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0/3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pp.392~401

작성자
bomi
작성일
2021-10-03 09:34
조회
437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세미나 ∥ 2021년 10월 3일 일요일 ∥ 손보미
텍스트: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칼 맑스 지음, 김호균 옮김, 그린비 pp.392~401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유통과 재생산]


<고정 자본에서 자본의 속성>

1. 생산된 생산력이라는 의미에서의 고정 자본은 그것이 가공하는 원료가 증가하지 않으면 자신도 증가할 수 없다. 요컨대 고정 자본의 대규모 사용은 원료로 구성된 유동 자본 부분의 확대, 즉 자본 일체의 성장을 전제로 한다. 이것은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노동과 교환되는 자본 부분-임금, 즉 필요 노동으로 측정된 노동력과 교환되는 자본-의 (상대적) 감소도 전제로 한다. -즉 자본가가 유동 자본과 교환하는 자본의 ‘원료:임금’ 비율이 변한다, 예컨대 유동 자본 구매에 책정된 금액이 100이고 이중에 원료와 임금이 50:50이었다면, 이것이 70:30으로- (392,393)

2. 고정 자본에서 자본은 대상화된 노동으로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로서도 실존한다. 그것의 실존 범위를 통해 자본에 입각한 생산 양식의 발전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 양적 측면 –생산력-, 질적 측면 –종차- 모두에서 측정 가능.

3. 고정 자본에서는 노동의 사회적 생산력이 자본의 속성으로 정립되어 있다. 반면 유동 자본에서는 상이한 노동들의 사회적 상호 관계가 자본의 속성으로 현상한다.

{원료, 생산물, 생산 도구와 같은 규정들은 사용 가치들이 생산 과정 자체에서 취하는 규정에 따라 달라진다. 생산 도구 자체는 한 산업의 생산물이며, 다른 산업에서 비로소 생산 도구로 기능한다.} (393)

4.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관계와 차이

No.1 (고정 자본의 소재-구성요소-적 측면에서 중요한 사항)
- 화폐는 고정 자본인 동시에 유동 자본이다. 유통 수단으로서 화폐는 도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정 자본이다. 그러나 그것의 사용 가치 자체는 유통하는 것뿐이므로 유동 자본의 가장 완성된 형태이다. (395)
- 자본의 회전 속도가 자본의 크기를 대체한다. 가치 창출과 잉여 가치의 창출을 규정하는 것은 동원된 잉여 노동 및 노동 일체의 양이지 대자적인 자본의 크기가 아니다. (396)
- 유동 자본과 달리 고정 자본은 그 자체가 사용 가치로서는 결코 유통에 들어가지 않고 그것이 사용 가치로서 소비되는 만큼만 유통에 들어가기 때문에, 총자본의 평균 회전 시간에 의해서 규정된 잉여 가치자 정립되었을 때 재생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컨대, 고정 자본의 회전 기간이 1번 반복되는 동안에 유동 자본의 회전기는 10번 반복되고, 고정 자본이 재생산되기 전에 자본의 총 평균 회전은 3번 반복되어야 한다. 따라서 고정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본 부분이 크고 고정 자본이 내구적일수록, 즉 고정 자본의 재생산 시간이 길수록, 유동적인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 자본 부분은 자신의 회전 기간을 더 자주 반복해야 하고, 자본이 자신의 총 유통 궤도를 뒤로하는 데 필요한 총 시간은 더욱 길다. 따라서 고정 자본으로 규정된 자본 부분의 발전과 더불어 생산의 연속성이 자본에게는 외적인 필연성이 된다. (397,398)
- 유동 자본에서 –회전의- 중단은 그것의 사용 가치를 파괴할 정도로 오랜 기간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잉여 가치 창출을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정 자본에서 –회전의- 중단은 그것의 원래 가치 자체의 파괴이다. -고정 자본의 중단은 그것의 사용 가치가 상대적으로 비생산적으로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정 자본의 발전과 더불어 자본의 개념에 조응하는 생산 과정의 연속성이 자본의 보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정립되고, 더불어 소비의 연속성과 지속적인 성장도 정립된다. (398)

No.2 자본의 형태-구성원리-적 측면에서 중요한 사항
- 1년 동안의 회전 횟수가 총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면 매번의 회전 동안에 유동 자본이 경험하는 운명은 그것이 재생산을 새롭게 시작하는 조건들에게 규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각각의 재생산 자체는 유동 자본의 하나의 완벽한 생활행위이다. 예를 들어 자본이 최초의 생산 조건들과는 다른 생산 조건들로 전환되고, 한 생산 영역으로부터 다른 생산 영역으로 투하되어 결국 소재적으로 관찰하면 재생산이 동일하지 않은 형태로 반복될 수 있다. (398)
- 고정 자본의 개입에 의해 이것–이런 조건-이 변화되고, 이에 따라 자본의 회전 회수가 측정되는 단위인 1년도 자본의 운동을 위한 시간척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측정 단위는 고정 자본에게 필요한 재생산 시간에 의해서 규정된다. 이 모든 시간 동안 유동 자본의 재생산은 소재적으로도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어야 하고, 본원적 자본의 재생산에 필요한 유동 자본의 회전 회수는 길고 짧은 일련의 연수에 배분된다. 따라서 보다 긴 총기간이 자본의 회전들이 측정되는 단위로 정립되어 있고, 이제 회전들의 반복은 이 단위와 외적인 연관이 아니라 필연적인 연관에 놓이게 된다. (399)

No.3 형식적인 차이
- 유동 자본은 생산 과정에 의해 생산물, 새로 창출된 사용 가치의 형태로 유통에 방출되었고, 전적으로 유통에 들어갔다. 유동 자본이 화폐로 재전환 되면 생산물의 가치는 전적으로 실현되고, 이에 따라 잉여 가치가 실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재생산 조건들도 충족된다. (399) 하지만 이는 대유통에 들어가는 유동 자본 부분에만 적용된다. 임금으로 변환되는 부분의 유동에 관한 한, 이 임금 자체가 노동이 고정/유동 자본의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지, 이 임금 자체가 유통에 들어가는 사용 가치에 의해서 대체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400)
- 이와는 반대로 고정 자본은 스스로 사용 가치로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사용 가치로서 소비되어, 가공된 원료(매뉴팩처와 농업의 경우) 또는 직접적으로 추출된 원생산물(광산업의 경우등)에 들어간다. 그 결과 고정 자본 자신의 재생산 과정은 유동 자본의 회전과 일치하지 않는다. 그것은 연계적으로만 생산물의 가격에 들어가고 또 가치로서 되돌아온다.
- 유동 자본이 보다 짧은 기간에 전적으로 되돌아오는 데 반해 고정 자본은 보다 긴 기간에 단편적으로 되돌아온다.
- 고정 자본이 유통에 들어가는 한에 있어서는 더 이상 고정 자본으로서 존재하지 않고 유동 자본의 가치 구성 부분의 관념적인 구성 부분을 이룬다. 고정 자본은 원리상 자신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생산물로, 즉 유동 자본으로 전환되는 한에 있어서만 되돌아 온다. 그것은 소비를 위한 직접적인 사용 가치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 가치로서 유통에 들어가지 않는다. (400)
- 고정/유동 자본의 이처럼 상이한 회귀 방식은 나중에 판매와 임대, 연금, 이자와 이윤, 다양한 형태의 임대료와 이윤의 차이로서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400)
- 유동 자본과 고정 자본의 형식적인 이 차이에 대한 몰이해는 프루동과 그 무리로 하여금 가장 혼란스러운 결론-이윤 규정-에 이르게 했다. (400,401)
- 경제학자들이 이윤을 규정함에 있어서, 역할을 하는 위험은 자본이 유통의 상이한 국면을 거치지 않거나 또는 한 국면에 고정되어 있는 위험이다.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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