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프루스트와 기호들』 제7장 기호들의 체계에서 복수성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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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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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원 기획세미나, 삶과 문학. ∥2019년 11월 29일∥
『프루스트와 기호들』 질 들뢰즈, 서동운, 이충민 옮김, 민음사, 1997. p.129~139

7장 기호들의 체계에서 복수성

잃어버린 시간 찾기는 일곱 개의 규준을 가진 기호들의 체계로서 나타난다.

1. 기호가 재단되는 장소인 물질 – 이 물질은 다소간은 투과성이 없으며 불투명하지만 또 얼마간은 비물질화, 정신화 되어 있다. 오직 예술에서 만이 기호가 비물질적이 되고, 동시에 그 의미가 정신적으로 된다.

2. 어떤 것이 기호로서 방출되고 포착되는 방식, 그리고 때로는 객관적이고 때로는 주관적인 해석에서 생기는 위험 – 각각의 유형의 기호들은 그것을 방출하는 대상과 우리를 관련시킬 뿐 아니라, 그 기호를 포착하고 해석하는 주체와도 관련시킨다.

3. 우리에게 미치는 기호의 효력, 기호가 산출하는 감정의 종류

4. 의미 sens의 본성, 그리고 기호와 그 의미의 관계 – 예술은 비물질적인 기호와 정신적인 의미의 궁극적인 완벽한 통일이다.

5. 기호를 설명 explication 또는 해석하고 그 의미를 펼치는 développer 주요 능력 – 사교계의 기호는 지성이, 사랑의 기호는 다른 방식으로 지성이, 감각적 기호는 때로 비자발적 기억과 때로는 욕망으로부터 태어난 상상력이, 예술의 기호는 본질들에 관한 능력인 순수 사유가 기호를 설명하고 해석하고 전개시키는 일을 한다.

6. 기호 안에 함축된 시간적 구조들 혹은 시간선들, 그리고 이들에 상응하는 진실의 유형 – 잃어버린 시간의 진실은 복수적이고 막연하고 모호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진실에 무관심하게 되었을 때에만, 다시 말해 우리 마음속에서 해석자인 자아, 사랑에 빠진 자아가 이미 사라진 후에야 그 진실은 파악된다. 사랑의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다.

감각적 기호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 자체의 한복판에서 되찾는 시간, 곧 영원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해서 시간의 새로운 구조를 보여준다.
예술의 기호는 되찾은 시간, 다시 말해 절대적인 근원적 시간, 의미와 기호를 통일하는 참된 영원성을 정의한다.

시간선은 헛되이 잃어버리는 시간, 잃어버린 시간, 되찾는 시간, 되찾은 시간으로 있다.
<기호들이 서로 겹쳐지고, 서로간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것은, 그러므로 바로 시간선들 위에서이다.>

예술의 근원적인 시간은 모든 시간을 배열하고, 예술의 절대적인 자아는 모든 자아들을 통합한다.

7. 본질 – 본질은 오로지 가장 근본적인 층위인 예술의 층위에서만 모습을 나타낸다. 『찾기』에서 본질적인 것은 기억과 시간이 아니라 기호와 진실이다. 본질적인 것은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모든 것은 함축되어 있고 모든 것은 복합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기호, 의미,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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