는 누구인가? 개체발생의 거꾸로 된 여정을 감당하는 존재란? 시몽동의 불안은 존재의 ‘보편 불안’일까? 불안은 어두운 전조인가 밝은 여명인가?


<정념적 문제 상황: 정념과 감정>

1. 정념성은 문제적 본성에 속한다. 왜냐면 그것은 단지 쾌락과 고통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쾌락과 고통은 정념성의 최초의 극성이 세계와 주체 위에서 작동하는 차원들일 것이다. .. 쾌락과 고통을 따라 방향을 설정하는 정념적 성질들로 이루어지는 정념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고 선과 각을 따라 방향을 잡고 극성을 띠는 세계 속에 감각들이 있다...쾌락과 고통이 정념적 성질들을 생명체에 삽입하는 장인 것과 같다. .. 쾌락과 고통은... 적극적 중재, 기능적 의미를 갖는 중개이기도 하다... 정념성의 방향은 .. 생명체를 극성화하는 차원이다. .. 쾌락과 고통은 각각의 정념적 시험épreuve에서 정념성의 방향에 해당한다... 쾌락과 정념은 .. 정념성의 ‘선험적 형식’이다.

1) 각각의 정념은 질적인 이원성(쾌와 고통?)의 내부에 있는 방향성에 따라 단순히 극성화(정념성?)된다.

2) 주체는 [주어진] 틀들을 따라 또는 차라리 진정으로 정념적인 우주를 구성하는 차원들을 따라 이루어진다. 그러나 ..발생하는 정념적 우주들은 .. ‘서로 간에 조화되지 않은 하위군’에 이른다. 최초의 정념적 차원들은 집단적인 것이 개입하지 않으면 주체 안에서 완전히 조정될 수 없다. 감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것이 필요하기 위해서다. 정념성 안에는 항구적인 선감동성이 있다.

q: 정념성은 정념의 본성이다. 그것은 정념-감동성인가? 쾌락과 고통은 최초의 극성이란 의미의 정념성이라면 불안은?

2. 쾌락과 고통을 따라서 또는 여러 가지 ‘정념적 범주’들을 따라서 통합을 낳을 조건이 되는 것은 단지 정념들인 것만이 아니라 주체 내의 어떤 것이다. 감각과 정념은 세계가 존재자를 문제화하는 작용의 두 가지 유형에 상응한다.

q: 정념적 범주란 앞의 ‘서로 간에 조화되지 않은 하위군(문제적 하위군?)’인가? 그 하위군을 통합하는 게 주체인가? 감각과 정념의 문제화의 방식의 차이는?

3. 감각은 세계가 존재자를 개체화된 존재자로서 문제화하는 작용에 상응한다.
1) 감각은 .. 굴성이라는 응답을 상관자로 갖는다... 굴성의 세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공통적인 소실점이 없이 굴성들을 자극하는 모순적이거나 분기되는 세계들 말이다. 지각은 굴성의 방향을, 즉 감각들과 조화된 응답들의 방향을 찾는다.

2) 감각은 굴성의 기초이다. 그것은 세계가 생명체를 1차원적이고 미리 전제된 도식을 따라 문제화하는 것이다. 응답의 1차원적 구조는 문제제기의 본성 안에, 감각의 구조 안에 이미 그려져 있다. 굴성의 구조에 해당하는 것은 .. 비결정적 이원성이다. 감각은 굴성의 기대이며, 굴성을 위한 정보 신호이다. 감각은 .. 대상을 포함하지 않는다.
* 객관성은 최초의 것이 아니다. 주관성도, 융합도 마찬가지다. 최초의 것은 바로 방향설정이다.

q: 감각의 일차원성이 굴성의 모순적 혹은 분기된 세계(문제적 세계?)를 낳는다. 지각이 응답의 방향을 주고 행동이 답한다.?

4. 각각의 종은 각각의 이원성 안에서 자신의 실제적 매개체를 가진다. 굴성계의 극성은 바로 이 매개체와 관련하여 파악된다. ... 사실상 굴성이라는 극성은 세 가지 항들의 동시적 파악을 함축한다. 가장 더운 것과 가장 추운 것, 가장 빛나는 것과 가장 어두운 것 사이에 있는 생명체라는 매개체가 그것이다. 생명체는 구배 속에서 최적의 구역을 찾아 헤맨다. 그것은 자신이 거주하는 중심과 관련하여 .. 이원성의 두 방향을 애호한다.

1) 이원성은 그 중심으로부터 파악된다. 그것은 종합이 아니라 변환이다. 감각은 세계의 구배와 일치하는 각각의 질적 이원성의 최적의 지대에 자리 잡은 생명체의 상태와 관련된다.

q: 매개체가 생명체라면, 생명체는 ‘문제틀’ ‘징후’ 혹은 ‘생산관계’이다. 그것은 감각을 범주화 시킨다. 범주화의 원리는 ‘비결정적 이원성’이다. 이원성은 그 중심을 전제한다?

5. 정념성은 .. 감각의 구조들에 비교될 수 있는 구조들을 내포한다. 정념과 주관적인(주체에 속하는) 변환적 실재의 관계는 감각과 객관적인 변환적 실재의 관계와 같다.

1) 내수용성 감각 : 감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실상 정념성에 속하는 실재의 유형은 종종 내수용성 감각으로 간주된다. .. 그것들은 존재자가 시간을 관통하여 자기 자신과 일치하게 해준다. ... 정념성은 자가구성적이며 시간적 구조들로 통합된다. 그것은 순간적 존재자가 더 광대한 생성을 따라 스스로 위치하는 방식이다.

2) 감각이 구배의 단서인 것처럼 정념은 생성의 단서이다. .. 이 존재자는 한편으로는 세계를 따라 그리고 다른 편으로는 생성을 따라 극성화된다. 그리고 ... 여러 가지 정념적인 국면들은 유일한 생성이 아니라 생명체의 생성의 하위군들에 삽입된다.

3) 지각은 감각들이 양립불가능한 굴성들을 요구할 때 탄생하는 것처럼, 감정은 현행적 actuel 상태가 유일한 정념적 차원에 통합되는 것이 불가능할 때 탄생한다. 지각이 감각적 모순인 것처럼 감정은 극복된 정념적 모순이다.

4) 모순은 .. 하위군들의 만남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인지될 수 없다. 감각들과 정념들은 그것들이 작동할 때 함께 일체를 이루는 하위군들 밖에서 취해진 불완전한 실재들이다.

q: 삶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느낌, 기호가 의미를 탄생시키는 조건, 그것이 정념이며 우린 그 정념에 감정으로 답한다.?

7. 감정은 총체성으로 나타나며, 자신을 영속시키고 스스로 부양하게 하며 스스로를 연장시켜주는 어떤 내적 공명을 소유한다. 그것은 자가유지 상태와 같이 스스로에 주어진다. 반면 정념은 그와 같은 능동적 일관성이 없으며, 스스로를 방임하여 다른 정념이 침투하고 결국 그것에 의해 쫒겨나게 된다. 감정에는 일종의 폐쇄성이 있다. 반면 정념에는 폐쇄성이 없다. 정념은 돌아와서 다시 나타나지만 저항하지 않는다.

q: 정념과 감정 중 무엇이 더 본질적일까? 감정은 표면, 정념은 잠재,

8. 감각과 정념은 개체화된 생명체에서 나타나는 실재들이며. 자기유지적인 상태들이 아니다. ..이와 반대로 지각과 감정은 준안정적인 질서에 속한다. 즉 하나의 지각이나 감정은 현재에 매달려 있고 다른 가능적 지각들에 저항하며 배타적이다.

1) 지각과 감정이 다른 지각과 감정으로 대치하는 것은 이러한 준안정적 평형의 단절이나 내적 균열에서 이다.

2) 감정 안에서 생명체를 혼란시키는 것은 감정 자체가 아니다. 왜냐면 감정은 정념들을 정돈하기 때문이다. 혼란은 지각보다 감정에서 더 뚜렷하다. .. 두 감정 사이에서 존재하는 혼란은 생명체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두 개의 지각을 분리하는 혼란보다 더 두드러진다.

3) 자각과 감정은 그것들이 다수일 때 더 고차적인 통합을 요구한다.

q: 감각vs정념 // 지각vs감정, 개체화된 (집단적?) 실재의 세계라는 대상과 주체 사이의 관계 /단절/ 그 것들의 문제적 해결로서 준안정적인 질서에 자리 잡은 두 범주들, 그 사이 형성되는 큰 주체. 삶의 지평이 준안정적인 한 우리는 살아있다.

9. 지각적 모순과 감정적 단절 사이에서 존재자는 자신의 유한한 특성을 느낀다. 감정이 존재자를 하나의 태도 안에 가두는 것처럼 지각은 그를 하나의 관점 안에 가둔다. 관점과 태도는 서로를 배제한다.

1) 가능한 모든 관점을 통합하는 열쇠가 되는 지점들이 망 그리고 가능한 모든 감정을 통합하는 존재방식의 일반적 구조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세계와의 연관과 생명체들 상호간의 연관을 내포하는 새로운 개체화가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감정들의 지각적 관점들을 향해 가야하고 지각적 관점들은 감정들을 향해 가야한다.

2) 지각들과 감정들 사이의 중개의 조건은 집단적인 것 또는 개체초월적인 것의 영역에 의해 만들어진다.

3) 개체화된 존재자에 있어서 집단적인 것은 혼합된 중심이자 안정된 중심이며 그 안에서 감정은 지각적 관점에 속하고 관점은 가능적 감정에 속하게 된다.... 집단적인 것은 안정적인 시공성이다. 그것은 지각과 감정에 해당하는, 존재자의 활동의 두 사면 사이에서 교환의 장소이고 전환의 원리이다. 생명체만으로는 지각과 감정의 너머로, 즉 지각적 다수성과 감정적 다수성의 너머로 나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

Q: 메트로폴리스로서의 도시(예. 서울) 어떻게 지각과 감정들을 중재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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