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0/16 『예술인간의 탄생』 첫 시간

작성자
bomi
작성일
2020-10-16 17:55
조회
49
삶과예술 세미나 ∥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 bomi
텍스트: 조정환 『예술인간의 탄생』, 갈무리, 2015


토론거리1>
맑스가 말하는 혁명적 자기폐지와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자기포기는 어떻게 다를까?

참고>
p.14
우리의 문제는, 경제인간이라는 자기소외되고 물구나무선 형태를 뒤집어 제 발로 선 예술인간의 형상을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맑스가 지적한 '혁명적 자기폐지'가 필요하다. '예술인간의 탄생'이라는 말은 우주의 개체적 자기의 합치를 추구했던 오래된 마술인간을 보편인간의 주체성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실천적 술어이다. 이런의미에서 맑스의 시대에는 혁명할 수 없는 노동인간은 아무것도 아니었듯, 우리시대에는 마술을 할 수 없는 경제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p.40
푸코의 계보학적 탐구를 통해 우리는 자기를 배려하기라는 주제가 일정한 굴곡은 있지만, 역사의 어느 시기에서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 그 어느때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야 할 자기가 영혼, 신체, 진실 등이 아니라 오늘날처럼 노동능력이나 노동-자본으로 인식된 적은 없었다는 점이다. 푸코는 자기 테크놀로지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자기배려와 자이인식이라는 두 경향 사이에 길항관계가 있어 왔어 왔음에 주목한다.
p.42,43
무엇보다 푸코가 주목하는 것은, 자기배려 경향이 어떻게 자기인식 경향에 의해 은폐되었는가, 이를 통해 어떻게 자기인식이 자기배려가 아닌 자기포기를 가져옴으로써 오히려 자기배려를 은폐하게 되었는가이다. 이러한 과정은 무엇보다 그리스도교 수행생활에 의해 촉진되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자기는 다른 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만 하는 특정한 현실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사실의 인지'라는 말로 표현되는 그리스도교의 자기인식은 단식, 성에 대한 금지, 참회 등 철저한 자기포기의 길로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징벌적 참회의식은 시각적으로 재현되어야했고 따라서 공적인 사법적 절차였다. 고문, 죽음, 순교 등을 포함하는 이러한 자기공시의 과정은 자기배려가 아니라 자기의 거부, 자기파괴의 과정이었다. 이러한 '사실의 인지' 절차와 더불어 그리스도교의 고백의 테크놀로지도 자기 자신의 사고의 항상적인 구두표현과 스승에 대한 항상적인 복종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자기 자신의 포기를 가져왔다.

토론거리 2>
푸코의 자기테크놀로지의 개보학적 연구에 대해, 특히 그의 이론에서 드러나는 '자기인식'과 '자기배려'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참고>
p.39~43
푸코의 관점에 따르면 지금의 자기테크놀로지의 양식과 주체 형상은 결코 궁극적 도달점일 수는 없으으며, 언제든지 또 얼마든지 계보학적 이행을 겪을 수 있는 특정한 역사적 양식이자 형상일 뿐이다. 39
푸코의 계보학적 탐구를 통해 우리는 자기를 배려하기라는 주제가 일정한 굴곡은 있지만, 역사의 어느 시기에서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 그 어느때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야 할 자기가 영혼, 신체, 진실 등이 아니라 오늘날처럼 노동능력이나 노동-자본으로 인식된 적은 없었다는 점이다. 푸코는 자기 테크놀로지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자기배려와 자이인식이라는 두 경향 사이에 길항관계가 있어 왔어 왔음에 주목한다.40
무엇보다 푸코가 주목하는 것은, 자기배려 경향이 어떻게 자기인식 경향에 의해 은폐되었는가, 이를 통해 어떻게 자기인식이 자기배려가 아닌 자기포기를 가져옴으로써 오히려 자기배려를 은폐하게 되었는가이다. 42 이러한 과정은 무엇보다 그리스도교 수행생활에 의해 촉진되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자기는 다른 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만 하는 특정한 현실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사실의 인지'라는 말로 표현되는 그리스도교의 자기인식은 단식, 성에 대한 금지, 참회 등 철저한 자기포기의 길로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징벌적 참회의식은 시각적으로 재현되어야했고 따라서 공적인 사법적 절차였다. 고문, 죽음, 순교 등을 포함하는 이러한 자기공시의 과정은 자기배려가 아니라 자기의 거부, 자기파괴의 과정이었다. 이러한 '사실의 인지' 절차와 더불어 그리스도교의 고백의 테크놀로지도 자기 자신의 사고의 항상적인 구두표현과 스승에 대한 항상적인 복종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자기 자신의 포기를 가져왔다. 43

토론거리 3>
아방가르드 예술혁명의 구호들이 어떻게 신자유주의에 전용되어 버렸을까?

참고>
p.52~56
20세기의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은 예술과 삶을 통일시키고 예술을 삶 내재적인 활동이자 실천형식으로 위치 지으려고 시도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기인식'적 예술양식을 '자기배려'적 예술양식으로 변형시키려는 강한 충동을 읽을 수 있다. 52
플럭서스의 마키우나스는, 극복해야 할 예술양식과 지향해야 할 예술양식을 극적으로 대비시킨다. 53 그는 비예술-실재로서의 플럭서스 예술오락을 제시한다. 그리고 사회에서 예술가가 전문적일 필요가 없고 심지어 예술가가 별도로 존재할 이유도 없고 청중, 관객, 독자도 전문 예술가에 의지하지 않는 자기충족적 존재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54 무엇보다 그의 비판의 요점은 청중의 예술적 자율성을 입증하고 실현하는 것에 있었다. 즉 어느 것이든 예술인 수 있고 누구든지 예술가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에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급진적 선언이 직면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자본이나 제도에 의한 겨부나 반격이 아니었다. 자본은, 이 급진적 예술선언에 나타난 해방의 정신을 위기에 처한 자본의 새로운 축적양식을 재구성하기 위한 정신으로 흡수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55 예술의 일상화, 예술창조의 보편화, 삶 그 자체의 예술화를 위한 추구는, 자본에 흡수되자마자, 정반대의 것으로 방향 잡힌다.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명제가 '누구나 기업가다'라는 명제로 역전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노동을 인적자본으로 삼아 자기 삶을 경제적으로 관리하며 축적하는 기업가라는 주체인식양식은, 바로 20세기 후반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즉 푸코가 신자유주의 통치성의 성의 주체양식으로 서술했던 경제인간은 자기배려적 예술인간의 자본주의적 전용이자 그 역전의 산물이다.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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