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_발제] p.269-281

작성자
objectapple
작성일
2020-06-27 23:56
조회
79
3 오이디푸스 문제
#근친상간
토지의 충만한 몸은 구별이 없는 게 아니다. 괴로워하고 위험하며 유일하고 보편적이기에, 토지의 충만한 몸은 생산 및 생산자들 그리고 생산의 연결들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 위에는 또한 모든 것이 달라붙고 기입되고, 모든 것이 끌어당겨지고 기적을 낳는다. 그것은 분리 종합의 요소요, 이 종합의 재생산의 요소이다. 그것은 혈연 내지 계보의 순수한 힘, 즉 누멘이다. 혈연은 이 몸 (토지의 충만한 몸) 위에 표시된 기입의 최초 특성이다. (...) 계보적 혈연은 토지의 충만한 몸이라는 우주적 알 위에 기입되어 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생물적-사회적이다.

분리 종합은 원생 조상들을 분배하지만, 각 조상 자신은 수컷이자 암컷인 완전한 충만한 몸이요, 모든 부분대상을 도곤족 알의 내적 지그재그에 대응하는 내공적 변주만을 지닌채 자기에게 응집한다. 각 조상은 제 나름으로 계보 전체를 내공적으로 반복한다.

#토지라는 충만한 몸 위에서의 포괄적 분리들
충만한 몸의 두 양상
1)마력을 지닌 기입 표면, 환상적 법 또는 외견상 객관적 운동
2)마술적 내지 물신적 담당자, 준-원인 -> 충만한 몸에게는 모든 것을 기입하는 것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충만한 몸이 마치 모든 것을 생산하는 양 해야만 하는 것이다.

기입의 둘째 특성으로서의 결연

결코 결연은 혈연에서 파생되지도 않고 연역되지도 않는다. 두 관점.
1)경제적,정치적 관점 : 결연은 / 외연을 지닌 채 주어졌다고 상정되는 체계 속에 / 미리 실존하지 않는 확장된 혈연 가계들과 함께 조합되고 직조되면서 늘 있다.
2)신화적 관점 : 체계의 외연이 / 강렬하며 원생적인 혈연 가계들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형성되고 제한하는지, 나아가 필연적으로 자신의 포괄적 내지 비제한적 사용을 잃는지를 보여준다. 확장된 체계는 결연들과 말들의 기억과도 같으며, 혈연의 강렬한 기억에 대한 능동적 억압을 내포하고 있다.

계보와 혈연들은 내공적 혈연들로서, 밤의 기억이요 생물적-우주적 기억인 특별한 기억의 대상이 되며, 이 기억은 확장된 새 기억이 설립되기 위해 정확히 말해 억압을 겪어야만 한다.

#내공들에서 외연으로 - 기호
왜 문제가 결코 혈연에서 결연으로 가는 데 있지 않을까?(결연을 혈연에서 끌어내는 데 있지 않을까?)
문제는 에너지와 내공의 차원에서 외연의 체계로 이행하는 데 있는데, 후자(결연)는 질적 결연들과 확장 혈연들을 동시에 포함한다. 내공 차원의 최초의 에너지, 즉 누멘이 혈연의 에너지라는 점은 사태를 조금도 바꾸지 않는다. (...) 이 차원의 기호들은 근본적으로 중립이거나(neutre) 중의적이다(ambiguous)

문제는 어떻게 이 최초의 내공에서 출발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외연 체계로 이행하는지를 아는 일이다. (...) 외연을 지닌 물리 체계에서는, 에너지 흐름의 차원에 속하는 어떤 것은 지나가고 (+- 또는 -+) 어떤 것은 지나가지 않거나 봉쇄된 채로 있으며(++ 또는 - -) 어떤 것은 봉쇄하고, 또는 반대로 어떤 것은 지나가게 한다.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 외연을 지닌 이 체계에는 최초의 혈연도 없고, 최초 세대나 최초의 교환도 없으며, 오히려 혈연들이 확장되는 것과 동시에 언제나 또 이미 결연들이 있어서, 이 결연들은 / 혈연에서 봉쇄된 채로 있어야 하는 것 /과 /결연으로 이행해야 할 것/을 표현한다.

본질적인 것은, 기호들이 성별과 세대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내공적인 것에서 외연적인 것으로, 말하자면 중의적인 기호들의 차원에서 바뀌지만 규정된 기호들의 체제로 이행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신화에 호소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하지만 이들이 사실은 인물들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면서도 놀라운 일이다. 그 이름들이 가리키는 것은 인물들이 아니라, <진동하는 나선운동>의 내공적 변주들, 포괄적 분리들이며, 주체가 우주적인 알 위에서 통과하는 필연적으로 쌍둥이이면서도 자웅동체 상태들이다. 모든 것은 바로 이 내공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알과 태반 그 자체는 <증감할 수 있는> 무의식적 생명 에너지에 의해 편력된다.

모든 것은 토지가 된 태반에, 즉 출산되지 않은 것에, 희생된 놈모의 부분대상-기관들이 달라붙어 있는 반생산의 충만한 몸에 좌우된다. (...) 그리올이 보고한 도곤족 신화의 축. 그렇다, 나는 내 어머니였고, 나는 내 아들이었다. (바이스만, 모건, 멘델. 부모와 아이들은 형제요 누이다.)

#어떤 의미에서 근친상간은 불가능할까
누이와의 근친상간은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의 대용물이 아니고, 반대로 배아 가계의 현현으로서 근친상간의 내공적 모델이다.

햄릿. 주체[아들]는 자기가 하려고 욕망했던 것을 했다고 삼촌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는 아들인 자기가 할 수 없었던 것을 하지 않았다고 삼촌을 비난한다.

말리노프스키. 레비스트로스.
아들-어머니 경우의 세대 간의 혼합은 그에 대응하는 삼촌-누이 경우의 세대 간의 혼합과 같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이 두 경우에 억압해야만 하는 건 하나의 동일한 내공적 배아 혈연임을 증시한다. 요컨대 외연을 지닌 육체적 체계는, 설립되는 방계 결연들과 상관적으로 / 혈연들이 확장되는 한에서만 구성될 수 있다. <방계 결연이 맺어지는 것은 바로 누이와의 근친상간 금지에 의해서이며, 혈연이 확장되는 것은 바로 어머니와의 근친상간 금지에 의해서이다.> 여기에 아버지의 억압은 전혀 없으며, 아버지 이름의 폐제도 전혀 없다.

확장 혈연들과 이것들이 내포하는 결연들로 이루어진 외연을 지닌 육체적 기억을 위해, 바로 내공적 배아 혈연의 위대한 밤의 기억이 억압되는 것이다. 도곤족 신화 전체는 두 계보, 두 혈연 간의 대립에 대한 부계 판본이다.

외연을 지닌 체계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내공적 조건들에서 태어나지만, 이것들에 반작용하고, 이것들을 무화하고, 이것들을 억압하며, 이것들에 신화적 표현만을 허용한다. 기호들은 중의적이기를 그치고 이와 동시에 확장 혈연 및 방계 결연과 관련해서 규정된다. 분리들은 배타적, 제한적이 된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이름들, 명칭들은 더 이상 내공 상태들이 아니라 분간 가능한 인물들을 가리킨다.
근친상간은 하나의 순수한 극한이다. 단, 극한에 대한 두 가지 거짓 믿음을 피한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1)마치 금지가 어떤 것이 <우선> 그런 어떤 것으로 욕망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양, 극한을 모태 내지 기원으로 만드는 것
2)욕망과 법 사이의 <근본적>이라고 상정된 관계가 위반에서 시행되기라도 하는 양, 극한을 구조적 기능으로 만드는 것

1.법은 욕망의 기원적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법은 욕망된 것을 본질적으로 왜곡하기 때문이다.
2.위반은 법의 기능적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증명하는 않는다. 왜냐하면 위반은 법에 대한 비웃음이기는커녕, 그 자체가 / 법이 현실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한 비웃음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극한은 이쪽도 너머도 아니다. 그것은 이 둘의 극한이다. 근친상간, 그다지 깊지 않은 개울인데 중상을 받누나. 언제나 이미 건넜거나, 아직 건너지 않은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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