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3, 4, 5장 발제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0-05-30 18:56
조회
277
1. 3장 "루소에 반대하여 혹은 주권의 종말을 위하여"

주권을 바이러스로 간주해본다면 어떨까? 주권이라는 천 년이 넘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 그 감염경로, 증상, 병세, 그리고 치료제는 무엇인가? 아니라면 주권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2. 4장 우익운동이라는 어두운 거울

정체성과 소유의 긴밀한 연관관계가 가지는 위험성이 사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정체성 운동들은 소유권이라는 덫에 대한 방어책이 없는 것 같다. 언제든지 소유권이라는 집속탄이 터져 운동이 산산조각 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혹은 소유권 자체가 운동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운동들이 루소를 떠올리게 하는 개인주의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지 않고, 자본주의 민형사 법제도 이외에 갈등을 해결해 나갈 방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역사적으로 사유재산 보호를 위해서 만들어진 '경찰'에 대해서 이 운동들이 자주 비판을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모순이 더 크게 느껴진다.) 등이 원인인 것 같다. 대학이나 제도권 연구기관에 속한 이들은 그 장 자체가 소유권, 비물질 자산(지적 재산)의 창출과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도록 짜여 있다는 점에서 소유에 깊이 구속되어 있다. 소유권과 부로서의 가난에 대한 전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 이 두 주제에 대한 왜곡되거나 흐릿한 생각들이 우울과 많은 정신질환, 나약함, 타락, 또 분열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132쪽에 따르면 맑스가 "노동자들의 빈곤을 고발한 뒤에 그것을 그들의 힘과 연결하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산노동이 생산수단의 박탈에도 불구하고 '물질적 부의 일반적 가능성'이라는 점이다. 가난과 잠재력을 혼합하는 이러한 폭발력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권을 치명적으로 위협한다." 우리 노동자들에게 힘이 있다는 것, 동시에 그것은 언제나 집합적이라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분열된 상태로 이 세계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소유권을 추구하지 않고 생존해 나갈 방법을 다 같이 찾아야 한다.

3.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자본론>에 반대하는 마르크스주의"
룩셈부르크 - 그람시 - 루카치 - 메를로-퐁티(vs. 프랑크푸르트학파) - 푸코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본론에 반대하는 맑스주의"로 정리한 것 같다. 루카치부터 "총체성" 개념이 중심에 있게 된다.
154쪽 밑에서 5줄 "이러한 의미의 코뮤니즘은 전통적인 진보관이나 진보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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