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13장 240~250 발제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19-04-20 19:26
조회
51
소제목 : 총파업

1. 사회 파업은 언제나 총파업이다. 그것은 권력구조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 사회 파업이 "총"파업인 이유는 그것이 사회 전역에 자본주의 권력에 대한 거부를 일반화 혹은 확산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저항을 권력 요구로 변형하기 때문이다. 사회 파업에는 항상 해체과 구성이 함께 있다. "자본에는 죽음을, 민중에게는 자유를!"

2.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회 파업은 소렐의 총동맹파업과는 다르다. 소렐은 폭력을 계급적으로 이분한다. 그러나 소렐에게서 프롤레타리아적 폭력과 공산주의 반란은 물질적 내용을 상실하며 개인주의와 반지성주의에 의해 정의된다.

3. 뒤보이스도 미국 내전 당시 노예들의 저항과 탈출을 "노예체제에 맞선 총파업"으로 보면서 파업 개념에서 사회 변형을 향한 급진적 욕망을 보았다. 그밖의 많은 저자들도 그러했다.

4. 총파업은, 인권의 언어라는 헐벗은 뼈대에 살을 붙인다.

5. 오늘날 총파업이라는 말이 여전히 적합성을 띠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두 가지에 직면한다. 자본의 추출 능력과 새로운 착취 형태들, 그리고 사회적 생산과 재생산 세력의 잠재적 자율성.

6. 노동규율 거부, 태업, 사보타주, 이탈 같은 노동자 투쟁의 전통들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생산의 사회적 성격이 양날을 가진 현상임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시간이 노동시간이고 모든 노동자의 생산역능이 명령망 속에 포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파업"에 필요한 독립행동을 할 공간을 벼려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사회적 생산과 재생산에 연루된 모든 이들은 장치/기구 전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7. 또한 이 사회적 매트릭스에서 생산과 재상산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다. 백인 남성 공장노동자의 투쟁을 특권화했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모든 노동 투쟁은 (성적, 인종적, 지구적) 노동 분업에 대한 비판을 포함해야만 하며, 노동 분업 비판은 가치 추출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거부를 포함해야만 한다.

8. 생산의 사회적 성격은 생산과 소비의 경계도 무너뜨린다. 소비는 사회, 인류, 다른 종, 행성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장 광범한 차원에서 고려된 재생산과 관련해서 사회적 재화로 여겨질 수 있다.

9. 사회 파업은 추상을 일반성으로, 추출을 자율성으로 변형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영역은 서로 겹치는 것이다. 추상에 맞선 투쟁은 수평적(사회적 연장을 획득하는 것)이고, 추출에 맞선 투쟁은 수직적(사회협력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공통장을 건설하는 강력한 기계를 형성한다.

10. 맑스 시대의 노동시간에 대응하는 것은 오늘날 사회적 노동시간이라 불릴 만한 것이다. 사회적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싸움에서 유효한 형태로는 예컨대 모두에게 동등한 무조건적 보장기본소득을 쟁취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11. 그리하여 우리가 오늘날 목도하고 있는 상황은 한쪽에는 (그 전통 속에서 총파업을 발전시킨) 노동운동과 좌파,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사회투쟁들이 있는 상황이다. 공식좌파 혹은 역사적 좌파는 이 사회투쟁의 지형을 포기했고 (하위계급과 권력 사이에서 협상을 하는 대신) 이데올로기적 장막 뒤에서 서로 뒤섞이는 권력집단들 간의 협상을 하기 위한 유일한 공간으로서 의회영역을 선택했다.

12. 우리의 간략한 분석의 세 가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전복행동과 모든 사회투쟁은 삶정치적 지형, 사회적 삶의 지형에 침윤되어 있어야 하며, 공통장을 향해 노정되어야 한다. 권력의 문제는 이차적이다. 로자 룩셈브루크가 "상대적 임금의 하락에 맞선 투쟁이 상품경제에 기초한 투쟁이 아니라 이 경제의 존재 자체에 대한 혁명적 전복적 시도, 프롤레타리아트의 사회주의 운동"이라고 했듯이, 우리에게 이 과정[밑으로부터의 민주적 관리 역능과 자율적 행정 역능이라는 의미의 공통장을 건설하는 투쟁 과정]은 공통화 과정이다.

2) 둘째, 공통장을 건설하려면 사회 파업은 정치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신자유주의적 협치로부터 벗어나면서 동시에 대항권력 실천들을 개발함으로써 "권력의 이중성/이원성"을 생산해야 한다. 함께 있음과 함께 생산함의 제도들을 창출하여 "다중적 기획"들이 되어야 한다.

3) 정치적인 것의 개념이 갱신되어야 한다. 공통장이 정치적인 것에 우선한다. 공통장과 공통장 지형 위의 기획가정신이 세계를 물질적으로 변형하고 자유로운 주체성의 생산과 재생산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중의 기업가주의는 우리 실존의 존재론적 기초를 역사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보론 : 중도의 극단주의

1. 정치학만큼 "실재론"에 매여 있는 학문분과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세기 데이터, 통계, 예측, 행동주의 등등을 발전시켜온 정치학적 분석의 지배적 흐름은 과학적이지도 실재론적이지도 않다. 지배권력의 잔심부름꾼이 되었다.

2. 이들은 1) "정지척인 것의 자율성"을 확언하면서 국가 행위에 대한 변호를 제공한다. 2) 자신들이 가치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식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3) 어떤 균형과 중용이 있는 지점으로서 "중도"를 식별한다고 주장한다.

3. 엘리트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중도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중도적 포퓰리즘이라는 형상은 민주적 갈등 공간을 제거하면서 "우리는 좌도 우도 아니고!" "엘리트이면서 민중이다!"라는 확언으로 나아간다.

4. "중도"는 중도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모든 변형이 중도의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정치를 부동의 것으로 만든다. (혁명이라는 단어의 과도한 사용을 예로서 시간의 마비를 설명) 프로디가 말했듯이 오늘날 역사적 시간은 압축되었고 욕망의 미래 시간성은 삭제되었다. 현재만이 영구하고 불변이며 필연적인 것이다.

5. "중도"에 대한 강조는 공간에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 정치체제가 자신들을 중심으로, 공고화된 가치와 불변의 위계를 둘러싸고 고정된다는 것이다.(안정의 필요성)

6. 정치적 "중도"에 대한 강조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이론이 처방하는 균형과 섞이면서 더 강력해진다. "중도"는 위든 아래든 우든 좌든 모든 면에서 열릴 가능성을 완전히 상실한다. 필연적인 경제 과정의 생산물이자 유형이다. 사태가 다르게 흐른다면 재앙이 올 것이다!

7. 안정적이고 온건한 중도의 정당화 과정에는 공포와 폭력의 이미지들이 가까이 있다. 이미 공포와 테러를 경험한 후 침착하고 균형잡힌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도적"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을까? 테러와 평정 사이의 이러한 무용 속에서 중도적 정치적 실재론을 활성화하는 냉소주의는 신자유주의적 "중도"과 그것의 "극단주의"를 평가하는 데 가장 핵심적일 것이다. "대안은 없다."라는 중도의 정부로 모든 정치적 입장이 합류해야 한다. "중도"로 환원될 수 없는 모든 가치는 배제되고 추방되어야 한다.

8. 이 "비폭력" 중도는 신이 보증하는 안정과 균형과도 다르고, 종종 극심한 폭력을 거쳐 설립되어야 했던 군주적 질서가 보증하는 안정과 균형과도 다르다. (루터와 농민 학살) 오늘날 공포는 근대성의 시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화폐가 용병을 대체하는 형태로 사람들에게 부과된다.

9. 오늘날 "중도의 극단주의" 너머, 정치적 지식이 역사 속에서 움직이면서 역사를 변형할 기획에 착수하는 것이 가능한가? 루터와 비슷한 시기에 마키아벨리는 정치적인 것을 공통장의 정념과 상상력으로 만들었다. 정치적인 것은 다중의 욕망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것은 힘 관계와 그 불확실성 속에서, 자유와 공통적인 것은 늘 투쟁 속에서 물질적으로 시험에 부쳐지고 투쟁 속에서 건설된다는 확신을 가지고서, 투쟁 속에 욕망을 위치시키고, 투쟁의 위험성을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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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거리

1. [질] 240쪽 밑에서 8줄
"Sorel's 총동맹파업은 is not really about class struggle."
- 소렐의 총동맹파업과 저자들의 사회파업의 차이에 관해서

2. [질] 243쪽 위에서 7줄
"오늘날 모든 노동 투쟁은 (성적, 인종적, 지구적) 노동 분업에 대한 비판을 포함해야만 하며, 노동 분업 비판은 가치 추출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거부를 포함해야만 한다."
- 생산 영역과 재생산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오늘날의 노동 투쟁과 사회 투쟁의 관계에 관해서

3. [질] 243쪽 16줄 이하
"생산의 사회적 성격은 생산과 소비의 경계도 무너뜨린다. 소비는 사회, 인류, 다른 종, 행성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장 광범한 차원에서 고려된 재생산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재화로 여겨질 수 있다."
- 소비 영역을 투쟁 지형으로 탈바꿈하는 방법들에 관해서

4. [부] 245쪽 첫 단락
"로자 룩셈브루크가 "상대적 임금의 하락에 맞선 투쟁이 상품경제에 기초한 투쟁이 아니라 이 경제의 존재 자체에 대한 혁명적 전복적 시도, 프롤레타리아트의 사회주의 운동"이라고 했듯이, 우리에게 이 과정[밑으로부터의 민주적 관리 역능과 자율적 행정 역능이라는 의미의 공통장을 건설하는 투쟁 과정]은 공통화 과정이다."
-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서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서 : 청와대 청원게시판의 필자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작가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블로그로 글을 쓰자.

5. [해] "중도의 극단주의"를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여러 입장들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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