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99~107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20-05-23 15:16
조회
365
발제문 99~107

<오이디푸스 제국주의>
1. 오이디푸스의 양태들
교의로서의 오이디푸스 기능 또는 <핵심 콤플렉스>로서의 오이디푸스 기능은 정신분석 이론가가 일반화된 오이디푸스라는 생각에 도달하기 위해 경주하는 집중적인 노력과 분리할 수 없다.
한편으로 정신분석 이론가는 양성의 각 주체에서의 충동들, 감정들, 관계들의 내공계열을 고려한다. 이것들은 콤플렉스의 정상적, 긍정적 형식과 콤플렉스의 전도된 또는 부정적 형식을 통일해 준다. 이것이 계열의 오이디푸스이다.
다른 한편으로 정신분석 이론가는 주체들 자신의 외연적 공존과 이들의 다양한 상호작용들을 고려한다. 이것이 집단의 오이디푸스이다.
끝으로 상상계와 상징계의 구별은 위치들과 기능들의 체계로서의 오이디푸스 구조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것이 구조의 오이디푸스(3+1)이다.

2. 정신분석에서의 오이디푸스적 전환점
구조적 해석은 오이디푸스를 상상적 양상 저편에 있는, 일종의 보편적인 정통 상징으로 만든다. 또 이 해석은 오이디푸스를 전-오이디푸스적 국면들, 탈-오이디푸스적 변이형들, 곁-오이디푸스적 현상들의 좌표축으로 만든다.
상상적이면서도 구조적인 오이디푸스와 모든 오이디푸스가 억압하고 탄압하는 욕망적 생산 사이애는 참된 차이가 있다. 욕망적 생산은 욕망의 기계들인데, 욕망의 기계들은 구조는 물론이고 인물로도 환원될 수 없으며, 상징계와 상상계 양자 너머에 또는 이것들 아래에서 현실계 자체를 구성하고 있다.
무의식 자체는 더 이상 구조적이지도 인물적이지도 않으며, 상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상하지도 않고 형상화하지도 않는다. 무의식은 기계작동하며 기계적이다. 무의식은 상상계도 상징계도 아니다. 무의식은 현실계 그 자체요. <불가능한 현실계> 및 그것의 생산이다.

3.욕망적 생산과 재현
프로이트와 초기 정신분석가들이 발견한 것은, 모든 것이 가능한 자유로운 종합들의 영역, 즉 끝없는 연결들, 배타적이지 않은 분리들, 비-특유적 결합들, 부분대상들,흐름들이었다. ... 생상적 무의식에 대한 이러한 발견은 두 상관항과도 같은 것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 이 욕망적 생산과 사화적 생산 사이에, 징후학적 구성체들과 집단 구성체들 사이에 직접적 대면이 있는데, 이것들은 그 본성은 같지만 체제는 다르다. 다른 한편 기계가 욕망 기계들에 행사하는 탄압이 있고, 이 탄압과 억압의 관계가 있다. 절대권자 오이디푸스의 설립과 더불어 이 모든 것은 상실되거나, 또는 적어도 특이하게 타협된다. ,,.. 모든 욕망적 생산이 으깨지고, 재현의 요구들에 굴복하고, 재현 속에서 대표와 재현내용의 음침한 놀이들에 굴복한다. 그리고... 옥망의 재생산은 이론에서는 물론 치료 과정에서도 단순한 재현에 자리를 내준다. 생산적 무의식은 이제 자기를 표현할 줄밖에 모르는 즉 신화, 비극, 꿈에서 밖에 자기를 표현할 줄 모르는 무의식에 자리를 내준다. (중략) 생산은 이제 환상의 생산, 표현의 생산일 뿐이다. 무의식은 본래의 모습, 즉 하나의 공장, 하나의 작업장이기를 그치고 하나의 극장, 즉 무대와 연출이 되고 만다.

4. 욕망 기계들의 단념
오이디푸스, 그것은 관념론적 전환점이다. 그렇지만 정신분석이 욕망적 생산을 무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욕망의 경제의 기초 개념들, 즉 노동과 투자는 그 중요성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표현적 무의식의 형식들에 종속되어 있을 뿐, 더 이상 생산적 무의식의 구성체들에 종속되어 있지는 않다. 욕망의 생산의 무오이디푸스적 본성은 여전히 현존하지만, 그것은 <전-오이디푸스>,<곁-오이디푸스>,<준-오이디푸스>등으로 번역되는 오이디푸스의 좌표들에 유인되어 있다.
처음에 정신분석가들은 오이디푸스를 도입하고, 무의식 전체 속에 그것을 주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정신분석가는 오이디푸스의 시녀, 욕망 속의 반생산의 큰 담당자가 되었다. 자본의 역사와 똑같은 역사, 마법에 걸리고 기적을 받은 자본의 세계의 역사와 똑같은 역사이다. (맑스가 말하기를, 처음에는 최초의 자본가들도 그러한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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