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세미나 후기 및 공지

작성자
july123
작성일
2019-03-04 12:05
조회
90
역사비판 세미나: 여성항쟁과 페미니즘
2019. 03. 02. 7:30 ~ 9:30 pm

세미나 공동규범
1. 호칭: OO님
2. 후기작성: 기계적 순번제 (03/02세미나 당시 좌석기준)
3. 사회자: 지난회 후기작성자
* 03/02 후기작성자 겸 03/16 사회자: 문주현
* 03/16 후기작성자 겸 03/30 사회자: 김예나
4. 세미나 진행방식: 별도의 발제 없이 10~20분 정도 텍스트에 대한 1) 공감과 연대 2) 부연과 상상 3) 해석과 질의 4) 다른 생각 및 비교 5) 오류와 정정 6) 비판과 대안 중 개인별 1개의 소재를 제시하고 공통된 소재를 중심으로 전체 토론


다음 세미나 진행일정
: 2부 여자떼 공포와 시민성의 경계 : 어펙트, 민주주의, 젠더 정치 (117 ~ 217쪽)


세미나 토론
* 후기작성자의 심각한 기억력 부족으로 본 후기에서는 발언자의 이름과 다소의 토론내용을 기록하지 못함.

1. 양성평등 교육과 페미니즘 교육. 어감의 차이? 차별과 혐오의 단어?
→ Feminine이란 단어에 있는 ‘여성우월주의’ 함의? 단어 대체 필요성.
→ 페미니즘은 정체성 정치에서 시작. 역사적 맥락 속 용어 정립 과정을 이해할 필요. 용어 사용의 오염. 새로운 pedagogy의 필요성.
→ ‘이름’의 전쟁. 사소하고 미미한 부분 속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ex. 번호 순서, 체육). 여성이 중심인 운동이 되어야 하며, 기득권인 남성들은 볼 수 없는/억눌린/가려진 부분이 존재.
→ 법 앞의 평등은 빈부격차,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법률용어로 사용되는 현실. 이와 유사하게 ‘양성평등’이란 용어는 남성의 지배를 은폐하고 여성을 비가시적 존재로 내몰리는 현실을 없는 것처럼 묘사하는 술어로 사용됨. ‘노동자주의’가 노동자의 실재성을 들춰내기 위한 용어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게, ‘페미니즘’은 차별의 구조를 폭로·고발하기 위한 수단. 그 지향점은 여전히 논의 중이며 ‘페미니즘’은 그것을 위한 동력으로 사용됨.
→ ‘여성은 여전히 유효한 계급범주다.’
→ 남성들은 항상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고 사는가? 성찰 없이 동화되는 혹은 동화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으며 그런 고민을 실천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생각.
→ 오히려 ‘보편적인 남성’으로 포괄하는 용어 자체도 적절하진 않아 보임. 남성도 복잡하고 성찰하며 갈등이 있는데 페미니즘이 그것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을지.
→ 그것은 층위가 다른 논의. 인간은 물론 다양하고 논의 자체가 여성과 남성의 대립으로 진행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 오히려 구조 속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음. 예를 들어 신자유주의와 남성성, 보편성과 남성성 등이 있다면 조금 다른 층위에서 향후 논의 가능.

2. 교육의 ‘가치중립성’. 어떤 해석, 결론이 없는 사건의 나열. 한국 사회에서 가치중립성은 보수의 가치를 대변. 또한, 초등교육의 경우 학부모의 개입이 교사의 가치중립성에 대한 강박을 더욱 심화함.
→ 학부모라는 집단에 사회가 부여하는 역할이 존재. 이것이 다시 교사의 역할과 충돌하는 지점이 존재할 것. 자세한 논의는 다음에.

3. 시민적 노예화와 노동의 차이.
→ 책에서는 캐롤 페이트먼을 인용하면서 결혼을 시민적 노예화로 파악하는데, 이것의 설명력을 논의할 수 있을 것.
→ 최근에 노예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되고 대표적으로 ‘염전노예’가 노예의 이미지에 부합해서 한동안 회자됨. 그러나 책에서 언급하는 노예는 그것과 구별되는, 인식되지 않는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행위와 선택을 노예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동의·수용 가능할지 의문.
→ 단지 비유나 수사를 위한 표현이 아닌 직접적인, 강력한 표현일 것. 결혼계약을 노예화로 본다는 것은 결혼을 통해 신체 보호권을 남편에게 위임·양도하는, 실재적 노예에 가까운 개념일 것.
→ 결혼계약은 단지 아버지에서 남편으로 위임·양도의 대상이 바뀌는 것일 뿐. 여성은 언제나 노예의 신분과 입장을 강요받아 옴. 특히 ‘모성애’가 선천적인 것, 아름다운 것으로 주입받아온 것을 부인할 수 없음.

4. 책 31쪽 구절에 관한 논의.
→ 자본주의에서는 임금관계가 본질적으로 잉여노동을 자본가가 절취하게 만들기 때문에 은폐된 노예관계라고 맑스는 얘기함. 캐롤 페이트먼은 시민계약이 성적 계약을 깔고 가기 때문에 이를 폭로하고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함. 즉, 신체 보호권을 남성에게 양도함으로써 남성임금을 가지고 나누어 먹고 산다고 표현하며 이를 노예제로 정의한다고 볼 수 있음.
→ 남성의 심리 속에 여성을 어떻게 다루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경우는 아내 혹은 여자친구 관계인 여성이 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을 때 남성이 취하는 태도. 본질은 인신, 몸 자체의 소유 혹은 소속의 문제. 타인에 대한 적개심과 피해입은 여성에 대한 심리적 반응은 여성의 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남성의 태도라고 볼 수 있음. 이와 빗대어 보면 성적 계약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식을 이루어지며 그 성격은 무엇인지를 고려해볼 수 있음. 우리는 주로 성폭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가사노동의 경우 임금문제로 연결해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는 여성의 노동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결혼계약 자체의 본원적인 성격으로 볼 수 있음.
→ 그렇다면 결혼하지 않은 여성은? 결혼한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안전과 생계를 보장받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 결혼관계 하에서 나타나는 성폭력과 노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퇴근 후 가사노동이 존재함. 육아휴직을 신청 혹은 강요받는 것은 여성인 반면 남성의 육아휴직은 높게 평가받는 경향.
→ 여성의 심리관계에서도 노예관계를 내면화하여 폭력을 ‘사랑’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음. 남성의 가족 내 폭력적 관계맺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이를 타파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 존재.

5. 만물근혜설과 파시즘.
→ 해시태그 운동과 ‘막무가내식 라벨링’이라는 표현. 여론몰이가 정동 정치에 해당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 그것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 전혀 엉뚱한 단어 혹은 개념들을 연결하거나 뭉뚱그려 막무가내식 ‘박근혜’를 소비하는 것이 과다하다고 느낌. 저자는 이를 만물근혜설이라는 용어로 언급했다 생각.
→ 보이지 않던 ‘악’의 힘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진 않았을까?

이외 추후 토론
1. 책에서는 여러 부분에서 ‘파시즘’을 사용하면서 과도한 추상화, 환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2. 난민에 대해 많은 사람이 낭만화하고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의견과 특정 정치세력의 난민에 대한 혐오가 부딪히는데 ‘파시즘’이라는 말로 구체적인 정황을 가려버리는 것이 아닐지.
3. 페미니스트 셀럽과 페미니즘 다중의 구분. 페미니즘 내부의 명망을 가진 소수 인물과 집단으로 다중이 갖는 구별과 그 의미에 대해 추후 논의 필요.
전체 1

  • 2019-03-11 17:30
    토론 정리, 고맙게 읽었습니다. 한 가지 세미나 시작 전 10-20분은 텍스트와 직접 상관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 각자의 2주간 삶의 직간접적 체험들을 공유하고 그 중 필요한 주제를 간단히 토론하는 시간으로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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