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철학 107~118 발제.

작성자
영수
작성일
2021-11-21 11:14
조회
78
(1) 니체는 힘의 계보학적 [미분적, 생성적] 요소를 권력의지라고 부른다.
권력의지[힘에의 의지]란 1) 힘들의 미분적(differential) 요소, 즉 서로 관계되어 있는 힘들 사이에 양적인 차이들을 생산하는 요소를 말한다. 2) 힘의 생성적 요소, 즉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각각의 힘에 따라 질(quality)를 생산하는 요소.

권력의지는 하나의 원리로서 우연을 억압하지 않으며 함축하고 있다. 우연이 있어야만 조형적일 수 있으며,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은 힘들을 관계할 수 있게 하며, 권력의지는 이러한 관계를 규정짓는 요소이다. 권력의지는 우연에 의해 관계 맺어지는 힘들에만 부가된다. 권력의지는 모든 우연을 긍정할 수 있기 위해서만 우연을 자신의 핵심으로 삼을 수 있다.

(2) 계보학적 요소로서의 권력의지로부터 관계 속에 있는 힘들의 양적 차이와 그에 상대적인 질들이 파생된다. 힘들은 그 양적 차이에 의해서 지배를 하거나 지배를 받는다. 힘들은 그것의 질에 따라 적극적이거나 반응적이다. 적극적이거나 지배하는 힘들뿐만 아니라, 반응적이거나 지배받는 힘들에도 권력의지는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힘들 사이의 양적 차이를 매 경우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 있는 힘들의 질을 해석할 수 없다. 힘들은 본질적으로 차이지워져 있고(diffentiated), 질이 부여되어 있다(qualified). 힘들은 부여된 질에 따른 힘들의 양적 차이를 표현한다.
해석이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이 주어졌을 때, 그것에 의미를 제공하는 힘의 질을 평가하며, 그로부터 현재 나타나 있는 힘들의 관계를 측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 경우 해석함에 있어서 모든 종류의 어려움, 미묘한 문제들에 부딪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에서 발견되는 '극도로 예민한/정제된' 지각이 요구된다.

(3) 권력의지야말로 힘의 질에 대한 원리이다. “누가 해석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바로 권력 의지이며, 해석하는 자는 권력의지인 것이다. 권력의지 자체가 유동적이고 힘의 질보다 훨씬 미세하기 때문에 힘의 질의 근원이 될 수 있다. “군림하는 것은 권력의지라는 전적으로 순간적인 질이다.” 계보학적이거나 생성적인 요소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권력의지의 성질들, 즉 유동적이고 원초적이며 종자적인 질적 요소들은 힘의 성질들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적극적임과 반응적임이 힘의 근원적인 성질들[행동하기 반응하기]을 가리킨다면, 긍정적임과 부정적임은 권력의지의 원초적 성질들[긍정하기, 부인하기, 극찬하기, 비하하기]을 가리킨다. 반응적 힘들 역시 힘들이며, 부인하는 의지, 즉 허무주의 역시 권력의지에 속한다. “무화하려는 의지, 삶에 대한 혐오감, 삶의 근본적인 전제조건들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 그것이 의지이고, 의지로 남아있을 것이다.”
작용과 긍정 사이에, 반작용과 부정 사이에 유사성이나 결탁은 존재하지만 혼돈은 전혀 없다. 작용과 반작용은 수단들, 즉 긍정하고 부인하는 권력의지의 수단들이나 도구들과 같다. 반작용적 힘들은 허무주의의 도구들인 것이다. 긍정과 부정은 생성 자체의 직접적인 성질들이기 때문에 작용과 반작용 너머로 연장되다. 긍정이란 행동이 아니라, 행동적으로 되기가 가진 힘이며, 부정은 반작용이 아니라 반작용적/반응적으로 되기이다. 긍정과 부정은 작용과 반작용과 관련해 내재적인 동시에 초월적인 듯이 보이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해서 생성의 고리를 만든다. 긍정은 우리를 디오니소스의 영예로운 세계, 생성의 존재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면, 부정은 우리를 반응적 힘들이 나오는 불온한 토대 속으로 떨어트린다.

(4) 권력의지는 해석하는 것일 뿐 해석하기가 사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힘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평가하기는 사물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권력의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 대한 의미화는 사물 속에 표현된 힘의 질 속에 있다면, 어떤 가치에 대한 가치는 상응하는 사물 속에 표현된 권력의지의 질 속에 있다. 전자의 힘은 적극적이거나 반응적이라면, 후자의 권력의지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다. 철학의 기술(art)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해석과 평가의 문제들은 서로를 참조하고 연장시킨다.
니체가 우아함, 고귀함, 주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때로는 적극적 힘이자, 긍정적 의지라면, 저속함, 비루함, 노예라 부르는 것은 때로는 반응적 힘이자, 부정적 의지이다.
계보학은 미분적 요소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저속함이 하나의 가치 속에서 자신을 표현을 발견할 수 있고, 어떤 우아함이 또 다른 가지 속에서 자신의 표현을 발견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 가치의 개념이 스스로가 포함하고 있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가치가 조각나야 할 용기, 부서져야할 상(statue)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가치는 모든 의미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가치들 일반의 우아함을 말하는 것은 그 가치들에 존재하는 고유한 비속함을 숨기려고 하는 사유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니체가 지금 살아 있다면, 가장 비판적인 개념이 가장 평이하고 비속한 이데올로기적 순응주의에 봉사하고, 전향하는 것을 보고 말았을 것이다. 가치철학의 망치질은 아첨의 어루만짐이 되고, 원한이 논쟁과 공격을 대체해 기존 체계의 수호자, 현행 가치의 개가 되는 것. 이것이 노예에 의해 포획된 계보학, 즉 질들을 망각하는 것, 기원들을 망각하는 것이다.

8. 기원과 전복된 이미지.
처음부터, 기원에서부터 적극적 힘들과 반응적 힘들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작용과 반작용은 기원 자체에 있어서 연속 관계에 있지 않고, 공존 관계에 있다. 부정적인 것은 전적으로 반작용의 진영에 속하는데, 적극적인 힘만이 긍정되고 자신의 차이를 긍정하며, 자신의 차이를 향유와 긍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반응적 힘은 복종할 때조차 적극적인 힘을 제한하고, 그에 부분적인 제한과 한계를 강요하며 부정의 정신에 의해 점유되어 있다. 기원 자체가 자신의 전복된 이미지를 내포한다고 말하는 이유. 반응적 힘들의 편에서 보면, 미분적이고 계보학적인 요소는 거꾸로 나타나고, 차이는 부정이 되며, 긍정은 모순이 된다. 기원의 전복된 이미지가 기원에 동반된다.
계보학은 차이나 구분의 기술이며, 귀족 계급의 기술이다. 계보학은 반응적 힘들의 거울 속에서 자신을 거꾸로 본다. 참된 계보학은 진화론이 제공하는 본질적으로 반응적인 이미지 속에서 자신의 희화화를 발견한다. 반응적 힘들의 속성에 의해 계보학은 기원 속에서 반응적 힘들을 구성하는 차이를 기원에서부터 부인하고, 반응적 힘들이 파생하는 미분적 요소를 전복시키며, 그 힘들의 일그러진 이미지를 제공하게 된다. 그로 인해 우리는 그 힘들을 그들 자신의 힘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니체는 국가를 대표하는 각종 사유가 현상들을 항상 반응적 힘들로부터 해석하고 평가하려는 광기에 빠자는 것을 사유의 '빈약함'으로 고발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반응적 힘들이 어떻게 승리하는가?" 이다. “반응적 힘들이 적극적 힘들을 이길 때. 그것들이 자기들 차례에 지배적이고 공격적이며, 굴복시키게 되고, 그것들이 자기들 차례에 적극적일 수 있는 더 큰 하나의 힘을 다 함께 형성하는가?” 니체는 반응적 힘들은 서로 뭉칠 때조차 적극적일 수 있는 더 큰 하나의 힘을 형성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힘을 그것이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시키고 분해한다고 비판한다. 반응적 힘들은 적극적 힘으로부터 그 능력의 일부나 거의 전부를 박탈한다.니체는 반응적 힘들의 승리를 적극적 힘보다 우월한 힘의 구성으로서가 아니라, 박탈이나 분할로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인간 세계에서의 반응적 승리의 모습들, 즉 원한, 가책, 금욕적이상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 책 한 권 전부를 바쳤던 것이다. 반응적 힘들은 우월한 힘을구성하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힘을 분리시키는 것을 통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한 분리는 매 경우 어떤 허구, 신비화, 왜곡에 근거한다.

9. 힘들에 대한 측정의 문제.
우리는 만연해 있는 힘이 열등한지 우월한지, 또는 반응적인지 적극적인지, 힘들이 지배하는것으로 만연한지, 아니면 지배받는 것으로 만연한 지에 대해 판단해야만 한다. 그것은 사실의영역이 아니라, 해석의 영역이다. 우리는 힘들의 측정을 추상적 물리학의 절차가 아니라, 구체적 물리학의 근본적인 활동으로서 이해해야 하며, 사심없는 테크닉으로서가 아니라 사실에서독립적인 차이와 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기술(art)로서 이해해야 한다.

·칼리클레스와 소크라테스의 《고르기아스 에서의 논쟁.
칼리클레스: 욕구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 고통스러운 삶은 나쁜 삶.//공정이란 관념은 약자들이 강자를 속이기 위해서 고안해낸 속임수일 뿐, 강자는 약자를 정복하고 약탈하는 권리를 지닌다. "칼리클레스, 너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쾌락이다... 너는 너는 모든 선을 쾌락에 의해 정의한다."
소크라테스: 절제하는 삶이 좋은 삶.// 올바름(정의)이란 강자의 편익에 불과하다[트라시마코스]에 대한 반박(<국가>).

칼리클레스가 자연과 법을 구별해, 힘을 힘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시키는 모든 것을 법이라고 부르며, 그 점에서 법은 약자들의 가자들에 대한 승리를 표현한다고 주장한다. 니체는 이를 작용에 대한 반작용의 승리라고 덧붙인다. 힘을 분리시키는 모든 것은 반응적이고, 힘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된 상태 역시 반응적이다. 그와 반대로, 자신의 능력 끝까지 갈 수 있는 모든 힘은 적극적이다. 노예가 승리할 때까지도 노예인 것은, 약자들이 승리할 때 그 승리는 강한 힘이 형성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힘을 그것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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