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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환경의 세번째 모습은 연합된 환경 또는 합병된 환경. 이는 별도의 에너지원의 포획, 재료 식별 (지각), 재료에 대응하는 요소나 복합물을 제조할 수 있는지 (반응, 반작용)의 여부에 의해 결정됨.

107 연합된 환경은 유기체의 형태(=형식)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유기체의 형태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연합된 환경이 구조화, 구성된 것이다. 형태가 발전하려면 실체들의 여러 속도와 비율을 조절하는 매개적 환경이 있어야 한다. … 지층의 중심띠와 관련해서 매개 환경들이나 매개상태들은 “겉지층”을 이루고 새로운 주변들에 대해 새로운 중심들을 형성함. 이 중심띠가 파편화되어 그 형식들에 연합된 환경으로 부서져 나가는 방식을 “곁지층”으로 부름.

109 (곁지층과 관련하여) 하나의 코드가 그것에 내재하는 탈코드화 과정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 … 모든 코드는 자유롭게 변이될수 있는 덤(supplement)을 갖고 있음.

110 (겉지층의 영토화/탈영토화) 형식이 코드와 결부되어 있고 곁지층들 안의 코드화 과정 및 탈코드화 과정과 결부되어 있다면,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인 실체는 영토성과 결부되어 있고 겉지층들 위에서의 탈영토화 운동 및 재영토화 운동과 결부되어 있음.

111 자기 고유의 지층 위에서 하나의 유기체는 탈영토화된다. 자신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 동시에 자신을 외부와의 우연적 관계들의 집합 속에 내어 놓은 내부 환경을 더 많이 포함할수록 더욱더 탈영토화된다. 이런 의미에서 발전의 정도들은 상대적으로만, 그리고 속도들, 관계들, 미분적 비율들의 견지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

111 모든 여행은 강렬하기에, 여행은 자신이 진화하는 장소이자 자신이 건너가는 장소인 강렬함의 문턱에서 치러지기에, 사람들은 강렬함을 통해서 여행한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가며 보게 되는 한 공간의 다른 모습들은 유목민적 탈영토화의 강렬한 문턱들(불연속적인 변화), 미분적 관계들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112 코드와 영토성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하지만 두 요소는 하나의 지층 안에 동일한 “주체”를 갖고 있다. 탈영토화되고 재용토화되는 것, 또한 코드화되고 탈코드화되는 것, 그것은 개체군들이고 이 요소들은 환경 안에서 소통하고 서로 얽힌다.

113 동물은 공격하기보다는 도주하는 자인데, 그 도주는 정복이고 창조이다. … 도처에서 동시적인 가속과 봉쇄, 상대 속도들, 재영토화라는 상대적 장들을 창조하는 탈영토화의 차이들이 솟구친다 (도주?)

115 단순히 가속만 갖고 상대적인 것에서 절대적인 것으로 이행할 수는 없다. … 탈영토화의 질은 속도가 아니라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 …. 지층들은 항상 잔여물이지 그 역이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어떤 것이 지층들로부터 나오는지를 묻지 말고 오히려 어떻게 사물들이 거기에 들어가는지를 물어야 한다.

116 내용과 표현의 관점에서 한 지층에서 다른 지층으로 갈 때 변하는 것은 무엇인가?
– 거대 지층군에서는 내용(형식과 실체)은 분자적이고 표현(형식과 실체)은 그램분자적이다. … 내용과 표현의 상대적 독립성, 즉 자신의 형식을 가진 분자적 내용과 자신의 형식을 가진 그램분자적 표현간의 실재적 구분은 두 극단적 사례 사이에서 특수한 위도를 갖는다 (내용과 표현의 실재적 구분)
– 형식적 구분들은 아주 다양하고 실재적이다. 유기체 지층이 될 때 바뀌는 것은 바로 그 구분의 본성이며, 이 본성이 바뀌면 이 지층 위에서 내용과 표현의 모든 배분도 바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