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5장 라투르의 공헌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19-09-01 09:34
조회
568
5장 라투르의 공헌

1. 이 장에서는 라투르의 형이상학적 입장이 기여한 공헌을 검토한다.

2. 레오 스트라우스가 언급한 네 명의 위대한 철학자 베르그송, 화이트헤드, 후설, 하이데거와, 갈채를 많이 받은 20세기의 다른 조류들에 라투르는 무엇을 부가하는가?

2. 사제지간인 후설과 하이데거 같은 현상학자는 객체에 집중한다는, 이전에 관념론과 다른 자원이 있지만, 현상학의 내부자는 일반적으로 인간 의식에 집중하는 현상학의 악덕을 찬양하기에 라투르의 현상학에 대한 행위는 정당하다.

2. 라캉과 그의 찬양자 바디우와 지젝은 인간 주체에게 철학의 짐을 모두 맡기기에 비인간 행위자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존재론적 작업을 수행하는 라투르의 철학과 구별된다.

3. 베르그송과 들뢰즈는 구체적인 현실적 존재자가 세계에서 근본적임을 불신한다. 베르그송은 지성과 약동 등 탈육화된 생성을 옹호하고 들뢰즈의 가상태와 잠재태 사이의 차이는 라투르의 구체성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4. 화이트헤드는 라투르와 관계에 대한 호감을 공유하지만, 화이트헤드의 '영원한 객체'는 전통적 기회원인론의 한 변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호작용을 국소적 층위에 붙잡아두는 라투르의 철학과 구별된다.

소제목A. 행위자의 구체성

1. 라투르는 모든 크기와 모든 유형의 행위자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

2. 구체적인 행위자들의 목록은 지겨운 주문처럼 느껴지지만, 인간/비인간 분리 정책에서 언제나 나타나는 암묵적인 일원론에 대한 해독제로서 다수의 사물에 관해서 반복적으로 불리는 마법사의 노래만큼 멋진 것은 없다. 인간중심 철학은 형이상학의 히로시마를 행하는 것과 같다.

3. 라투르의 모델에서는 행위자는 전적으로 관계적이다. 관계를 바꾸는 것은 실재를 바꾸는 것이므로 행위자가 자기 동맹에 일어나는 어떤 변화도 감당하도록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 개별 행위자들은 단절되어 있고 바로 이 순간 자신이 다른 행위자와 맺고 있는 바로 그 관계들로 완전히 정의되기에 적어도 소멸하지 않고서는 그런 관계들을 바꿀 수 없다. 베르그송주의라기보다는 기회원인론적이게도 라투르의 행위자는 단속적인 영화 프레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행위자가 언제나 이미 연결되어 있거나 자신을 넘어서 지향되어 있지 않다. 언제나 번역 노동이 필요하다.

3. 라투르의 관계적 행위자 모형은 역설적으로 그를 고립된 순간들의 기회원인론적 이론으로 기울게 한다. 그러나 라투르의 실용주의적 공리가 있다. 즉 어떤 사물이 실재적이 되려면 다른 사물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사물을 교란해야만 한다는 기준이 있다.

4. 관계주의 덕분에 철학의 이중 균열을 다수의 층위로 대체할 수 있다. 인간/세계 간극과 질료/형상 균열이 폐기된다.

소제목B. 유물론에 반대하며

1. 라투르와 후설 둘 다 실재적 객체와 비실재적 객체를 결코 포괄적으로 구별하지 않는 절대적 다원론의 규칙을 준수한다. 그러나 후설은 자연주의의 성을 침범하지 않지만 라투르는 그렇게 하기 때문에 유물론자들로부터 더 심한 공격을 받는다.

2. 라투르는 물리적 행위자와 심적 행위를 모두 같은 지위에 둠으로써 자연주의와 관념론의 참호전을 종식시킨다. 라투르는 유물론을 일종의 관념론이라고 본다.

3. 라투르가 무차별적 객체들의 세계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라투르에게 는 객체들을 모두 대등하게 실재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객체들을 모두 똑같이 강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4. 실재에 대한 라투르의 접근법에서는 주체와 객체를 각각 인간과 세계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어떤 사물이 맺고 있는 관계들과 구별되는 그 사물의 실재가 있다. 제1성질(물리적 구조)과 제2성질(색상이나 맛 같은 성질)

5. 과학적 실재론자의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사물에 제1성질(물리적 구조)을 할당하고 인간에 의한 사물의 왜곡에 제2성질(색상이나 맛 같은 성질)을 할당하는 것이다. 라투르는 제1성질과 제2성질의 모든 차이를 거부하고 모든 성질이 제2성질이라고 본다.

6. 그러나 우리는 제1, 2 성질의 구별을 수용하면서도 비인간과 인간에 그것을 할당하기를 거부할 수 있다.

소제목 C. 국소적 기회원인론

1. 기회원인론과 회의주의 전통 둘 다에서 관계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물들 바깥에 있다. 신이 아니면 인간의 마음이 모든 교량을 소유하고 작동한다. 이들은 개별 사물들에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율적인 힘을 부여하기를 거부한다.

2. 인과관계에 관한 이론의 핵심은 인간을 원자적인 것이나 분자적인 것으로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괄할 만큼 충분히 넓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3. 라투르는 세속적 기회원인론자이고, 대리적 인과관계를 정초한 철학자다.

4. 기회원인론자와 마찬가지로 라투르는 행위자들이 서로 단절되어 있다고 여기지만, 기회원인론자와 달리 라투르는 행위자들의 매개작업을 통해서 국소적 관계가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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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219쪽 라투르 철학의 윤리에 대해서

2. 관념론, 유물론의 교착상태를 돌파하는 베르그송의 방법과 라투르의 방법의 차이

"우리는 비연장적인 것과 질이 연장과 양으로부터 파생된다는 유물론도, 후자가 전자의 구성물에 불과하다는 관념론도 부인했다. 유물론에 대항하여 지각은 뇌의 상태를 무한히 능가한다고 주장하며, 관념론에 대항하여 물질은 그것의 표상을 넘쳐난다고 했다. 이제 순수지각이론과 순수기억이론이 비연장적인 것과 연장적인 것, 질과 양 사이를 접근시킬 것이다."

3. 240쪽 첫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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