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0.05.07] 노동절 130주년에 읽는 메이데이의 역사 / 이종근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20-05-08 11:32
조회
158


[새전북신문 2020.05.07] 노동절 130주년에 읽는 메이데이의 역사 /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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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130주년을 맞아 역사가 피터 라인보우가 이를 자세히 소개한다. 메이데이는 부자와 권력자들을 두려움에 움츠리게 만들었던 날인 동시에 의회가 재탄생과 소생 그리고 거부의 위대하고도 떠들썩한 날에 세워지는 5월의 기둥을 금지하게 된 날이다. 메이데이에는 빨간색 기원과 녹색 기원이 있다. 빨간색과 녹색에 관한 저자의 성찰은 아메리카 원주민, 아나키스트 공산주의자 루시 파슨스, 〈닷지 혁명 노동조합 운동〉, 칼 맑스, 호세 마르티, W.E.B. 듀보이스, 로자 룩셈부르크, 〈학생 비폭력 조정위원회〉, 그리고 지각을 갖춘 자와 미숙한 자를 포함한 수없이 많은 다른 이들이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이 책은 메이데이의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권력이 무너지고 공유지가 회복되며 더 나은 세상이 새로이 태어나리라는 미래의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시한다. 메이데이라는 말은 조난신호이기도 하다. 프랑스어 M’aidez(도와주세요)에서 온 이 말은 항공사들이 조난신호로 보내는 것인데, 프랑스어로 '메데'라는 발음이 영어에서 메이데이로 변형됐다. 이 책의 뒷부분에서 저자는 녹색의 공유지 회복의 운동은 결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도와서 빼앗긴 땅을 되찾고 공유지를 회복하는 문제라고 설명한다. 공유지 회복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또 서로를 도울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조난신호로서의 메이데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도움을 구해야 하는 위기의 시대에 깊은 울림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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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 피터 라인보우 지음 | 박지순 옮김 | 갈무리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