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2021.04.09] 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유심론'으로 들여다보는 프랑스적 사유 / 김봉규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21-04-09 14:55
조회
141


[영남일보 2021.04.09] 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유심론'으로 들여다보는 프랑스적 사유 / 김봉규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10408010000966


철학사는 끝없이 재해석된다. 완성된 결론은 없다. 이 책은 칸트 이후 정형화된 서양 근대 철학사 이해를 프랑스 철학사를 통해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관점을 발견하려 한다. 데카르트 이후의 프랑스 사상에는 지적 자극을 야기한 사회문화적 변동, 그리고 철학자들의 삶과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그래서 철학이 강단으로 들어오기 전의 현실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이 책 내용의 중요한 줄기를 이루는 프랑스 유심론은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차례로 '의지' '생명' '지속'이라는 개념들을 토대로 '지성주의'를 비판하고 보완하는 새로운 철학적 사조를 창조할 수 있었다. 이 사조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이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라는 외래 사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유방식을 창안하면서 한때 거부되고 무시되고 망각된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프랑스 철학의 보이지 않는 뿌리로 남아 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카르트, 로크, 버클리, 디드로, 콩디약, 멘 드 비랑, 라베송, 베르그송 등의 사상가들이 씨름한 핵심 질문들이 무엇이고 그들의 지적 노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대적 배경과 어떻게 호흡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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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 | 황수영 지음 | 갈무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