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올립니다

작성자
영대
작성일
2021-02-23 19:27
조회
35
□ 다지원 – 인류학 세미나 ∥ 2021년 2월 23일 ∥ 발제자: 박영대
텍스트: 스트래선, 『부분적인 연결들』, 「역사비평」

226쪽
결국 인구집단들 간의 실제 접촉의 역사를 상세히 알기만 한다면, 한 광역권을 관통하는 관념 및 인공물의 이동경로를 밟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나타난 변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며, 또 내가 줄곧 제시해온 문화적 유비유추를 사회적 연결들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것이 액추얼리즘(actualism). 하지만 역사에서 ‘사실상’ 연결이 단절되고 정보는 부재한다.

233쪽
바스가 밝혀낸 것은, [의례]전문가들이 사고의 전달수단이자 숨은 의미를 드러내는 매개물을 제공하고 재생의 과정에서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전통을 그들 스스로 계속해서 생성시키는 일에 관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은 끈질기게 남아있는 어떤 인류학적 상념, 곧 ‘전통’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사건들, 이미지들, 의미들 간의 연결망에 실재하는 장식격자로서 손상되지 않는 한에서라고 하는 생각 자체를 당연히 무너뜨린다. 우리는 그가 강조했듯이 우리 자신의 존재론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에 준거하여 저 작업에서 지식의 상실은 데이터의 상실로 볼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일부로서 다뤄져야 한다. …… 나는 바스의 생성모델을, 오크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실천에 대해 사고할 때 분명히 표현되는 부재와 상실의 생산성(procreativity)을 명시하는 것으로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유산이란 각각의 세대가 자기 앞 세대들에서 사라진 것들로부터 창출되었다는 것을 안다는 ‘지식’이다.

234쪽
내가 바스 자신의 설명에 맞추어 지금까지 지식의 상실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실제로는 정보(in-form-ation)의 상실이라는 표현이 더 적확할 것이다. 즉 “이용가능한 신호, 상징, 메시지, 유형 중에 전달되어야 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유의 정도”의 상실이다. 그것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선택의 자유이자 형식의 구체성의 감소다. 잃은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 때 존재한 전달수단/매체라고 상상된다. 그러나 나는 전달수단/매체를 잃었다는 지식(앎)이, 말하자면 잃어버린 지식이 아니라 오히려 부재에 관한 지식, 망각과 회복불가능한 배경에 관한 지식임을 시사해왔다. 입사식을 베푸는 박타만들은 그러한 상실의 감각에 자극받아 현재의 이미지를 작동시키는 것만 같다. 그들은 공백을 메우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이는 무엇에 그것이 해야하는 차이화의 모든 작업을 맡겨두고 그에 따라서 스스로 정보를 창출하게끔 하는 것만 같다.

237쪽
잃어버린 형식(form)의 감각이 오크 산 지방의 일부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은, 실제로 그들이 보유하는 형식에서 사회의 전체성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함을 뜻한다. ‘다수의’ 가능성들이 더 이상 부재할 때, ‘하나의’ 형식은 그것이 입사식의 한 시퀀스든지 무엇이든지 간에 다수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244쪽
뜨개자루는 교환의 목적에만 가치를 지닌 익명의 생산물이 아니다. 뜨개자루는 자기를 탄생시킨 관계와 별개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 관계를 위한 여자의 작물 혹은 남자의 개인적인 장구를 담는다. 실은 뜨개자루 제작은 이미 알고 있는 타자에 의해 유도된다. …… 특정 인물의 행위는 타자들의 사회적 행위에 의해 유도된다. 자루가 순환되는 내적인 맥락에서 관계는 항상 개별적이며 개개인은 말 그대로 서로 잘 알고 있으므로, 타자들에 의해 ‘운반되는’ 것이다. …… 이 현전은 최고로 그것을 요구한 의무와 약정, 즉 사회적 규범 ‘그 이상’이다. 그의 누이에게 자루를 달라고 조르는 남자는 그 자신이 또한 그녀의 용모를 담은 영구적이니 기념비를 등에 지고 나를 것임을 안다.

245쪽
관계의 실연이나 실현은 관계의 존재를 정교화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연결을 가시화하면서[함으로써], 연결의 권한을 언제까지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내세운다. …… 루벨과 로즈먼은 여러 사회를 관통하는 일련의 변환(transformation)을 구체적인(particular) 관계의 가시적인 진화라는 측면에서 제시한다. …… 이처럼 한 사회에서 중요한 관계가 다른 사회에서는 축소되거나 하찮은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들은 이 변이들을 변환으로 분석하면서, 이런저런 방향으로 뻗어가는 갈래들과 함께 발전(development)의 공통 스케일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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