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_발제] p.418-430

작성자
objectapple
작성일
2020-09-05 15:20
조회
393
10장. 자본주의적 재현
1. 자본주의적 재현의 요소들
2. 형상들 또는 분열-흐름들
3. 분열-흐름의 두 의미 - 자본주의와 분열증

4. 코드와 공리계의 차이
자본주의는 하나의 코드를 다른 코드로 대체한다. 자본주의는 새로운 유형의 코드화를 실효화한다고만 말해서는 왜 안 될까?
이유1) 일종의 도덕적 불가능성을, 이유2) 다른 하나는 논리적 불가능성을 재현한다.

전-자본주의 구성체들에는, 잔혹/공포/비밀(비밀결사,통과의례)
저놈, 자본주의와 함께 망측한 일이 시작된다. 생래적 변태성 내지 본질적 냉소를 폭발시키는 경제나 금융의 조작 들.

1차적으로 코드의 목적은 사회체를 통과하는 흐름들의 성질 각각을 규정한다. (가령 소비재, 위신재, 여자와 아이 의 세 회로) 따라서 코드의 고유한 목적은 질이 규정되면서도 / 통약은 불가능한 이 흐름들 간의 / 필연적으로 간접 적인 관계들을 설립하는 일이다. (...) 간접적, 질적, 제한적이라는 코드의 관계의 이 모든 성격은, 코드는 결코 경 제적이 아니며 또 경제적일 수도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 준다.
원시사회들에서는 경제력들과 경제적 흐름들이 토지의 충만한 몸 위에 기입되고, 또 이 몸에 귀속한다. 요컨대 반 생산의 심급으로서 충만한 몸이 / 반생산이 전유되는 경제로 복귀하는 곳에만 코드가 있다. // 바로 이런 까닭에, 흐름들을 흐르게 하고 절단하는 데서 성립하는 경제적 기호인 한에서 욕망의 기호는, 경제 속에 자신의 원인들과 결과들을 갖고 있기는 해도, 필연적으로 경제 외적 권력의 기호를 수반한다. 또는 결국 같은 게 되겠지만, 잉여가 치는 여기서 코드의 잉여가치로 규정된다. 따라서 코드의 관계는 간접적, 질적, 제한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바 로 이런 특성들을 통해 경제 외적인 것이기도 하며, 바로 이런 자격으로 인해 서로 다른 질을 부여받은 흐름들 간 에 짝짓기들을 작동시키기도 한다. → 그것은 해당사회가 실존하고 생존하는 조건으로서 집단적 감식 내지 평가의 체계를, 지각기관들의 집합 또는 믿음의 집합을 함축한다.

모든 점에서 코드들에 대립되는 하나의 사회 공리계에 의해 / 자본주의를 정의하는 많은 수의 근거들이 있다.
1) 일반적 등가물로서의 화폐는 흐름들의 질적 본성과는 무관한 추상량을 재현한다. 하지만 등가 관계 자체는 제 한되지 않는 것의 위치로(끝나는 법이 없는) 보내진다. ‘화폐-상품-화폐’의 공식. 바허넌의 티브족에 관한 연구 나 시안족에 관한 솔즈베리의 연구들은, 등가물로서 화폐의 도입이, 질을 부여받은 흐름들의 회로들을 교란하
고, 유한 부채 블록들을 해체하며, 코드들의 기초마저 파괴하기에 충분한지 밝힌 바 있다.
2) 제한되지않은추상량으로서의돈은구체-화와뗄수없고,그렇지않으면돈은자본이되지않고생산을전유
하지 못하리라는 점이 남는다. (...) Dx와 Dy는, 한쪽을 노동의 흐름의 순수한 질로, 다른 한쪽을 자본의 흐름 의 순수한 질로 규정하는, Dx와 Dy의 비와 독립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흐름들의 질은 탈코드화된 흐름들 로서 흐름들의 결합에서만 결과한다.) 따라서 이는 코드 진행의 역전된 진행이며, 이런 진행은 자본주의에서 코드의 잉여가치가 흐름의 잉여가치로 변환함을 표현한다. (...) 이러한 확장이 의미했던 것은, 시장 자본, 금융 자본, 상업자본으로서 기능하지 않는 자본의 산업적 본질이란 없으며, 여기서 돈은 등가물 형식이라는 기능만 을 띤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코드의 관점에서 권력의 기호들은 과거의 모습이기를 완전히 그친다. 그 기 호들으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계수가 되고, 욕망의 경제적 기호들을 중복하지도 않고 그 나름대로 지배적인 것 이라고 규정된 비경제적 요인들을 표현하지도 않는다. 융자의 흐름이 지불수단의 흐름과 완전히 다른 차수에 속한다는 것은, 차수가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것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 따라서 자본이 그 자체로서 직접적 으로 경제적인 심급으로서 가치를 지니는 한에서, 또한 하나의 코드 속에 기입될 경제 외적 요인들을 개입시 키지 않으면서 생산으로 복귀하는 한에서, 사회체 또는 충만한 몸으로서의 자본은 다른 모든 사회체 내지 충 만한 몸과 구별된다.
3) 구체-화 와중에 코드 전체의 파괴로부터 발전된 이 조건들은, 극한의 부재가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띠도록 해 준다.
가. 자본주의의 외부 극한과 내부 극한
A. 자본주의에관해우리는그것이외부극한을갖고있지않다고말하는동시에외부극한을하나갖고
있다고도 말한다. 즉 그것은 분열증이라는 하나의 외부 극한을, 말하자면 흐름들의 절대적 탈코드화
를 갖고 있지만, 또한 이 극한을 밀어내고 몰아내면서만 기능한다.
B. 또자본주의는내부극한들을갖고있으며갖고있지않기도하다.즉그것은자본주의생산과유통의
특유한 조건들 속에, 말하자면 자본 자체 속에 내부 극한들을 갖고 있지만, 늘 더 방대한 규모로 이 극
한들을 재생산하고 확대하면서만 기능한다. (자본주의의 권력)
나.<자본주의적 내재적 공리계의 세 양상>
A. 잉여가치에 의해 채워지는 그런 식의 미분 비들
B. 내적 극한의 확대들에 의해 <채워지는> 그런 식의 외부 극한들의 부재
C. 잉여가치의 흡수에 의해 채워지는 그런 식의 생산 속으로의 반생산의 유출
4) 코드들과는 반대로 공리계는 자신의 상이한 양상들 속에서 집행하고 지각하고 기억하는 자신의 고유한 기관들을 발견한다. (...) 표시되는 것은 이 추상량들이지, 더 이상 인물들 자신이 아니다. ((어린왕자, 그 집은 어떤 집이니?)) 네 자본 또는 네 노동력 말고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 앙리 르페브르의 지적에 따르면, 이 이미지들은 사적인 것을 공공화하기 보다 오히려 공적인 것을 사사화한다. 세계 전체가 가족 속에서 펼쳐진 다. 사람들은 자기 텔레비전에서 떠날 필요도 없다.

5. 자본주의국가, 이것과 원국가의 관계
1) 비록 자본주의가 이렇게 코드가 아니라 공리계에 의해 진행되기는 해도, 자본주의가 기술 기계들의 집합으로
사회, 즉 사회 기계를 대체한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 자본주의국가는, 탈코드화된 흐름들이 자본의 공리계 속에 붙잡히는 한에서, 이런 흐름들의 조절자이다.
가. 원국가는 초코드화에 의해 규정. 고대 도시에서 군주제 국가에 이르는 원국가의 파생물들은 이미 탈코드화되었거나 한창 탈코드화되고 있는 흐름들에 직면해 있었으며, 이 흐름들은 필경 국가를 힘들의 실표적 장에 내재시키고 종속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흐름들이 결합에 돌입하기 위한 상황이 주어지지 않았다 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국가는 초코드화의 파편들과 코드들을 지키면서 다른 그것들을 발명하는 데 그칠 수 있었고, 온 힘을 다해 결합이 생산되는 것을 방해하기까지 했다.
나. 자본주의 국가는 이와는 다른 상황이다. 그것은 탈코드화하거나 탈영토화된 흐름들의 결합에 의해 생산되 었다. 자본주의국가가 내재-화를 최고도로 이룬다면, 이는 그것이 코드들과 초코드화들의 보편화된 파탄 을 인가하는 한에서요, 그것이 지금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던 본성의 결합을 지닌 / 결합의 이 새로운 공리 계 속에서 전적으로 진화하는 한에서이다. 한 번 더 말하건대, 이 공리계는 자본주의 국가가 발명하지 않 았다. 왜냐하면 이 공리계는 자본 자체와 합류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본주의국가가 이 공리계에서 탄생 하며, 이 공리계에서 결과하고, 이 공리계의 조절을 보증할 따름이며, 이 공리계가 기능하기 위한 조건인 실패들을 조절하거나 심지어 조직하고, 이 공리계의 포화의 진전과 이에 상응하는 극한의 확대를 감시 내 지 지도한다. 그 어떤 국가도 권력을 잃어 가면서 이토록 공들여서 경제력의 기호에 봉사한 적은 없었다.
다. 자본주의는 옛공리들에 새공리들,즉 노동계급을위한공리,조합들을위한공리등을끊임없이추가함 으로써 러시아혁명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늘 새공리들을 추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 른 사정 때문에도, 아주 사소하고 가소로운 일들 때문에라도, 새 공리들을 추가한다. 본질적인 것은 아무 것도 바꾸지 않는 자본주의 고유의 수동(passion)이다.

6. 계급
1) 귀족과 봉건제에 맞선 부르주아계급의 투쟁을 찬양하는 바로 그 사람들조차도 프롤데타리아계급 앞에서는 멈추고 산업가나 은행가와 노동자 간에 계급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다만 이윤과 임금 사이에서처럼 동일한 흐름의 융합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2) 계급은 카스트와 신분의 바로 저 음화이다. 계급은 탈코드화된 서열, 카스트, 신분이다.
3) 코드들에 맞선 투쟁을 이끌고 / 흐름들의 보편화된 탈코드화와 합류하는 한에서, 부르주아지는 유일한 계급 자체이다. 이런 자격으로 하여 부르주아지는 자본주의의 내재장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부르주아지와 더불어 새로운 어떤 것이 생산된다. 즉 목적으로서 향유의 사라짐, 추상적 부를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결합에 대한 새로운 착상, 소비와는 다른 형식들을 띤 결합의 실현 등이 그것이다. 탈코드화된 흐름들의 결합, 모든 초월성 내지 외부극한의 부정, 생산 자체 속으로의 반생산의 유출 등으로 정의되는 그러한 부르주아 내재장은 <비길 데 없는 노예 상태, 전례 없는 종속>을 설립한다. 더 이상 주인조차 없으며, 지금은 다만 다른 노예들에 게 명령하는 노예들만 있을 뿐이다. 인간은 사회기계의 노예이다.
4) 부르주아는 자기의 향유와 아무 관련도 없는 목적을 위해 잉여가치를 흡수한다. 부르주아는 가장 천한 노예보 다 더 천한 노예요, 굶주린 기계의 우두머리 종이요, 자본을 재생산하는 짐승이요, 무한 부채의 내면화이다.
5) 자본의 흐름과 노동의 흐름의 구별, 융자의 흐름과 임금 소득의 흐름의 구별에 의해 정의되는 지배계급과 피 지배계급이 있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으로만 참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는 미분 비들 속에서 이 둘의 결합에 서 태어나며, 끊임없이 자기 고유의 극한들을 확대하는 재생산 속에서 이 둘을 통합하기 때문이다. (...) 오직 하나의 기계만이, 재화에서 절단되어 탈코드화된 변이하는 큰 흐름의 기계만이 있을 따름이며, 하나의 유일한 종(노비)들 계급만이, 탈코드화하는 부르주아지만이 있을 따름이다.
6) 이론적대립은다른데있다. 즉1자본의충만한몸위에서계급의공리계에들어가는그런탈코드화된흐 름들과, 2 전제군주 기표에서 못지않게 이 공리계에서도 해방되며, 이 벽과 이 벽의 벽을 가로지르고, 기관 없는 충만한 몸 위를 흘러가는 탈코드화된 흐름들 사이에 / 이론적 대립이 있다. 이론적 대립은 계급과 계급- 바깥에 있는 자들 사이에 있다. (기계의 종들 vs 기계를 고장 내거나 톱니바퀴를 고장 내게 하는 자들, 사회 기계 체제 vs 욕망 기계 체제, 상대적 내부 극한들 vs 절대적 외부 극한, 자본가들 vs 분열자들 → 이 둘은 탈 코드화의 층위에서는 근본적으로 친밀하지만, 공리계의 층위에서는 근본적으로 적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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