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님 질문 관련한 답변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21-11-29 12:06
조회
80
“영원회귀는 생성의 존재이다. 그러나 생성은 이중적이다. 즉 적극적 생성과 반응적 생성, 반응적 힘들의 적극적 생성과 적극적 힘들의 반응적 생성, 그런데 적극성 생성만이 존재를 갖는다. (137)”

세미나 중 질문은 적극적 생성과 반응적 생성, 그리고 적극적 힘과 반응적 힘에 대한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 보충 설명과 관련된 요청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충 설명된 부분을 소개하고 제가 이해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첨언하겠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있겠지만 일단 제가 찾아 본 곳은 제2장 7절 니체의 용어들이라는 장입니다. 109페이지를 보면 이 부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적극적임과 반응적임은 힘의 원초적 성질들을 가르키지만, 긍정적임과 부정적임은 권력의지의 원초적 성질들을 가르킨다. (중략) 긍정과 부정은 작용과 반작용을 넘쳐나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생성 그 자체의 직접적인 성질들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긍정은 작용이 아니지만, 적극적 생성의 잠재력, 적극적 생성의 화신이며, 부정은 단순한 반작용이 아니지만, 반응적 생성이기 때문이다. 마치 긍정과 부정이 작용과 반작용과 관련해서 내재적인 동시에 초월적인 듯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이 본문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➀ 힘의 성질: 작용과 반작용, 다른 곳에선 우월과 열등 등등
➁ 권력의지의 성질: 긍정과 부정
-> ➀,➁ 는 아무런 직접적인 매개가 없고 유사성, 결탁은 존재한다.
-> ➁는 ➀을 수단처럼 활용해 (내재적인 동시에 초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힘이나 권력의지는 각각 자신의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마치 ‘현실의 고양이’와 우리가 ‘고양이라고 말하는 기표’만큼이나 질적으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그것들 사이에 ‘권리상’ 유사성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런 ➀,➁의 모호한 어긋남이 힘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생성의 다양성을 함축합니다.
하지만 영원회귀의 회귀하는 존재는 이미 살펴본 데로 ‘적극적 생성’만이 ‘존재’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현존existence하는 생성이 적극적 생성이고 존재하는 것이라면 필연적으로 생성의 존재being을 긍정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호한 부분을 들뢰즈의 다른 텍스트들을 참조해 다시 조명해 보겠습니다.
주지하듯이 들뢰즈는 내용과 표현을 구분합니다. 내용과 표현은 각각 형식과 실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의 형식, 표현의 형식이 내용의 표현의 질을 생산합니다. 이 것을 정리하면
➀ 내용의 성질, ➁ 표현의 성질
->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앞의 힘과 권력의지의 성질과 동일합니다.

여기서 그 성질들 각각을 구성하는 성분들은 매번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들뢰즈가 쓴 ‘카프카;를 보면
➀ 고개 숙인 인물들 // 고개 든 인물들
➁ 사진과 초상화 // 음악
-> 카프카의 인물화는 주로 고개 숙인 인물들을 묘사합니다. 그들은 판사, 수위,등등 다양한 인물들로 그려집니다. 이들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진과 초상화라고 합니다. 반면 고개든 인물들이 있는데 이들은 음악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이 ➀, ➁의 관계는 유사성이나 권리상의 관계만 있을 뿐입니다. 음악에서도 고개 숙인 인물들을 강요하는 음악이 있구요. 초상화에서도 고개 든 인물을 표현하는 그림도 있습니다. 계보학자로서 카프카는 음악 속에서 바로 고개든 인물들을 추출해 내려합니다.

이것 말고 다른 예를 보자면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보죠.
배가 바다를 항해할 때 즉 파도에 배가 흔들리고 사람들이 동요할 때, 음악이 흘러 넘칩니다.
반대로 배가 항구에 정박할 때 배는 흔들림을 넘추고 사람들은 각자의 신분에 맞는 곳에서 자신의 노동을 합니다.
즉 ➀ 멈춤과 동요 ➁. 노동과 음악 으로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내용과 독립되어 자신의 생성을 표현합니다.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와 주인공의 음악 속 경쟁하는 장면이 그것입니다.

이런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이 책에서도 신체와 의식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신체는 변용되고 변용된 것을 감각합니다. 의식은 감각을 의식을 매개로 경헙합니다. 즉 감각작용이라 부르는 것이지요. 전자는 음악과 춤 등 예술로 표현되고 후자는 소크라테스류의 추상적 원리로 설명됩니다.

본문의 적극적 생성이란 신체(적극적 힘)가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긍정함으로 생성할 때 생성의 존재로 표현됩니다. 반응적 생성은 의식(반응적 힘)이 그 반응성을 끝까지 행할 때 즉 신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시키는 부정을 통해 표현될 때 그것은 영원회귀를 견딜 수 없어하며, 동일성이나 재현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또한 의식은 춤과 음악을 통해 즉 긍정하는 적극적 생성을 통해서 그 반응적 힘의 성질을 극복하고, 신체는 추상적 원리에 종속됨으로 신체가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망각합니다. 이 모든 역동학의 원리가 영원회귀를 중심으로 드라마처럼 표현됩니다.

계보학자는 평가를 통해 모든 사건 속에서 이 적극적 생성의 긍정의 원리를 감별해 내는 자들입니다.

모든 설명은 다만 제 관점입니다. 다른 의견 이나 미진한 부분이라 판단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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