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공지] 2월 1일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3장

작성자
케이
작성일
2020-01-12 16:41
조회
427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1회 세미나를 어제(토) 마쳤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연휴 등의 문제로 조금 변경하여 2월 1일 저녁 7시 30분에 하기로 했고 (그 다음 세미나는 2월 8일 예정) 3장만 읽어오기로 했습니다.
그럼 2월 1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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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세미나 기록)

월 : 근황토크를 합시다.

화 : 방학이 되었다. 졸업, 박사신입, 애매모호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세부전공은 ㅇㅇ.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갔지만 뭐하는 연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수 : 제주 반 서울 반 살고 있는데 제주도 젊은 친구들과 연말연초 모임을 했다. 핫이슈는 역시 환경, 쓰레기. 그리고 건강 문제. 지금도 매일 환경문제. 고래가 잡혔는데 왜 죽었는지 모른다. 호주 산불 5억 마리 동물이 죽었다. 멸종위기다. 산불도 인재다. 실제로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 강도가 조금씩 커지는 느낌으로 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계속 던지면서 2020년을 맞이했다.

월 : 새 책, <ㅇㅇ>라는 책을 만들고 있다. 사후에 엮어낸 유작이다. 저자는 미술사의 어머니라는 이야기가 있다.

목 : 2020년 시작하고나서 처음 다지원에 온 날이다. 잘 살아봐야겠다.

금: 호주 산불, 코알라 보면서 얘기들으면서 너무 슬펐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호주 산불 문제. 코알라 고통받는 모습에 슬픔이 느껴졌던 것. 얼마 전 까페를 갔는데 단체로 갔는데 일회용을 주려고 하더라. 그게 매장 내에서는 안되는데 혼자 일하니까 힘들어서 그런 듯 했다. 이걸 권유하는 것 자체도 힘들고 하지만 해야하고, 왜 이렇게 힘들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랬다.

토: 최근 읽고 있는 책 소개를 한다면 ㅇㅇ의 <ㅇㅇ>, ㅇㅇ라고 터키 출신 사람인데 2011년 반란 이후 SNS가 민중들의 봉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 여러 나라 분석한 텍스트이고 그 이후 국가가 어떻게 그 과정을 재흡수해나가는가에 대한 분석의 텍스트다. ㅇㅇ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불리는 것이 사람들의 삶을 공격해서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베이직인컴이 절박하게 요청되는 상황을 쓰고 있다. 그리고 투고원고 하나를 지난 며칠간 읽고 있고, 2020년에 새로운 운동 하나 시작했다. 밸런스보드. 이건 겨울철 서핑을 하기 쉽지 않은데 서핑훈련 연습 겸 샀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재미와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큰 매력을 가졌다. 운동필요한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수 : 추가발언하자면 밸런스보드는 동그란 원통이 있고 그 위에 보드가 있는 형태다. 허벅지 근육, 다리에 굉장히 힘이 들어간다. 도움이 된다.

토 : 철학적으로도 중용이라는 것이 좌/우 사이에서 정지된 균형이 아니고 좌/우 사이의 역동 속에서 균형을 취하는 동태적 개념이다라는 것이 유사하다. 들뢰즈 transcendental 개념과도 유사하다. 공간적 입지로서의 중간이 아니라, 동태적 중용은 그것과는 좀 다르다. 초월론적인 어떤 것.

일 : 2020년 돈을 열심히 벌자. 마감을 마치자 각오다. 개인적으로 ㅇㅇ만들고 있다. 남들이 잘 안하는 일이다. 남자들 많은 세계에서 지내다보니 이런 얘기할 모임을 찾고 있다.

김 : 그럼 근황토크는 마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금 : 서문에서 발췌한 것 읽고 의견을 먼저 얘기해보겠다. “몇몇 진화생물학자는 '남자들이 그렇지'가 거스를 수 없는 암울한 숙명이라고 굳게 믿는다. 강경한 몇몇 신다윈주의자는 (공격성과 난교 성향 및 재생산하려는 충동을 탑재한 ) 수컷이 최소한의 비용을 투자해 자기 유전자를 퍼뜨리려 할 때 강간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전략이된다는 이론을 내놓는다. 강간과 자식 부양에 실패한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설명해주다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 논증인가!”(15)
그리고 이어 1장 강간의 대중심리에서는 다음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남성은 강간을 할 수 있는 신체 구조를, 여성은 강간에 취약한 신체 구조를 지녔다는 사실이 양성의 생리 자체를 구성하는 기본 토대가 된다. (...) 이미 양성의 신체 구조 자체에 강간의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 인간의 신체 구조로 인해 강제 삽입 행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이 단 하나의 요인이 남성 강간 이데올로기를 창조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남자들은 강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렇게 했다.”(24)
“원시 남녀가 살았을 폭력으로 얼룩진 풍경을 떠올려보자. 만약 그 시대에 선견지명이 있어 자기 몸의 온전성을 유지할 권리를 깨우친 여성이 있엇다면, 그녀는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지옥에 온 듯 싸워야 했을 것이다. (...) 발 빠르고 활기찬 그녀는 발로 차고, 물고, 밀면서 도망치지만, 남자가 그녀에게 한 것과 똑같은 방식, 즉 강간으로 보복할 수는 없었다. 첫 번째 강간이 여성의 첫 거부로 인해 계획 없이 벌어진 격투였다면, 두 번째 강간은 의심할 여지없이 계획된 것이었다. 가장 초기의 남성연대는 무리지어 사냥감을 찾아다니던 남자들이 한 여자를 윤간하는 형태였을 것이다. (...) 여성이 온몸으로 저항하고 싸우는데도 그 몸에 강제로 삽입하는 일은 여성의 존재를 지배했다고 선언하는 수단, 즉 힘의 우위와 남자다움의 승리를 증명하는 궁극의 수단이 되었다. 남성이 자신의 성기를 두려움을 일으키는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일은 불의 사용과 돌도끼의 발명과 함께 선사시대에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꼽아야만 한다. (25) 강간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결정적인 기능을 수행해왔다.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을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에 묶어두려고 의식적으로 협박하는 과정이 바로 강간이다.” (26)
“성기의 구조라는 해부학적 숙명으로 인해 인간 수컷은 타고난 포식자가 되고 인간 암컷은 먹잇감으로 제공되었다. 여성은 혐오스러운 육체 정복에 굴복하면서도 같은 방식 - 강간에는 강간 - 으로는 보복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 잔혹한 격투로 인해 임신을 하고 원치 않는 아이를 출산하거나 심지어 다치고 죽을 수도 있었다.” (28)
이에 대해 내 해석을 덧붙여 보았다.
(1) 우선, 진화생물학자들도, 이 책의 저자, 수전 브라운밀러도 강간이라는 폭력이 발생한 중요한 조건으로 인간의 생식기 구조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둘은 같은 곳에서 출발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구조, 즉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강간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말하거나 심지어는 그것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한다. 이에 반해 브라운밀러는 동일하게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지적하면서 그와 함께 강간이라는 문제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생겨난 비극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쪽으로 나아간다.

일: 이 책 서문만 봤지만 이견이 많았다. 현대인이 현대적 방식으로 과거를 상상했다고 생각한다. 수컷과 수컷이 싸우지 수컷과 암컷이 싸우지 않는다. 모든 수컷은 발정기가 없다. 발정기는 암컷을 갖는다. 수컷은 암컷의 발정에 반응한다. 인간사회는 거꾸로 하고 있다. 이런 묘사도 그런 것 같다. 강간이 남성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삽입으로 볼 건지 흡입으로 볼 건지는 그 사회 문화가 해석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살지 않았던, 연구되지 않았던 과거의, 선사시대 상황들을 이렇게 해석해서 쓰는 방식은 잘못되었다. 예를 들어 화석들을 조사할 때 어떤 유형의 인간에 속했는지 분석하는데, 현대인의 남성/여성의 이미지를 갖고 판단한다. 뼈가 좀 작으면 소년, 여성이라고 판단하는 방식들이 잘못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과학적 사실이란 게 연구내용,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는데, 현재 관점으로 과거를 설명하는 게 문제다. <이기적 유전자>도 그렇고. 여기에서는 남성만이 가능하다는 얘기만 하는데 그 반대 상황은 얘기가 전혀 없다. 선사시대에는 그게 예외적이지 않았다는 얘기. 신체적으로는 남자만 가능하다는 식으로 쓰여져 있다.

토 : 36페이지 마지막 단락인데 거기 보면 이집트인의 아내 이야기가 나온다. 히브리인 요셉은 그 사람 밑에 있었는데 .. 요셉을 성가시게 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그것은 보디발이 요셉을 강간하는 이야기인데, 요셉이 거부한다. 나는 주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요구에 응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실패를 하게 되니 보디발의 부인이 요셉이 자기를 강간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여성도 강간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 속에서 원천적으로 강간은 남성만이 한다는 생각은 없다. 현실 세계 속에서 여성이 주로 강간을 당하고, 남성이 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원리적으로 여성만이 강간당한다는 것은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왜 신다윈주의 이야기를 하느냐라는 문제가 있다. 신다윈주의는 저자가 비판하고자 하는 흐름이다. 강간에 대한 이 사람의 핵심적 정의가 무엇인지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찾아봤는데 차례에 보면 ... 우리가 잘못된 독해에 기초해서 책에 대한 토론을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에 대한 정확한 이해 위에서 우리가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저자가 강간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볼 필요는 있다.

일 : 강간이라는 현실이 남성/여성이라는 신체 구조에 내재되어 있고 여성은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할 수 없었다고 써있다.

토 : 그건 사실이다. 강간은 할 수 있지만 똑같은 방식은 아니다. 강간이 무엇이길래 우리가 두 케이스에 강간이라는 말을 쓰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일 : 왜 똑같은 방식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지 알고 싶다.

토 : 저자의 강간에 대한 정의는 결코 생물학적 정의가 아니다. 정치적 정의다. 차례에 1번을 보시면 좋겠다. 강간의 대중심리. 강간을 정치적으로 분석하기라는 말이다. 목차에서보면 계속 나오는데, 7번을 보면 인종문제, 첫째 항은 강간은 정치범죄다. 그래서 인종 간 강간과 인종차별적 판결에서 인종주의문제와 강간을 연결짓는다. 7번 마지막 소제목이 정치적 보복으로서의 강간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강간 문제를 생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이 책을 서술했다. 이 저술 목적을 표현한 구절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 ...

일 : 저는 강간이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에 동의한다. 선사시대의 강간이 현대의 강간과 같은 것인가? 똑같은 방식의 강간이란 결국 무엇인가, 선사시대의 남->여 강간이 현대의 남->여 강간과 같은 것인가.

화 : 저는 이 시기에 이 저술이 갖는 한계라고 생각하고 오늘날 이것을 다시 독해하려면 우리가 가진 지식이 이 시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또 재해석될 수도 있다. 전체 맥락은 그 시대의 한계다, 완전히 재해석을 하든지, 반박할 부분을 각주로 달든지. 이 사람이 하고있는 주장의 근본적인 부분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

일 : 발제한 내용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말을 했다.

토 : 진화생물학이 말하는 생식기 차이는 강간의 조건이지 그 본질이 아니라는 게 이 사람의 주장이다. 그 조건이 강간행위를 가져온 건 아니고 강간은 그 조건과는 상관없는 거다. 그럼 왜 강간이라는 현상이 존재하게 되는가라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 : 조건은 강간을 합리화하는 쪽에서 이용하는 거다.

토 : 진화생물학 쪽에서 오히려 이런 생물학적 변호를 펼치기 때문에 그걸 부정하기 위한 책이 이 책이다.

금 : 진화생물학자와 똑같은 면에서 출발하는 게 전략적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진화생물학자들의 해석이 먼저였는지 그들의 말이 사람들에게 통용되고 있다. 단순히 학문에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사회 사람들의 언어 속에 들어와서 남성성기를 공격적인 것, 무기로 은유하는 것으로 사용한다든지... 선사시대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의 차원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75년 미국이 아니라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의미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진화생물학자들이 근거를 마련해주고 남/녀 신체적 조건에서 똑같이 출발하는데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든지 진화생물학자들의 말을 빌려서 남자들이 가성비가 좋아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 자연상태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식으로 얘기를 동원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통용된다는 것 자체가 ... 그 조건에서 출발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살펴보자.. 그 폭력적인 전제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의 독해를 이렇게 담고 싶었다.

수 : 두 번째 토론거리가 있는데, 부연과 상상을 읽어보겠다.

토: 강간을 책에섯는 뭐라고 정의하는지 토론해보고, 거기에서 출발해서 찬반/이견 이런 식으로 발전해가는게 필요치 않나.

화: 동물과 인간이 다르다고 얘기하면서 여성도 발정기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많은 부분을 삭제하게 된다. 이런 게 사회적, 정치적인 맥락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강간에 집중하기 위해 삭제한 건지, 아니면 그때에는 이게 주목되지 못했기에 누락된 건지..

토: 인간은 발정기 말고 발정기에 유사한 형태로 표현하는 문화나 반응양식을 발전시켰다는 얘기가 있다.

수: 23쪽 아래쪽이다.

토: 발정기는 사라졌는데 발정기가 없다고 하는 그 자리에 인간은 문명의 흔적으로서 복잡한 심리적 신호, 충동의 체계, 쾌락구조 등을 발전시켰다고 쓰고 있다. 이걸 발정기라는 동물학적 표현으로 일컫지 않는다.

화: 프로이드 이론이라든지, 남성이 여성을 관찰한 상태에서 만들어낸 이론체계가 많다. 그런 걸 이 저자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했다.

일: 포유류에서 나타나는 발정기의 표식들이 인간에게서 나타나지 않는 건 사실이다. 원숭이의 경우는 발정기가 오면 몰라보고 지나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 입술칠하고.. 문화적 강제의 형태, 개인이 채택하는 신호이긴 하지만 문화적으로 강제되고 발현되는 형태되고 있다. 그걸 우리가 물어야 하는지.

금: 생식기 구조가 강간의 절대적 조건이 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진화생물학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저자는 그게 절대적 강간의 조건이 아니라 24쪽 아래에서 4번째 줄 인간의 신체구조로 인해 강제삽입행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피해갈 수 없다라는 대목... 이런 사실은 피해갈 순 없다. 그런데 단 하나의 조건, 해석, 단하나의 의미, 이데올로기의 조건이 되어 버렸다. 진화생물학자들을 비판하는 문장으로 읽힌다. 그 단하나의 조건으로 가상적으로 그때를 상상해보자는 것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저자가 이렇게 보여주는 건 이걸 단하나의 조건으로 만들어서 얘기하는 건 당시 진화생물학자들이 하고 있는 현재...그 당대의 모습을 빗대어 얘기하는 거 아닌가.

목: 1975년 책이다. 오늘 서문과 1,2장을 통해 이 책이 놓인 맥락을 오늘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월: 저자의 강간에 대한 정의...

금: 저자는 26쪽에 정리하고 있다.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을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에 묶어두려고 의식적으로 협박하는 과정이 바로 강간"이다.

토: 여기에서 '모든'이 중요하다. 강간의 원인은 생식기 차원이 아니라 연합, 남성연대라는 표현처럼, 스스로를 집합체를 만들어서 다른 생식기의 존재를 협박하는 과정인 것... 30쪽 마지막 단락 둘째 문장이 단적으로 말해 강간, 범죄행위. 범죄행위가 된 것은 13세기 이후에야 두루 범죄로 규정한다. 처녀인 여성에게 동의없이 의사에 반한 행위를 할 때만 범죄행위였는데 13세기 들어가서는 기혼여성이 당한 강간에 대해서도 범죄행위로 볼 수 있는 역사적 시야가 열려간다는 대목이 있다. 이게 현대의 강간에 대한 규정의 모태가 되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 강간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일: 말씀하신 것들에 큰 반대는 하지 않는데, 이게 강간의 정의는 아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을 강간할 수 없고 남성과 남성간 강간도 불가능하다.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에게... 성관계가 뭐냐를 정의할 때도 달라질 것이다. 저자가 강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자는 제안은 잘 모르겠다.

화: 토픽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얘기하는 게 이후 어려워질 수 있다. 선생님 생각은?

일: 저자가 사용하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면 강제적 성관계, 삽입은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고려도 해야 한다.

토: 역사적 과정 전체에서 그 해당사회, 그 사회 법 등이 어떻게 강간을 정의해 왔는지를 분석한게 오늘 읽은 것의 핵심적 얘기. 저자의 핵심 얘기는 강간이라는 의식할 매개 장치가 13세기 전에는 전혀 없었는데, 지금 우리가 강간이라고 부를 현상들은 계속 이야기 되어왔다. 성경은 간통얘기는 많지만 강간얘기는 없다고 나와있다. 32쪽 아래에서 4째줄. 역사가 오래될수록 강간 얘기는 없다. 강간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정은 성경에서는 없다.

수: 13세기 왕이 직접 강간을 처벌하기 시작했는데, 사회적으로 강간 개념 성립되면서 처벌이 시작되었는데 남성중심의 권력을 형성해가는데.. 그 행위의 결과가 여성에게 돌아가도록 만들어가는데.. 모든 전쟁에서는 당연, 당당한 무기... 왕권 강화를 위해 강도높은 처벌을 한 것.. 강간이라는 형태가 정치적으로 이미 자리잡기 시작한 역사가 있었다.

화: 한국에서도 몇십년 전만 해도 부부강간이란 말 없었다. 계속 이걸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말이 획득된거다. 어떤 조건 필요없이,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할 수 있어?라는 문제를 제기한 책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저자의 의도, 이 책이 역사적 맥락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현대에 와서 보니 여성이 남성에게, 남성이 남성에게 한다라고 이야기되고 있는 것. 이 책의 강간 정의는, 특정 유형의 성교만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많은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강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시선강간이라는 말도 젊은 세대는 사용한다. 그러므로 이런 정의가 성적인 제한점이 있어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동성이나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건 강간이 아니냐라고 하면 이 정의에 따르면 틀린 말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거에 대한 정의를 하는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일: 역사적으로 강간의 정의를 생각해야 한다, 13세기 이전에는 강간이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고, 강간에 대한 처벌이 왕권강화를 위해 잔혹했다는 얘기가 오갔다.

수: 지금 생각하면 모든 강간에 대해서여야 하는데, 그 전에는 한정을 뒀다는 것... 48쪽의 한정성을 두고 범죄로 인정했다는 과정이 이렇게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강간의 새로운 지칭, 규정들은 이런 소극적, 남성중심적, 권력중심적 형태로 역사가 진행되어왔기 때문이구나... 라는 생각

토: 남성연대가 그만큼 공고했다는 것.

화: 여성에게 가해지는 남성의... 라는 게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이런 걸 옹호하고 싶은 것은, 여성, 취약자에 대한 강간을 이것이 강간이다라고 판결하거나 사회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특정한 맥락, 특별 계층 여성의 위엄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처벌... 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한계는 있지만 지금 시대에도 이 주장은 유효하고, 한국사회에서 성폭행 강력범죄 피해자 80퍼센트가 여성...

일: 강간의 정의도 역사에 따라 바뀌어왔다는 것... 그걸 범죄로 정의한지 얼마 안됐다는 건데... 범죄로 포함됐던 강간과 포함된 강간은 같은 거냐 아니냐.

화: 행위는 다르지 않지만 의미를 다르게 부여해온 거다.

일: 그렇다면 그게 정의인가

화: 정의라는 것은 사이언스, 객관적, 절대적, 실험에 의해 합치된 정의와 달리, 조작적 정의라든지 여러 형태의 정의가 있으므로 그런 걸 폭넓게 이해하자.

토: 강간이란 현상의 존재는 남성들의 연대가 시작된 때부턴 분명하게 있었다라는 것. 그때는 강간으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것. 의무, 미덕으로 평가되어왔기에 강간이라 이름붙일 수 있지 않았다. 강간으로 느껴진 시점은, 남성들이 다른 남성집단을 정복하거나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을 때라는 것. 이게 남성중심적 강간개념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 여성의 신체적 통합성에 대한 침해로 강간을 정의하는 문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월: 현대의 판결들이 생각났다. 67세 여성 택시기사 성추행 판결. 사회경험 많은 여성이라는 조건 항의 판결.

일: 옛날의 변주다.

월: 두 번째 논의로 가자.

금: 진화생물학, 동물학, 그런 것에 대한 얘기가 다 해석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사실/거짓/주장일 뿐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본다. 해석은 어떤 식으로건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진화생물학을 사실이라기보다 그 얘기가 통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얘기를 우리가 해야 할까라는 것이다. 부연과 상상 이야기할 때 또 아까의 얘기 반복하지 않으려고 이 얘기했다. 일단 쓴 것 읽어보겠다.『아름다움의 진화』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연애의 주도권을 둘러싼 성 갈등의 자연사'이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프럼은 평생 새를 연구해 온 조류학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리와 바우어새의 짝짓기 방식을 대조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수컷 오리의 생식기는 조류 중에서 가장 길다. (제 몸길이의 몇 배라고 한다.) 동시에 암컷 오리의 생식기도 길고 복잡하게 진화했다. (저자는 암컷 오리의 생식기 구조는 미로와도 같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오리의 짝짓기는 굉장히 폭력적으로 이루어진다. 집단강간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짝짓기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암컷 오리도 많다. 이는 암컷 오리의 개체 수를 줄이는 결과를 낳고 암수의 불균형은 다시 수컷 오리들을 더 경쟁적으로 만들거나 혹은 수컷들의 교활한 연대를 낳는다. 집단강간은 점점 더 숙명이 되어간다.
바우어새는 오리와는 다른 짝짓기 모습을 보여준다. 바우어새는 생식기 구조도 오리와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수컷 바우어새의 생식기는 돌출형이 아니다. 폭력적 삽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우어새의 짝짓기에서는 암컷이 선택한다. 바우어새의 이러한 조건은 아름다움을 진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수컷 바우어새는 암컷 바우어새를 골라잡아 강제로 짝짓기하는 것이 아니라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둥지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한다. 이 둥지는 알을 낳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둥지는 짝짓기 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만드는 아름다운 무대장치다.
이런 해석들이 진짜 그런가라기보다 오늘날 우리 세계를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떠올랐던 것은, 커다란 남성 생식기를 아름답다고 여기는 집단은 폭력을 자신의 존재 기반으로 하고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용어를 봐도 그렇고...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무엇을 아름답다고 여기는가는 그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징후적으로 보여준다. 크게 돌출된 생식기를 향한 욕망이 사라지고 더 다양한, 진정으로 다양한 아름다움의 기술이 진화하는 공통체를 상상해야 한다고 생각해봤다.

일: 생물학적 특징의 예를 통해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게 좀 불편하다.

목: 동물이든 생태든 유비적으로 인간얘기를 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질문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오늘 주제와는 좀 별개의 논의라해도 인간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동물을 의인화하는 방식, 인간의 표상을 그들에게 부여하는 방식의 논의는 질문되어야 한다. 이 책의 부제에 붙은 ‘연애’라는 말도 단적으로 이들의 특정 습성, 행태를 아주 인간주의 성애적 관계에 대한 관점에서 이름붙인 거다.

수: 이 책을 가져온 이유는 이 책이 바깥에 있는 저자가 아니라 미국에서 이 책 저자의 글이 반향을 일으키고 했다. 이 저자의 글이 이런 논의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조: 신다윈주의는 다윈에 대한 일정한 해석 경향을 포함하는 말이다. 생물학주의가 설명하는 데 강점이 많은 반면 함정이 많다. 주의를 기울일 게 많다. 프로이트, 맑스가 다윈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이가 나는데 맑스같은 경우는 다윈한테 자기 자본론을 설명했고 다윈생각을 많이 지지했지만 이후 맑스주의자의 상당부분은 생물학주의와 결별한다. 생물학주의에 대한 강한 반감을 1900년대 들어 많이 표현한다.

일: 다윈주의가 활용된 건 제국주의 지지를 위해 더 전파된 거다. 그런데 지금 그런 인종주의에서 다윈주의를 가져오는 사람은 없는데 여성 얘기를 할 때는 그냥 이걸 가져온다. 안 그런 내용들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수: 주의자가 되면 그들의 생태를 기준으로 잣대로 들이대겠지만 사람들이 진화라고 했을 때 동물의 세계는 그들 나름의 법칙 속에서 인간과는 다른 형태의 생존을 하는데 지금도 보면 어땠든 바우어 새가 갖고 있는 생태를 진화의 끄트머리로 놓고 있는 걸 보면 생물학자들이 동물주의자는 아닌 것 같다. 또 하나는 집을 잘 짓는 새를 암컷이 선택한다 식의 암컷들의 선택이 동물의 세계에는 존재한다는 것과.. 모계사회가 붕괴된 시점에 남성중심 세계가 열렸는데 그럼 정말 아름다운 진화가 진행되려면 오히려 이런 동물의 세계에서 배워야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일: 역사라는 게 뒤집힐 수도 있고 우리가 선/악을 선택하고 이것이 나의 선이다라고 밀어가야 하는 것이지 과거 역사나 자연에서 정당성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니다.

수: 역사에서 배워야 하고 다른 생물종에서도 배워야 한다. 우리가 겪는 오류를 잘 보게 해줄 수도 있다. 1인 가구의 등장과 그들의 집사화가 엄청난데 거기에서 의문을 갖고 있는 점은 많은 견주와 묘주들이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 이들에 생태에 최선을 다한다... 그걸 알고 있는게 일정한 우월한 지식과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럼 이 정도가 되면 동물주의자인가... 불쌍하다고 느낄 때 사람을 배제하는 게 이상했다. 현 시대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때 동물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것... 동물의 세계를 그냥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볼 수밖에 없나.

일: 여성/남성,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관계가, 인간과 동물 관계에서도 그대로 변주된다고 생각한다. 권력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구분의 초점을 어디에서 찾아낼 수 있나. 어떤 동물을 어떻게 연구할 것이냐라는 것도 이미 인간이 갖고 있던 것이다.

수: 대부분 인간의 생각, 마음을 동물에게 투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인간이 동물과 공존하려고 노력해온 과정은 그래도 그들의 생태를 존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구해오지 않았을까.

일: 여성에 천착하는 이유는 내가 당사자이고 당사자 운동을 하니까 여기에 발언권이 있고 의지가 생기는 거다. 동물이 동물로서 자기 자존을 생각한다면 최대의 적은 인간일 거다. 노력을 해야 되지만 인간이 그걸 다 할 수는 원천적으론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자연이나 역사는 지금의 눈으로 그때를 해석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 역사가 3백년인데 가부장제 역사는 3천년이고 인간의 출현은 3백만년 전.

* 리프리젠테이션 가능한가 아닌가 / 당사자주의 논의 중략

토: 당사자성이야말로 유물론적 사유에서 중요하다. 남성, 여성이 어떻게 소통하고 커먼할 수 있나의 관점에서 발화할 때에만 해결되는 거지, 각각의 당사자성을 주장하면 대립투쟁밖에 없고 제3의 해결평면을 찾아갈 수 없다고 본다. 당사자성 위에서 당사자를 넘는 공통관계를 말할 수 있나라는 게 규정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고 본다.

목: 지금 오간 이야기의 딜레마는 나도 고민많다. 지금은 위치성 같은 개념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이건 성별 문제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모든 관계 속 문제다.

수: 위치성... 당사자가 당사자를 표현한다는 게 어떤 관계성 속에서만 필요한 거다. 너는 너 이야기, 나는 나 이야기... 관계 속에서 필요하다는 말이란 생각이 드는데, 내가 문주현을 위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다면 그게 어떤 목적을 갖고 타자에 대해 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공통부분을 놓고 내가 어떤 이야기를 발화하고자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성 남성 경우에도 공통으로 목적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만 그 공통의 뭔가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화: 실제 활동가들은 대의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함께 한다는 감각으로 활동한다.

금: 동물, 진화생물학... 그들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점에서 재밌었다. 성기 구조를 중심으로 얘기한다는 것은 놀라웠고, 이 사람의 하려는 얘기가 폭력적으로 되어가는 사회를 고발하고 다른 아름다움을 상상하려는 점에서는 공감이 되었다. 동물을 통해 보려는 게 한계는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의제강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성기중심으로만 가면 얘기할 게 적어진다.

월: 이쯤에서 마치자. 다음 세미나는 2월 1일 7시 30분 3장만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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