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사회 해킹 기술의 인문학적 의미 : P2P와 COMMONS 그리고 Blockchain (토 3시) (강사 최용관)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3 17:51
조회
753


[정치경제] 사회 해킹 기술의 인문학적 의미 : P2P와 COMMONS 그리고 Blockchain

강사 최용관
개강 2016년 4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7강, 122,500원)

강좌취지
사회를 혁신하고 포스트 자본주의로 이행함에 있어 P2P와 COMMONS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강의에서는 전 산업적, 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Blockchain(블록체인)에 대해 간단한 기술적 개요를 설명하고, 블록체인이 인문 사회학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미래의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와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1강 P2P란 무엇인가?
2강 커먼즈는 포스트자본주의로의 이행 모델인가?
3강 블록체인의 기술적 개요
4강 블록체인의 인문사회학적 의미
5강 블록체인의 조직론적 의미
6강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삶으로 다가올 것인가?
7강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총정리

<강의 주제 키워드와 관련한 간단한 소개>

P2P - 사전적으로는 개인과 개인의 수평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주로 인터넷이나 IT 용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P2P는 기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 정치, 문화 영역까지 포괄된 인간 간의 관계와 관련된 모든 활동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P2P의 활동은 문화와 지식의 공동 생산 과정에서 스스로 조직화되는 공동체의 활동을 통해 많이 볼 수 있다. 잘 알려진 사례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운동, 교육과 과학에서 오픈 엑세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오픈 데이타, 개방형 정부와 자유 문화 등이다. 이런 P2P 공동체들의 가치와 실천은 해커/독립 제작자의 공간과 팹랩 같은 곳에서뿐만아 아니라 오픈 디자인, 공유경제 그리고 협업 등 실제 현실세계의 물리적인 생산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P2P 정치는 그리스, 스페인, 에콰도르 등에서 집권과 지방정부 집권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운동이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COMMONS – 커먼즈는 보통 공유재 혹은 공유로 번역되고 있지만 그 뜻을 담기에는 한글 번역이 미흡하다. 보통 커먼즈는 소유와 관련한 문제에서 출발한다. 자원(물질적 자원과 비물질적 자원 모두 포함)을 이용하는 공동체가 합의된 규약에 따라 자원을 관리하는 것을 통칭하여 부른다. 조직의 형태는 P2P 형식으로 조직이 되며 위계가 있더라도 대부분 협동조합이나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대표의 임기를 정하고 돌아가면서 맡는 형태로 공동체가 그 방식을 합의하고 정한다. 커먼즈 방식의 조직과 형태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 많으며 그 사례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커먼즈의 자원은 사적 소유와 공공기관 혹은 국가소유와는 다른 형태의 공동 소유를 얘기한다.

블록체인(Blockchain) - 블록체인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명)의 논문에서이다. 2009년 비트코인이 만들어지고 기술에 대해 몇 년간의 검증을 통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무결성이 증명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두가 P2P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동시에 검증하고 보관하는 기술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새롭게 사슬의 형태로 업데이트된다.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대안의 형태로 탄생된 것이기도 하다. 중앙이 존재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조직의 형태로 제3의 신뢰 기관이 없이도 신뢰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진화을 거듭하여 탈중앙화된 자율조직과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써 사회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낮은 차원의 인공지능 형태를 가지며 미래의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로써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록체인을 인문사회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참고문헌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한계비용 제로 사회』,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공유정부시론」(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Deloitte Uk Blockchain Full Report 2016"(딜로이트보고서), "Virtual Currencies and Beyond : Initial Considerations"(IMF보고서), "Cryptocurrency and Blockchain Technology : Working Paper 2016-1"(UN사회개발연구소), "2016.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 beyond block chain"(영국정부 보고서)

강사소개
P2P Foundation Korea Activist, (주)블록체인OS COO, 사단법인 한국P2P협회 초대회장,
(주)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청년기획사 대표, 삼성전관 해고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