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분열-분석 입문

작성자
노을
작성일
2020-09-13 11:04
조회
39
1. 사회장

아버지와 아이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
아버지와 어머니가 먼저일까, 아이가 먼저일까?
정신분석은 마치 아이가 먼저인 것처럼 군다. 하지만 동시에 부모가 먼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지옥 같은 소란을 피우고 법을 앞세워 위협하는 자는 바로 아버지이다.
오이디푸스는 신경증자의 어린 시절의 느낌이기에 앞서 편집증자인 어른의 관념이다.

아버지의 관념인 오이디푸스

망상은 어떻게 시작될까? 영화에는 광기의 운동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을 수 있다. 영화는 공존하는 전반적 장을 탐색하기 때문이다. (니컬러스 레이의 영화)
모든 망상은 사회장, 경제장, 정치장, 문화장, 인종장, 인종주의장, 교육장, 종교장의 투자다.
근원적으로 경제적, 정치적이지 않은 망상은 하나도 없다.

"아버지는 아이보다 먼저다"
: 사회적 투자들은 가족적 투자들보다 먼저, 후자(아이/가족적 투자)는 전자(아버지/사회적 투자)의 적용 내지 복귀에서만 생겨난다.
: 욕망의 투자란 아버지와 아이가 동시에 잠겨있는 사회장의 투자다.

요컨대 아이가 어린 시절의 경험, 엄마의 가슴과 가족 구조를 관통하여 투자하는 것은 이미 전체 사회장의 절단들과 흐름들의 상태, 즉 여성들과 식량의 흐름, 등록들과 분배들이다. 결코 어른이 아이 다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 안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는, 가족과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잠겨있는 장의 규정들과 관련되어 있다.

순환으로서의 무의식

<세 가지 결론>
1. 가설적인 의미 밖에 없는 퇴행의 관점에서는, 아버지가 아이보다 먼저이다.
아들을 오이디푸스화하는 것은 편집증자인 아버지이다.
죄책감은 아들이 체험하는 내적인 느낌이기 전에 아버지에 의해 투사된 관념이다.
정신분석의 첫째 잘못은 마치 사태가 아이와 더불어 시작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2. 퇴행을 절대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부적합하다.
퇴행이 우리를 재생산 내지 생식에 가두기 때문이다.
유기적 몸들과 유기적으로 조직된 인물들에게도 이러한 절대적 퇴행은 재상산의 대상에 도달할 뿐이다.
오직 순환의 관점만이 정언적이고 절대적이다.
이 관점은 재생산 주체인 생산에, 무의식의 자기-생산 과정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역사와 자연의 통일, 호모 나투라와 호모 히스토리아의 통일)
둘째 잘못은 성욕과 재생산의 분리를 달성했을 때조차도, 여전히 상습적인 가족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다.

3. 공동체라는 관점은 분리적이며, 순환 속의 분리들을 고려한다.
공통의 사회장에서 아들이 억압하는, 억압해야 했거나 억압하려 하는 첫째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의식인 것 같다.
이 억압의 실패가 신경증들의 기반이다.
하지만 무의식의 이런 소통은 결코 가족을 원리로 삼지 않으며,
욕망의 투자의 대상인 한에서 사회장의 공동체를 원리로 삼는다.

사회적 투자의 우위 - 그것의 두 극인 편집증과 분열증

망상은 무의식적, 사회적 투자의 모태 일반이다. 모든 무의식적 투자는 투자 철회, 대체-투자, 덧투자의 망상적 놀이를 동원한다.
사회적 투자의 두 가지 유형, 망상의 두 극
1) 분리 차별 유형(파시즘화하는 편집증 유형, 극)
2) 유목 유형 ( 혁명적-분열증적 유형, 극)
이 두 유형의 공존은 분열-분석의 주요 대상들 중 하나이다.

어떤 이행도 유목과 분리 차별이라는 두 유형 사이의 본성상 차이를 막거나 없애지 못한다.
우리가 이 차이를 편집증과 분열증 차이로 규정한 것은, 돌파와 붕괴를 구별했기 때문이고, 이 양자를 사회장에 직접 결부했기 때문이다. 역사의 이름에 결부했지, 아버지의 이름에 결부하지 않았다.

오이디푸스 = 가족적 투자 = 편집증 유형의 사회적 투자를 전제 = 편집증의 의존물 = 푸른 선
분열증적 투자 = 사회적 투자 = 도주선

분자적인 것과 그램분자적인 것

모든 일은 기관없는 몸 위에서 일어나며, 이 기관없는 몸에는 두 얼굴이 있다.

1) 편집증자는 군중을 조종한다. 거대한 그램분자적 집합들, 통계적 구성체들 내지 군집들, 조직된 군중 현상들을 다루는 예술가이다. 그는 모든 것을 큰 수 라는 양상으로 투자한다. 편집증자 = 그램 분자적 방향 = 거시-물리학 = 거대 집합들의 관점
개체적인 것 = 개체화된 인물들의 형태 = 그램분자적 무의식 = 거시-무의식의 통계적 분배의 법칙들
예속 집단의 투자

2) 분열자 = 분자적 방향 = 분자들의 방향 = 미시-물리학
큰 수와 관계없는 파동들과 미립자들, 흐름들과 부분대상들. 무한소의 도주선들.
집단적인 것 = 미시 - 무의식 = 미시 - 다양체 = 분자적 다양체
주체 집단의 투자

사회적 투자들은 충만한 몸인 한에서의 사회체 자체 위에서 이루어지며,
이 투자들 각각의 극은 필연적으로 이 사회체, 토지, 전제군주, 돈-자본의 성격 내지 <지도>에 관련된다.

반면, 본래 의미의 분열증자, 편집증자는 사회체 위에서가 아니라 순수 상태의 기관없는 몸 위에서 작동한다.
기관 없는 몸은 우주적 알, 거대 분자와 같다.

기관 없는 몸의 두 측면은 군중 현상과 이에 대응하는 편집증적 투자가 현미경적 규모로 조직되는 측면과,
분자적 현상들과 이것들의 분열증적 투자가 현미경 미만의 규모로 조직되는 또 다른 측면이다.

기관 없는 몸 = 사회체의 극한 = 사회체의 탈영토화의 접선 = 탈영토화된 사회체의 궁극적 잔여물
사회체, 토지, 전제군주의 몸, 돈-자본 = 옷을 입은 충만한 몸
기관없는 몸 = 벌거벗은 충만한 몸 = 극한, 끝

1) 그램분자적 집합들 = 편집증, 변태, 가족 정립의 유형 = 영토성 = 인공적 집합들, 단체들 = 신경증의 가족적 집합
2) 분자적 요소들 = 점선으로 된 도주선 = 분열증적 돌파선 = 벽을 통과 = 탈영토화의 순수한 분열증적 경과
전체 0

전체 2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새책공지] 들뢰즈 & 과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 5월 3일 시작! (3)
commons | 2020.02.25 | 추천 1 | 조회 1029
commons 2020.02.25 1 1029
공지사항
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회원님들께 요청드립니다.
다중지성의정원 | 2019.11.03 | 추천 0 | 조회 686
다중지성의정원 2019.11.03 0 686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0 | 조회 1387
ludante 2019.02.10 0 1387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1307
ludante 2019.01.27 0 1307
공지사항
비밀글 <들뢰즈와의 마주침> 세미나 참가자 목록 -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5 | 추천 0 | 조회 39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5 0 39
281
New <10월 발제공지>
commons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2
commons 2020.09.28 0 22
280
[0927_발제] 499-513
objectapple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0
objectapple 2020.09.27 0 20
279
발제 513-526
sleep365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2
sleep365 2020.09.27 0 22
278
[0920] p.486-499
objectapple | 2020.09.20 | 추천 0 | 조회 20
objectapple 2020.09.20 0 20
277
4장 분열-분석 입문 (pp. 474-485)
lynggaard | 2020.09.20 | 추천 0 | 조회 27
lynggaard 2020.09.20 0 27
276
4장 분열-분석 입문
노을 | 2020.09.13 | 추천 0 | 조회 39
노을 2020.09.13 0 39
275
발제 442- 455
seojin jung | 2020.09.12 | 추천 0 | 조회 43
seojin jung 2020.09.12 0 43
274
[공지] 9월_발제공지
objectapple | 2020.09.06 | 추천 0 | 조회 58
objectapple 2020.09.06 0 58
273
[0906_발제] p.418-430
objectapple | 2020.09.05 | 추천 0 | 조회 54
objectapple 2020.09.05 0 54
272
발제문 430 ~ 441
commons | 2020.09.05 | 추천 0 | 조회 47
commons 2020.09.05 0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