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4월 13일 세미나 토론거리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19-04-13 14:23
조회
47
[부] 5장 정동적 전환과 인문의 미래에서 저자는 인문학의 위기 담론이 패배자로서의 인문학 연구자라는 주체성을 생산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승리자로서의 인문학 연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인문학-삶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서 389쪽 "주제 넘은 일을 더 많이 벌이는 것")

[해] 421쪽. 공통적인 것인 불안을 통해 다른 신체를 발명하는 문제. 그 발명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라는 문제. "정동적 전환이 결국 사회적인 것의 재구축과 이론화와 관련되나는 점" 이런 구절을 좀더 잘 이해해 보고 싶다. 책의 여러 곳에서 "정동적 전환"을 "사회적인 것의 새로운 이론화"로 반복해서 쓰신 것 같다. 이때 "사회적인 것"을 어떤 의미로 쓰고 있는 것일까? 앞 부분에서 아직까지 한국에서 정동 연구가 "사회적인 것의 새로운 이론화"까지 가지 못했다는 구절도 본 것 같다. 어떤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보시는 것일까?

[부] "불안이라는 공통장을 통한 새로운 신체의 발명"과 관련해서 『절대민주주의』(조정환 지음)에서 416 이후 세월호가족대책위를 "생명정부"라고 칭한 것이 생각이 났다.

"<가대위>의 리더십은 국가진실체계가 바라마지 않는 것들, 즉 죽은 자들에 대한 망각, 질서의 관습의 빠른 회복 등을 저지하면서 4월 16일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주요한 변화들 모두를 이끌어낸 리더십, 즉 실재하는 생명정부이다." (10장 2014 : 세월호의 ‘진실’과 ‘생명정부’의 제헌, 321쪽)

"정동정부"는 어떻게 가능할까? 우리의 정동, 우리의 생명으로부터 싸움을 시작한다는 것, 거기서부터 새로운 사회적인 것을 구축한다는 것,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해 보고 싶다.

[다] 4부에서 "일본에서는~" "한국 사람들은~" 이런 서술이 나온다. 국경, 인종, 성별 이런 것들이 다중을 분열해 통치하는 전략이고 그 효과는 한국에서도 난민 문제, 민족주의,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재난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권력이 만들어놓은 지역적 경계들에 대해 언급할 때 좀더 세심해야 하지 않을까. 지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쓰거나 한국 사회의 어떤 세력, 계층의 의견인지를 쓰거나 해야 할 것 같다.

[공] 431~432쪽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데모는 불안과 공포의 정동을 서로 나눔으로써" "변화의 열정으로 이행시킨 매개가 되었다." 그리고 "지식생산과 공유의 열정". 이런 경험은 2008이나 2016~2017 촛불에서도 나타났던 것 같다. 광장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고 웃으며 인사하고 집에 왔다.

[부] 432쪽 "지식 생산과 공유의 열정"
오늘날에는 아는 것을 나눈다기보다 자기 운동을, 자기 생명력을 나누는 것 같다. 지식은 이미 인터넷에 충분히 공개, 공유되어 있다. 자기만의 것을 만들고, 자기가 가진 것을 준다는 의미의 생산과 공유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공통장에 퍼져 있는 것을 자기 에너지로 찾아 물어와서 전달하고 보이게 하는 것이 오늘날 공유와 생산이 아닐까.

[다] 438쪽. " '그냥'의 세계를 매도하고, '그냥'을 나누려는 모든 움직임을 공짜나 거저 혹은 얼마인가의 맥락으로 환원해 버리는 일"에 맞서 " '그냥 그렇게' 하기를 계속하는 일"은 현실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자본주의라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닐까? "공짜냐 아니냐만 묻는 경제집단을" 넘지 말고, 그 원리를 파고들고, 비판하고, 다른 경제집단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 예를 들면 기본소득이나 대안화폐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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