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21.02.21] '경계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모습을 바꿨을 뿐' / 이승현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21-02-23 19:16
조회
131


[이데일리 2021.02.21] '경계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모습을 바꿨을 뿐' / 이승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086086628952816


저자들은 ‘경계는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민족국가가 귀환하고 있다거나, 민족국가가 전지구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주장과는 다르다고 분명히 말한다. 민족국가는 오늘날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직되고 있고, 과거와는 다른 형식을 띠게 되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경계 연구자’는 국경선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구획들을 탐구해야 한다. 경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경계는 복합적인 사회 제도다. 경계는 사람, 화폐, 물건의 전지구적 통로들을 관리하고, 통치하는 장치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경계지’(borderland), ‘변방’(frontier) 등 다양한 용어를 사용해서 경계를 다양한 행위자들과 움직임, 사건들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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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서의 경계』 | 산드로 메자드라·브렛 닐슨 지음 | 남청수 옮김 | 갈무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