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라캉을 철학적으로 읽기 : 자크 라캉과 주체성 개념의 진화 (강사 : 유충현)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2 21:59
조회
445
[철학] 라캉을 철학적으로 읽기 : 자크 라캉과 주체성 개념의 진화

강사 유충현
개강 2013년 4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9강, 135,000원)
강의큐레이터(쿠쿠) 김정연

강좌취지
이미 예고한 바와 같이 지난 1분기에 브루스 핑크의 『라캉의 주체』를 읽고 이어지는 분기에 로렌조 키에자의 『주체성과 타자성』을 읽기로 했었다. 라캉과 관련한 많은 입문 혹은 소개서들이 있었지만 이 두 사람의 저작을 강의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라캉의 담화(세미나들)와 글쓰기가 갖는 적지 않은 모순과 교착점들(이것이 라캉의 사유가 갖는 생산적 결여일 텐데)에 주목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따라서 입문이라는 소개말을 빼고 강좌를 개설한 것은 어느 정도 라캉 철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손쉬운 도식적 이해 속에서 소외되어 있음을 인지하게 하고, 라캉으로부터의 분리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이제 라캉은 교조적 찬미나, 부인(부정)으로 간단히 규정할 수 없는 실재적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인문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라캉의 이름’은 언제나 되돌아올 것이며, 그것과 대면하게 되는 순간은 언제나 낯선 친숙함 혹은 친숙한 낯설음 속에서 일 것이다. 핑크의 저작이 임상 분석가 다운 나선형 구조의 접근방식을 취했다면, 키에자는 보다 명료한 접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강좌를 보충하면서도 라캉 이해의 막다른 지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빗금 쳐진 실재, ‘죽지는 않은’ 등의 개념)을 제시하는 독창성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길 또한 또 다른 곤경으로 귀착될 것이다. 증상의 해소란 결국 다른 증상으로의 대체일 뿐이니까.
핑크의 책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질서에 대한 주체성 개념의 진화를 탐구하는 이 책은 강의 주제에 대한 연속성을 담보하면서도 핑크가 다소 모호하게 처리한 개념들(아버지의 이름, 남근, 주인기표)을 적절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함으로써 라캉 이해의 난점들을 덜어주기도 할 것이다.

1강 Introduction 서론과 텍스트의 전체적 도해
2강 1장 상상적인 것의 주체
3강 2장 언어처럼 구조화된 무의식
4강 3장 은유로서의 오이디푸스 (1)
5강 3장 은유로서의 오이디푸스 (2)
6강 4장 타자의 타자는 없다 (1)
7강 4장 타자의 타자는 없다 (2)
8강 5장 환상의 주체 그리고 그 너머 (1)
9강 5장 환상의 주체 그리고 그 너머 (2)

참고문헌
로렌초 키에자, 『주체성과 타자성』 , 이성민 옮김, 난장, 2012.

강사소개
중앙대 박사과정 수료, 중앙대, 사회과학아카데미, 대안연구공동체, 다중지성의 정원 등에서 강의. 경향신문에 프로이트, 라캉 부문 집필. 각종 저널에 다수의 논문과 글을 발표했으며 『루이비통이 된 푸코』(공역), 『선언』(협동번역), 『봉기』, 『20세기 사상지도』(공저) 등의 책을 번역, 집필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사이버대학 휴머니타스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