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발제문] 철학이란무엇인가 pp. 184-198

작성자
lynggaard
작성일
2021-01-16 23:52
조회
380
[1월17일 발제문] 철학이란무엇인가 pp. 184-198

184 철학과 과학의 세번째 차이: 언술양식 (mode of enunciation)
- 과학과 철학 모두 사유의 훈련으로서 실험의 과정이 있으며 여기서 경험이란 카오스에 가깝다. 과학에도 철학이나 예술에서처럼 창조가 존재한다. 경험 없이는 창조가 있을 수 없다. 과학언어에서 기능소들도 개념처럼 기존에 만들어진 그 무엇이 아닌 창조의 차원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 그럼에도 과학과 철학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은 전자에는 고유 이름들이 지시관계의 병치를 나타내지만, 후자의 경우는 층위의 포개짐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지시관계와 일관성에 따른 특성들이 서로 대립하지만 양쪽 모두 나는 알지 못한다를 함의하며, 이는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되어가는 창조 자체의 조건이다.

186 철학과 과학의 관념적 중재자들을 향하는 언술의 양상 비교
- 과학의 부분적 관찰자들: 지시의 체계들 내에서 기능들과 관련 맺는 이들. 라플라스의 악마나 신처럼 전지적 관찰자는 존재하지 않음. 철학의 개념이나 과학의 기능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전지적 관찰자로 상정되는 이들은 그들이 알지 못하거나 할 수 없는 일에서조차 긍정적인 방식을 보이는게 문제임. 부분적 관찰자들의 역할을 인식의 어떤 한계 혹은 언술에 있어서의 주관성으로 보는 시각을 탈피해야 함. 이들은 불충분하지도 주관적이지도 않음 (양리물리학에서조차 그러함). 부분적 관찰자의 역할은 지각하고 체험하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부분적 관찰자들 (partial observer)이란 기능소들 자체의 감지 가능한 지각 작용들 내지는 감정들(perceptions or sensory affections)이다.
- 철학의 개념적 인물들은 철학적 감수성들, 파편적인 개념들 자체의 지각작용과 감정들이다. (Conceptual personae are philosophical sensibilia, the perceptions and affections of fragmentary concepts themselves.)
- 두 경우 모두 관념적 지각작용과 감정작용이 있긴 하지만 매우 다름. 개념적 인물들의 지각작용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정서를 한정짓는 것. 과학적 관찰자들은 지각작용 자체가 정보의 양이 됨.

191 과학과 철학의 직접적인 대조에 의한 세 가지 대립적인 항목들이 존재
- 지시관계의 도식과 내재성의 구도의 대립
- 독립변수들과 분리 불가능한 변주들
- 부분적 관찰자들과 개념적 인물들 간의 대립
- 개념 자체가 주어지지 않아도 기능은 주어지는 경우가 있음. 예를 들어 공간에 대한 개념이 주어져 있지 않아도 그 공간에 대한 어떤 기능은 주어질 수 있음.

192 과학과 철학에서 문제는 어떤 질문에 답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역량으로서 보다 고차원적인 어떤 ‘취향’과 더불어, 규정되어가는 도중에 있는 요소들을 서로 부합하도록 조절하는 데에, 즉 함께 조절해 나가는데 있음. 문제는 이 두 부류의 문제들 사이를 연결하는 실제적 통로들을 어떻게 인지해야 하는가?

6. Prospects and Concepts 전망과 개념들

193 환원주의적인 논리학
- 개념을 기능(함수)로 삼고자 하기 때문. 개념의 대상들이 명제가 참이 되거나 지시관계가 충족되는 준거가 되는 명제함수의 변수들 혹은 논지들의 자리르 점유하게 됨. 이때 개념은 저마다 하나의 집합이며 일정한 수를 갖게 됨. 또한 개념의 대상들은 집합을 구성하는 요소가 됨. 이 때는 변수가 관여하게 될 한계나 구간을 결정해야 할 필요가 생김. 이러한 지시관계의 조건들은 개념의 강조성/강도(intension)를 구축함. 이 때, 강조성과 외연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음
- 196 개념은 명제로 표현되면서 철학적 개념으로서 소유했던 특성들인 자체-지시관계, 내적-일관성과 외적-일관성을 모두 상실하게 됨. 독립성의 체제 (변수들, 공리들, 미결 명제들의 독립성)가 불가분리성의 체제를 대신했기 때문.
- 논리학은 그 자체로 비어있는 지시관계를 단순한 참의 값으로 간주하므로, 과학의 기정명제들이나 사실 명제들 혹은 단순 의견들에 상관없이 지시관계가 이미 구축된 사물의 상태들이나 육체들에만 적용할 수 있음. 이러한 명제들은 정보 가치를 지니는 전망들(prospects)로서, 종교나 과학과는 다른 하나의 패러다임, 전망들이나 명제들 내에서의 참의 인지를 갖게 됨. 여기서 명제들의 논리학은 투사의 방법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인지형식은 매우 빈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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