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공통진실 찾기 세미나 후기 - <개념무기들> 5장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1-04-03 16:31
조회
30
1. 주체들을 주체화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본주의 장치들은 자신의 주체들을 주체화하는 동시에 대상화한다.” (142)

- 주체의 이중적 성격 — 탈주체화의 관계는 무엇일까?
- 근대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민 등 요소가 필요하다. 근대 국가 발전의 모델은 자본주의였다. 국가는 주체를 상정해야 하고, 근대국민국가를 갖추게 된다. 국민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억누르려고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은 소비의 주체이면서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예 : 메이지유신)
- 주체화 : 다양한 차이들을 국민이라는 "하나"로 묵는 것. 국민으로, 시청자로, 노동자로, 근로자로, 소비자로 호명하는 무수한 장치들을 생각해보면 된다.
- 주체화와 대의제의 연결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대의제는 대표적인 이중화(주체화, 대상화) 장치다.

2. 자본주의적 주체는 장치와 분리접속disjunction의 관계에 놓인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적 주체들은 어떻게 연결될까? 오직 자본주의 장치를 통해서만?
- 분리접속이 자본주의적 주체화의 전부가 아니다. 분리접속에도 합법적 사용이 있고 비합법적 사용이 있다.
- 장치와 분리접속 관계에 놓인 주체들은 서로를 모른다는 특징이 있을 것 같다. (혐오 문제)

3. ‘개인 환상’과는 다른 ‘집단환상’이란 어떤 것일까?
‘개인 환상’과 다르고 ‘개인들의 집단적인 환상’과도 다른 ‘집단환상’에 관해 토론해 보면 좋겠다.
“개인환상이 자아를 주체로 갖고 있고 집단환상은 충동들 자체, 그리고 이 충동들이 혁명적 제도와 더불어 형성하는 욕망기계들만을 주체로 갖는다.” (148)
“집단환상의 주체인 충동들 그 자체 혹은 ‘욕망기계’라는 주체는 무엇일까? ~ ” (149)

- 집단환상은 고전적인 이데올로기의 의미인 것 같다. 이데올로기를 중립적으로 보았을 때 집단환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개인들의 집단환상이 절대적 탈영토화로 가지 못하고, 개인환상과 집단환상 사이에서 머뭇거리면서 이데올로기가 부정적으로 작동해버리는 순간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집단환상을 이야기할 때도 절대적 탈영토화를 할 수 있는 집단환상은 무엇일까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

4. 들뢰즈가 유목민과 정주민을 구분하는 맥락
- 인류는 자연환경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나? 유목민과 정주민의 이분법은 단지 비유적인 의미인가?
- 들뢰즈의 실천전략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정주민에게는 중심과 주변이 있는데 유목민에게는 그렇지 않다.
- 유목민은 운동 속에 있는 존재이다.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말처럼 유목민적 조건에 있는 우리들이 구글을 위해 복무하지 않고 즐거운 삶을 제도화할 방법을 찾는다면 어떨까.

5. TAPic 뉴스레터를 위한 각자의 한 문장!

170~171쪽
이와 마찬가지로 들뢰즈의 소수자도 자신의 생존 혹은 구제를 위해 정체성을 선택하고 그것을 자신의 이름으로 선택하며 그에 합당한 권리를 내세울 필요에 노출된다. 이 길을 선택할 때 소수자는 모델을 만들어 내고 그 모델에 종속되는데 그것은 다수자의 종속적 성분으로 기능하는 길이다. 다른 한편 소수자는 모델을 만들거나 그것에 종속되기를 거부하고 생성이라는 미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이때 소수자의 힘은 자신이 창조하는 것에 달려 있고 설령 그것이 어떤 모델 속으로 들어갈 때도 그것에 종속되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 들뢰즈는 이 창조적 소수자를 민중people이라고 부르는데, 민중은 다수자가 되었을 때조차 창조적 소수자로 남아 있는 주체이다. 이렇게 소수자가 다수자이면서도 창조적 민중일 수 있는 이유는 이 두 성분이 동일한 평면에서 살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중은, 죽음, 굴종, 치욕과 수치에 저항하면서 자신에게 없는 민중을 불러내는 예술처럼, 자신에게 없는 민중을 창조하는 자, 꾸며내는 자이다. 꾸며내기fabulation는 이런 의미에서 예술과 민중이 공유하는 주체화의 기술이다.
- 김정환 님

173~174쪽
소수적 주체성의 특성에 대한 이런 탐구 끝에 들뢰즈는 “다수어와 소수어는 두 개의 언어가 아니라 언어의 두 가지 사용 또는 두 가지 기능을 규정하는 방식이다.” ... 추상적 표준과 모델 속에 포함되어 실제로는 누구도 아니고 아무도 아닌 자인 다수자와는 달리, 소수자는 표준과 모델로부터 벗어나면서 모든 사람의 잠재역량을 갖게 되어 그 스스로 모든 사람, 즉 유적 존재로서의 전인全人 으로 되어 간다. 이것은 생성하는 것, 실재하는 것, 자율적인 것이 소수자와 그의 변용능력뿐임을 의미한다.
- 윤진 님

163쪽
애매한 전구체는 후자(『안티 오이디푸스』)에서는 도처에서 온갖 동작으로 멈춤 없이 기능하는 기계들로, 그 나름의 짝짓기들, 그 나름의 연결들을 통해 흐름을 절단하고 채취하는 욕망하는 기계들, 그리고 그 기계들의 기계들로 나타난다.
- 배추 님

176쪽
유목민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동하지 않고 앉아 있다.
- 김정연

171쪽
들뢰즈는 이 창조적 소수자를 민중people이라고 부르는데, 민중은 다수자가 되었을 때조차 창조적 소수자로 남아 있는 주체이다.
- no/mad 님

* 보미 님, 규민 님은 오늘 중으로 인상 깊은 한 문장을 카톡방에 올려주시기로 했습니다~
전체 1

  • 2021-04-04 19:31
    보미 님의 한 문장입니다.

    “뷔히너가 재구성한 렌츠의 산책에서는 별들이나 무지개 같은 천상기계들, 알프스 기계들, 광합성 기계들, 렌츠의 몸의 기계들이 끊임없는 소음을 내며 서로 짝짓는다. 이 기계들의 산책, 난혼, 군무에서 인간과 자연은 구분되지 않는다.” _ <개념무기들>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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