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05/29 『주체의 해석학』 두 번째 강의
작성자
bomi
작성일
2020-05-29 19:03
조회
408
삶과예술 세미나 ∥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
텍스트: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심세광 옮김, 동문사, 2001. 첫 번째 강의
<인용>
epimeleia배려 heautou자기 라는 표현에서 heautou는 무엇일까요? (...) heauton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 종류의 동물에 속하고,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는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이 관계는 무엇이며, 재귀대명사 heauton자기는 무엇을 지시하며, 주체의 측면이나 대상의 측면에서 동일한 이 요소는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아야 합니다. 즉 내 자신을 돌보아야 할 자는 나이며, 그러고 나서 나와 동일한 무엇을 돌보아야 하고, '~을 배려하는' 주체와 동일한 무엇을 돌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대상으로서의 나 자신입니다. (...) 배려의 주체, 배려의 대상,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결국 이것은 재귀동사 '자기 자신을 돌보기'에 의해 지시된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방법론적 의문입니다. (...) 바로 답변으로 넘어가 봅시다. (92,93)
"배려해야 할 바는 자신의 영혼이다"
<알키비아데스>의 대화자들은 정의로운 통치가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면서, 도시국가에서 화합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면서 영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개인의 영혼에서 도시국가의 analogon과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94)
<메모>
- '자기 배려'가 의미하는 바는 '나'와 '나'의 관계 맺기다.
- 이때, '나'와 관계맺는 '나'는 '영혼'이다.
>> '영혼'은 '나'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의 내부에 있는 것도 아니다. '영혼'은 내재적이다. 즉 사물들 혹은 현상들 안에 갖추어져 있다. 그렇다면, '나의 영혼'은 '나'라는 개체 안에 갖추어져 있다.
- 무엇보다 '나'는 '영혼'과 관계맺기를 할 때, 비로소 **(좋은)정치**도 시작할 수 있다. (즉, 타인과의 좋은 관계맺기도 가능해진다.)
>> 플라톤-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치는 '다중에게 조언하기'이다. 즉 도시국가(공동체)에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나쁜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부정의인지 조언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이 '영혼'은 나로부터 출발해 나와 타인을 연결해 주는 통로라고 볼 수 있다.
>> 영혼, 거울, 내재성의 평면, 사유이미지
- 그리고 이러한 통로를 가진(탄생시킨, 구성한) 존재를 우리는 '주체'라고 부른다. (데카르트적-유아적- 주체가 아닌 예술인간적 주체)
>> 자기배려가 없는(자기배려로부터 출발하지 않는) 정치는 나쁜(관계맺은 생명을 죽이는) 정치가 된다. 좋은 정치를 하려면 우선 '자기 배려'에서 출발해야 한다. 즉 '나'는 우선 '나의 영혼'과의 관계맺기를 통해 타인과의 좋은 관계(살리는 정치)맺기로 나아갈 수 있다.
텍스트: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심세광 옮김, 동문사, 2001. 첫 번째 강의
<인용>
epimeleia배려 heautou자기 라는 표현에서 heautou는 무엇일까요? (...) heauton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 종류의 동물에 속하고,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는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이 관계는 무엇이며, 재귀대명사 heauton자기는 무엇을 지시하며, 주체의 측면이나 대상의 측면에서 동일한 이 요소는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아야 합니다. 즉 내 자신을 돌보아야 할 자는 나이며, 그러고 나서 나와 동일한 무엇을 돌보아야 하고, '~을 배려하는' 주체와 동일한 무엇을 돌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대상으로서의 나 자신입니다. (...) 배려의 주체, 배려의 대상,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결국 이것은 재귀동사 '자기 자신을 돌보기'에 의해 지시된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방법론적 의문입니다. (...) 바로 답변으로 넘어가 봅시다. (92,93)
"배려해야 할 바는 자신의 영혼이다"
<알키비아데스>의 대화자들은 정의로운 통치가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면서, 도시국가에서 화합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면서 영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개인의 영혼에서 도시국가의 analogon과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94)
<메모>
- '자기 배려'가 의미하는 바는 '나'와 '나'의 관계 맺기다.
- 이때, '나'와 관계맺는 '나'는 '영혼'이다.
>> '영혼'은 '나'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의 내부에 있는 것도 아니다. '영혼'은 내재적이다. 즉 사물들 혹은 현상들 안에 갖추어져 있다. 그렇다면, '나의 영혼'은 '나'라는 개체 안에 갖추어져 있다.
- 무엇보다 '나'는 '영혼'과 관계맺기를 할 때, 비로소 **(좋은)정치**도 시작할 수 있다. (즉, 타인과의 좋은 관계맺기도 가능해진다.)
>> 플라톤-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치는 '다중에게 조언하기'이다. 즉 도시국가(공동체)에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나쁜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부정의인지 조언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이 '영혼'은 나로부터 출발해 나와 타인을 연결해 주는 통로라고 볼 수 있다.
>> 영혼, 거울, 내재성의 평면, 사유이미지
- 그리고 이러한 통로를 가진(탄생시킨, 구성한) 존재를 우리는 '주체'라고 부른다. (데카르트적-유아적- 주체가 아닌 예술인간적 주체)
>> 자기배려가 없는(자기배려로부터 출발하지 않는) 정치는 나쁜(관계맺은 생명을 죽이는) 정치가 된다. 좋은 정치를 하려면 우선 '자기 배려'에서 출발해야 한다. 즉 '나'는 우선 '나의 영혼'과의 관계맺기를 통해 타인과의 좋은 관계(살리는 정치)맺기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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