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어셈블리> 마지막 세미나 후기입니다.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0-08-08 22:23
조회
61
8월 8일 <어셈블리> 마지막 세미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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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토크

페데리치 : 안면도 해변에 쓰레기가 많고 붕어들이 떼로 죽어 있다.

들뢰즈 : 들뢰즈 세미나에 참여 중인데 일어판 번역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맑스 : 시스템 책상을 사용 중이며 서서 했다가 앉아서 했다가를 반복합니다.

(시스템 책상에 대한 토론을 한참 하다.)

스피노자 : 놀고 먹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네그리 : 제인 베넷 <생동하는 물질> 독서 중입니다.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베르그손 : 텐트조차 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마음이 좀 서늘합니다. 채식을 하면서 식단이 심플해지면서 삶이 좀 덜 피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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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시작

1. 제국에 대한 두 방향의 해석에 대해 441쪽

시몽동 : <제국>이 출간된 후 <제국>에 대한 비판도 많았고, 현실도 많이 달라졌다. 그에 대한 입장을 저자가 다시금 표명하는 것이 437쪽 이하의 내용이다. <제국>의 메시지는 제국주의 시대가 종결되고, 즉 국민국가 주권을 국민국가 너머서까지 팽창시키는 경향을 지칭하는 것이 제국주의인데, 그런 식으로 주권이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 주권, 주권이 글로벌화되어 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전 지구적 주권이 내용상으로는 혼성체제라고 볼 수 있는데, 맨 위에 군주정이 있는 피라미드형 체제. 책이 나오자마자 2001년에 9.11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쌍둥이 빌딩이 붕괴하고 부시 행정부가 9.11을 빌미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 이라크를 2003년에 테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후 이라크 침공을 하였다. 정말 미국이 제국의 우두머리로서 다른 국민국가를 통솔하는 국가가 맞나, 제국주의 아니냐는 반론들이 있었다. 오늘날 트럼프를 생각하면 더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강한미국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응답을 담고 있고. 441쪽부터는 위로부터의 해석, 아래로부터의 해석을 다루었다.
위로부터의 해석에서는 제국 상층부의 기류를 분석. 2000년 <제국>에서는 위로부터의 해석이 더 많았다.
아래로부터의 해석을 저항과 반란의 힘들을 포착하고 길러내는 것으로 분석.

깡길렘 : 보통은 국민국가와 제국이 대립되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네그리, 하트에게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처럼 읽혔다. 국민국가와 제국은 대립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스튜어트 홀 : 제국은 국민국가가 생기기 전에 먼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로마 제국, 중동 제국 등. 근대에 와서 그런 제국 형태가 국민국가 형태로 분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라틴어가 개별 민족어로 분화되어 갔듯이. 네그리 하트의 제국 개념은 고래의 제국이 전혀 다른 기반 위에서 그리고 훨씬 더 큰 규모로 재탄생했다는 것. 새로운 유형의 제국은 지구라는 것을 자기의 바탕으로 하여 생겨나며, 제국 이전의 기본적인 정치단위였던 민족국가가 제국의 구성부분으로 끌려들어오면서, 국민국가가 하나의 부분이되, 작은 부분들로, 기능적으로도 상당히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배치되면서 전지구적 제국이 형성된다고 본다. 국민국가가 자기네 나라의 에너지를 잘 흡수해줘야 제국이 잘 돌아간다. 제국이 국민국가를 잘 활용한다.

기 드보르 : 일본 같은 경우 근대화를 거쳐서 메이지유신을 거쳐 제국이 되었다. 식민지 제국, 파시즘 등이 연상이 되어서 근대적 이미지였다. 네그리의 제국은 식민지 제국이 아닌 것인가?

아렌트 : 지금의 설명은 제국주의에 가까울 것 같다. 제국주의는 기본적으로 민족국가의 외연을 국가 경계 너머로 확대하는 것. 일본이 국민국가를 제국주의화해서 조선을 침략하고 합병하는 것. 일본의 외연이 확대된 것. 제국은 국가적 병합을 목표로 삼는 주권형태는 아니다.

룩셈부르크 : 네그리, 하트는 국민국가와 제국이 대립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들은 국민국가로 회귀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렇다면 국민국가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마리아 미즈 : 제국론이 나오기 전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담론들이 1990년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신자유주의의 기점을 1982년 멕시코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잡으면서 90년대 담론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였다. 제국론 전에 많은 논자들은 신자유주의를 변형된 제국주의로 파악했다. 미국을 축으로 하는 강대국들이 금융이라는 수단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이 신자유주의라고 보았다. 우리가 아는 전통적 제국주의라는 것은 상품의 판매처로 식민지를 이용하고 거기에서 싼 원료를 가져오고 화폐를 이동시켜가는, 자본 수출을 하는 통치형태를 취했지만, 우리가 보아온 제국주의의 역사는 대단히 군사적. 신자유주의에서는 부채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사람들은 제국에 대해서 두 가지 태도를 가졌다. 제국론을 인정하되 범위를 줄이는 것. 지구제국은 없는데 미 제국은 있다 (미 제국론). 또 하나는 제국론을 부정하는 것. 신자유주의조차도 국민국가가 자국의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방법론으로 보았던 것. 후자는 국민국가를 기본적이고 최종적인 정치단위로 본다. 신자유주의가 지구화라는 정책을 쓴다고 보았다. 따라서 각 국민국가가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것 - 반미를 통한 민족국가의 수호가 방법론이었다. 우파뿐 아니라 좌파도 공유하는 국민국가 중심주의. 지구화 반대투쟁이 필요하게 됨. fta, wto에 대한 반대가 투쟁에서 중요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fta 당시에도 한국 좌파들이 반대했었다. 지역화를 중시하는 경향도 있다. 미주에 대항해서 EU를 모델로 한 아시아지역의 연대를 꾸려나가자.(백0청). 지방화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국가보다 작은 것을 지칭. 국가보다 큰 것이 지역화라면. 바스크 자치화 경향 등. 글로벌 제국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 대응방식 중 하나였다. 네그리 하트는 전지구적 제국에 대항하는 것은 전지구적 다중의 연합으로 가능하다고 봄. 지구를 투쟁의 무대로 삼으면서 신자유주의적 제국과는 다른 공통장을 축으로 하는 지구구성이라는 대안을 내놓았음.

달라 코스따 : 지구가 자본뿐 아니라 다중의 요구이기도 하다는 것. 이민 등을 보면 그렇다는 것.

2. 공통적인 것을 다스리는 세 개의 경로: 탈주, 적대적 개혁주의, 헤게모니 전략에 대해 논해보자(452 이후)

3. 개혁주의의 불가능성(416) 속에서 적대적 개혁주의(위의 두 번째)와 협조적 개혁주의의 차이(454)에 대해 논해보자

바네겜 : 14장의 제목이 불가능한 개혁주의다. 뒤에 가서는 454쪽, 15장에 가서는 개혁주의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서술상의 모순처럼 느껴진다. 앞의 것은 이전에 사용했던 개혁주의가 모두 실패했다는 것, 혁명적 개혁주의와 사회민주적 개혁주의가 실패했다는 것을 14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공적인 것에는 공통적인 것의 가능성이 내장되어있다고 본다.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양자와 공통적인 것은 전혀 다르다고 본다. 이 세 개의 경로를 탈주전략과 적대적 개혁주의, 헤게모니 전략으로 제출했다. 적대적 개혁주의에 대해서 토론해 보자.

르페브르 : 불가능한 개혁주의 장은 어떤 경우에 불가능해지느냐를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레닌 : 맥락을 짚어보면 개혁주의의 역사, 사회민주주의 개혁주의가 420쪽 5줄에 "사회민주주의는 신자유주의적 협치의 직접적 도구가 되었고". 420쪽 다음 단락에 보면 "혁명적 개혁주의가 낳은 재앙". 423쪽에 "실질적인 개혁주의". 428쪽에 "전복적 개혁주의". 15장에서는 "실질적인 개혁주의", "전복적 개혁주의"가 "적대적 개혁주의"라는 말로 받아 안는다.

콜론타이 : 한국 현실에서 생각을 해보면 친문 네트워크, 정치세력들이 존재하고, 현 정부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세력임은 분명하다. 친민주당은 좀더 범위가 넓다. 이재명 지지 세력도 개혁주의의 동력. 친문 네트워크는 정부 정책 제안, 감시에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 개혁주의 성격이 대단히 협조적이다. 이런 것과 적대적 개혁주의는 조금 다르지 않은가? 서초동 촛불,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집회가 작년에 열렸었는데, 그때 촛불 집회는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연동시켰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협조하면서 개혁을 동시에 요구했다. 이런 루트와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울스턴크래프트 : 정치적 현실주의와 개혁주의와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417쪽 마지막 문장.

파슈카니스 : 개혁과 혁명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혁명이 개혁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 동시병진을 살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야만 하고, 그래야만, 실질, 전복, 적대 등이 개혁과 함께 가야 한다 정부와의 관계를 보면, 정부가 혁명을 하는 방식으로 개혁을 할 때는 정부를 지지할 수 있겠지만, 혁명을 하지 않는 개혁을 할 때는 비판하고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무엇을 했든 감싸줘야지"라는 것은 안 맞다.

버틀러 : 개혁이냐 혁명이냐를 우왕좌앙할 것이 아니라 동시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수직축과 수평축이 둘 다 필요하다는 말 같다.

4. 공통적인 것의 화폐는 어떤 양태일까? 463-465

해러웨이 : 맑스주의에서 화폐는 코뮤니즘 사회에서는 폐지될 것이라고 독해한다. 저자들은 화폐를 화폐형태와 구분한다. 특정한 화폐형태가 사라진다고 해서 화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화폐는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하는 테크놀로지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소유를 표현하는 화폐와는 다른 것이 공통적인 것을 표현하는 화폐일 텐데, 공통적인 것은 어떻게 화폐형태로 표현될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스텐거스 : 조금 전 논의와 연결될 것 같다. 이재명은 최근에 재판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자기를 잘 방어를 한 셈이다. 기존에 코로나 정국에서 기본소득을 강하게 주장해서 경기도를 넘어서 전국적 정책으로 정부에 수용이 되었다. 재난기본소득이 주어졌다. 전국적인 형태로 경험해 본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이 아닐까 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보장성이 있는 기본소득과는 거리가 있고, 기본소득론자들이 말하는 기본소득과도 거리가 있지만 말이다. 기본주택 아이디어도 제시되었다. 임대주택 개념과 다른 것 같다. 비정규직한테 정규직보다 더 높은 임금을 주겠다는 정책. 올해 들어서 세 가지 정도의 발상의 전환이 들어가 있는 정책대안을 내놓고 있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비정규직에 대한 높은 임금 모두 화폐가 들어가는 것. 그것들은 공통적인 것의 화폐라는 이 책의 아이디어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스피박 : 465쪽에 잘 나와있는 것 같다. 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학교 청소노동자가 쉴 공간이 없어서 질식사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협동의 화폐와 특이화의 화폐는 어떤 것일까?

앨리스 워커 : 공통이익에서는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지 않는 것 아닐까? 책에서 익명화된 재산권을 비판한 것 같았다. 직장생활할 때 연봉이 떠올랐다. "각각의 화폐형태에 상응하는 '미덕의 체제'가 무엇일까?

하트 : 466쪽에 나오듯이 실천할 수 있는 지혜의 미덕 아닐까? 자본주의적 화폐와의 대립항으로서 공통적인 것의 화폐를 규정하려고 하는 것 같다. 비자본주의적 화폐라고도 말한다.

루빈 : 미덕은 virtue의 번역이다. 덕은 미학적 개념이기보다 힘이라는 말이다. 소유의 화폐와 공통적인 것의 화폐를 구분한다. 화폐가 무진장하다고 생각해보는 것, 화폐의 희소성에서 벗어나는 것. 사회적 생산에서 꼭 필요한 화폐. 협동의 화폐. 모두가 똑같이 나눠야하는 것은 아니다. 특이성에 따라서 나누어지면 된다.

반다나 시바 : 물은 화폐다. 화폐는 다양할 수 있다. 화폐를 다양성 속에서 사고할 필요가 있다.

5. 어셈블리(회집체)의 481~484 까지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assemble/assemblage를 회집(하다)/회집체로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 번역문의 모이라는 회집하라, 배치는 회집체로 될 것이고 집회의 자유에서의 assemble과 조응하게 될 것이다.

카펜치스 : 주요 개념어 번역어가 해제된 것이 아쉽다. 481쪽 - '집회의 자유"라는 표현이 있다. 들뢰즈의 경우에는 아쌍블라주로 구조주의를 겨냥한 것. 구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의 아쌍블라주가 있다고 본 것. 아쌍블라주가 경직되면 구조. 그래서 들뢰즈를 포스트 구조주의로 봄. 배치라고 번역된다. 푸코와 연결. 그런데 라투르는 똑같이 assemble assemblage를 쓰는데 그것을 어원적 해석을 통해서 들뢰즈가 힘이라고 부른 것을 라투르는 개개 객체들을 사유를 하고 그것을 오브젝트들인데 라투르는 그것을 전부 행위소로 재정의. 들뢰즈의 역능보다는 훨씬 더 명사화된 것. 그러면 이것은 배치가 아니라 행위자들의 네트워크가 아쌍블라주다. 네트워킹하려면 마디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행위자, 그건 행위자가 회집하는 것. 아쌍블라주는 회집체. 컴퓨터는 사물들의 회집체다. 회집이 탄력성이 크다. 그런데 배치라는 말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배치는 은연 중에 배치자를 떠올리게 한다. 배치되는 것들이 자율성을 갖고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배치자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구조와의 관계에서만 배치가 맞는다. 정치적 행위용어로는 회집이라는 용어가 필요.

클리버 : 수미쌍관하는 느낌입니다.

6. 절대민주주의를 위한 이행조치 475

손택 : 소환제, 추첨제 등 제도적 개혁의 발명이 필요하다.

화이트헤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를 이어서 읽기로. 8월 22일 1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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