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발제문 『슬픈열대』 17장, 20장

작성자
rara
작성일
2019-11-18 14:18
조회
533
인류학 세미나: 2019년 11월 19일 / 발제자: 김선미
레비스트로스, 『슬픈열대』, 박옥줄 옮김, 한길사, 17장, 20장

17 파라나

파라나는 아마존 강 유역의 혼잡을 피하기에 충분할 만큼 회귀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또 높이 위치하고 있다. 해발 약 천 미터의 위치에 있다.

과거 수백만 년 동안 석탄기의 아무런 변화 없는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풍경이다.
장엄함과 완전한 질서감을 보존해 온 숭고한 지역.

제족(Ge)- 유럽인이 브라질을 발견하였을 당시, 남부 브라질 전체에는 언어와 문화의 모양에서 상호 관련성을 지니고 있던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들을 제라는 집합적 명칭으로 구분하였다,
이들 남부 브라질의 제족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수세기 동안 존속할 수 있었다. 투피족들의 침략으로 몇 세기 전에 이곳으로 밀려나게 된 듯, 이들 중 한 두 집단은 1935년까지 존속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집단들은 1914년경에 진압, 브라질 정부는 문명생활에 적응 시킨다는 목적으로 특정지역 내에 거주 시켰으나 20년 후에 이 같은 실험은 중지되었다.
이들 원주민들은 짤막한 문명생활과의 체험을 통해 지니게 된 것이라고는 브라질인들의 옷, 도끼, 칼, 바늘, 실의 사용법이었고, 다른 측면에서는 완전한 실패였다.

이들은 갑작스레 강요를 당한 예전의 야만인들 이었다. 그들의 문화는 백인의 영향을 무시하여 고유하게 유지되어 있던 고대 전통들로써 대부분 구성되어 있었다. (성냥이나 소총 권총은 집에 걸어놓고...활과 화살을 사용)
이들 결합(문명과의 접촉에서 생긴)은 인디언 문화 연구에 매우 유익한 것이었다.

상제로나무의 원주민지역- 면적이 약 10만 헥타르 450여명의 인디언들이 대여섯 개의 작은 부락에 집단을 이루어 살고 있다. 정부에서 건립한 목조가옥, 인디언들이 세워놓은 팔미투나무의 줄기를 얽어매어 만든 풀잎지붕의 집, 등
밀짚모자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생산 활동이며 돈벌이였다.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서 몽고인종형의 특징이 나타나고 키는 작고 얼굴은 넓고 평평하며, 광대뼈는 튀어나오고 눈은 가느다랗고, 피부는 노란 빛깔이며, 머리털은 검고 곧으며 몸에는 털이 전혀 없거나 매우 드물었다. 그들은 단 하나의 방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광주리들이 다목적으로 쓰이고 있었으며, 남아메리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십자 짜기 기술을 볼 수 있다.

카인강족 - 농사는 별로 짓지 않았으나 고기잡이와 사냥 그리고 채취가 주된 생업을 이루고 있다. 유랑생활을 하며 남자들은 활과 화살을 여자들은 살림살이들을 헝겊 끈으로 등에 지고, 어린 이이들과 살림살이들도 이런 식으로 운반된다.

원예는 원주민들의 경제에서는 으뜸가는 활동이다. 감자, 바나나, 마인오크, 옥수수 등을 기르고 있다. 절구에 빻아서 가루를 먹기도 하고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사냥에서 얻은 짐승과 반半 야생의 돼지가 육식의 재료가 된다. 고기는 나뭇가지에 꿰어서 불 위에 구워 먹는다.
애벌레 코루를 즐겨먹는다. 백인들의 조롱에 기분 상한 인디언들은 그 곤충이 맛있다는 것을 이제는 고백하지 않으려 들고, 또 그것을 먹고 있다는 것도 완강히 부인한다.


20. 원주민 사회와 그 형태

한 종족이 지닌 관습들의 전체적 집결에는 언제나 어떤 특정한 양식이 존재한다. 관습들이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예) 파라과이-토바족, 필라가족, 브라질-카두베오족, 므바야 과이쿠루족 등
우리들은 화학원소의 주기표와 유사한 일종의 주기표를 만들어, 사회가 실제로 어떤 것을 채택하느냐를 단지 식별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므바야족 – 카스트로 조직(귀족, 무사계급(귀족), 구아나족(천민), 샤마코쿠족(천민), 등)
일부일처제이며 자연적이라고 우리가 여기는 감정에 대해 강한 적의를 나타냄 – 출산에 대한 심한 혐오감, 낙태와 영아살해, 안면도식)

* 도색
인디언 문화에 존재하는 피부 채색과 특히 안면 채색은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그림 그리기란 인간 속성의 한 부분이며,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상태의 금수와 같은 것
- 섬세하고도 미묘한 형태의 곡선들은 얼굴 자체의 선만틈이나 감각적, 회화적인 외과수술에 의해서 인간의 육체에 대한 일종의 예술적인 접목
- 에로틱한 효과는 매우 체계적이고도 의식적으로 개발되어 온 것
- 직선, 나선상, 소용돌이꼴
- 대부분의 작품에서 두 개의 모티프(주제)가 교대로 나타난다.

구아나족과 보로로족 이 두 개의 사회가 카두베오족 예술의 양식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규명해온 것에 비교될 만한 하나의 사회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사회마다 이중의 대립성이 존재한다.
첫째로 3분조직과 양분조직, 대칭성과 비대칭성의 조직형태가 서로 대치
둘째로 상보성에 기반을 둔 사회기고와 상하의 서열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기구가 서로 대치되고 있다.
이 같은 모순적인 원리에 충실하기 위한 결과로서 사회집단은 연대를 맺고 있는 집단과 대립하는 집단으로 분할과 재분할을 거듭한다

* 문장紋章이 만은 분리된 선들로부터 파생된 특성들을 상징적으로 집합한 것이듯이, 사회도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등분되거나, 재단되거나, 좡로 등분되거나, 또는 우상에서 좌하로 비스듬히 양분된다.
구아나족과 보로로족은 사회구조의 모순에 직면하여, 이 모순을 순수하게 사회학적인 방법에 의해서 해결하거나 위장하려고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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