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정신분석에서의 여성[혐오]와 죽음 (목 4시, 강사 유충현)

4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3 20:53
조회
1834


[정신분석] 정신분석에서의 여성[혐오]와 죽음

강사 유충현
개강 2016년 10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7강, 122,500원)

강좌취지
주지하다시피 정신분석에서 중심축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입니다. 이는 서구인의 심리, 문화, 종교를 설명하는 토대를 제공했지요. 그러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표면 아래에 무언가 억압되어 있습니다. 드물고 주저함은 있지만 프로이트는 엄마에 대한 두려움, 모친살해 환상 같은 것들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오이디푸스 문제틀에서의 명백한 이탈이지요. 프로이트는 여성[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정신분석을 창안하였으면서도 끝내 여성을 알 수 없는 물음표로 남겨놓았습니다. 어쩌면 알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알기를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정신분석이 여성을 수동성, 결여로 규정한 것은 여성이 갖는 상징화할 수 없는 힘에 대한 남성의 방어기제였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거세에 대한 위협이나 거세를 상기시키는 것도 엄마의 역할입니다. 얼핏 보기에 정신분석 이론 안에서 아버지 콤플렉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불안하게 지탱하는 취약한 지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강의의 목적은 프로이트의 텍스트에서 억압되고 망각된 지점들을 찾아내고 여성혐오 맥락에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소환해서 논해보자는 것입니다.

1강 서론 & 꿈의 해석
2강 「종교 체험」, 「메두사의 머리」 몸, 실재로서의 여성
3강 「두려운 낯설음」, 「세 상자의 모티프」 여성에 대한 불안, 공포
4강 「애도와 멜랑콜리」
5강 「환상의 미래」
6강 「문명속의 불만」
7강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참고문헌
참고문헌은 모두 열린책들 전집 판본입니다.
『꿈의 해석』
『문명 속의 불만』
『종교의 기원』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예술, 문학, 정신분석』

강사소개
중앙대 박사과정 수료, 중앙대, 사회과학아카데미, 대안연구공동체, 다중지성의 정원 등에서 강의. 『경향신문』에 프로이트, 라캉 부문 집필. 각종 저널에 다수의 논문과 글을 발표했으며 『루이비통이 된 푸코』(공역), 『선언』(협동번역), 『봉기』, 『20세기 사상지도』(공저),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2』(공저) 등의 책을 번역, 집필했다. 현재 경희 사이버대 교양학부 강사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