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3/7 『정치경제학비판요강 2』 p.112 ~ 129

작성자
bomi
작성일
2021-03-07 09:38
조회
609
112
고대인들은 부를 위해 생산하지 않았다. 고대인들에게 생산의 목적은 인간이다.
<부>란 보편적 교환에 의해 산출된 개인들의 욕구, 능력, 향유, 생산력 등의 보편성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발전>이란, 어떤 형성된 것으로 머무르고자 하지 않고 형성의 절대적 운동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르주아적 생산 시기에는 인간 내부의 완전한 성취가 완전한 방기로 현상하고, 보편적인 대상화는 총체적 소유로서 나타나고, 모든 일방적 목적들의 철거는 전적으로 외적인 목적을 위해 자기 목적을 희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114
생산의 본원적 조건들은 처음에는 스스로 생산될 수 없다. 달리 말해 그것들은 생산의 결과일 수 없고 역사적 과정의 결과이다. (따라서) 임노동과 자본의 관계에서 처음으로 완벽하게 정립된 분리 –인간 현존의 자연적, 무기적 조건들과 활동하는 현존의 분리-는 설명을 요하는 역사적 과정의 결과이다.

115
최초의 생산 조건들은 생산자의 자연적 실존 조건들로 나타나는데, 이때 생산자인 그 자신의 신체적 현존은 그가 정립하지 않은 자연적 전제이다. 생산자가 자신에게 속하는 무기적 신체로서 관계하는 자연적 실존 조건들은 그 자체로 이중적이다. 1) 주체적 자연, 2) 객체적 자연. 생산자는 공동체의 자연적 성원으로서 공동체적 소유에 참여하고, 공동체적 소유의 특수한 부분으로 점유한다. 생산자의 소유, 즉 생산의 자연적 전제들에 대한 그의 관계는 그 자신이 한 공동체의 자연적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의해서 매개된다.

116
언어는 공동체의 산물인데 다른 점에서 보면 언어 자체는 공동체의 자명한 현존이기도 하다. 개별자의 언어란 어불성설인 것과 마찬가지로 개별자의 소유도 사리에 맞지 않은 말이다.

117
소유란 인간이 그에게 속하는 것으로서, 자기의 것으로서, 그 자신의 현존과 더불어 전제되어 있는 것으로서 그의 자연적인 생산 조건들에 관계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인간이 자신의 연장된 신체를 이룰 뿐인 자기 자신의 자연적 전제들로써 생산 조건들에 대해 관계하는 것을 뜻한다.
소유자는 원래 단순히 자신의 생산 조건들에 관계하는 것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소유자는 이중적으로 존재한다. 즉, 그는 그 자신으로서 주체적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의 실존의 자연적인 무기적 조건들에서 객체적으로 존재한다.

118
소유란 한 종족(공동체)에게 속하는 것(여기에서 주체적 객체적 실존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 공동체가 토지, 대지에 대하여 자신의 무기적 신체로서 관계하는 것을 매개로 해서 개인이 토지, 생산의 외적인 원초 조건에 대하여 그의 개별성에 속하는 전제들, 개별성의 실존 방식으로서 관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117
공동체가 대지(자신의 것인 자연적인 생산조건들)와의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약은 그 대지를 이미 자기의 무기적 신체로서 주장하는 다른 공동체이다. 따라서 전쟁은 자생적인 공동체들이 소유를 유지하거나 새롭게 획득하기 위한 최초의 노동 중 하나이다.

119
종족 단체에 기초하는 소유의 기본 조건은 종족에 의해 점령된 낯선 종족, 부속된 종족을 무소유로 만들고, 이 종족 자체를 공동체가 자신의 것으로 관계하는 무기적 재생산 조건에 포함시킨다. 노예제와 농노제는 종족단체에 기초하는 소유의 한층 더 발전된 형태들이다. 그것들은 필연적으로 모든 소유 형태를 수정한다.
소유가 생산 조건들에 대해 의식적으로 자기 것으로서 관계하는 것인 한에 있어서, 소유는 생산 자페에 의해서 비로소 실현된다. 소유의 조건들 –생산, 활동적인 현실적 관계-을 주체적 활동의 조건들로 정립하기.

120
로마 도시 건설 후에 모든 공동체들의 목적은 공동체들을 구성하는 개인들을 소유자로 재생산하는 것, 즉 구성원들의 상호 관계 행위를 이루고, 따라서 동시에 공동체 자체를 이루는 동일한 객체적 실존 방식에서 개인들을 보존, 재생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산은 필연적으로 신생산이자 동시에 낡은 형태의 파괴이다.

121
사적 소유자로서의 구성원이 도시 공동체 및 도시 영토 소유자로서 자신과 분리되는 곳에서는 개별자가 그의 소유, 즉 그를 동등한 시민, 공동체 구성원으로 만들고, 또한 그를 소유자로 만드는 이중적인 관계를 상실할 수 있는 조건들도 이미 나타난다.

123
인간은 역사적 과정을 통해 비로소 개별화된다. 처음에 그는 유적 존재, 종족 존재, 군서 동물로 등장한다.
부르주아 사회에서 노동자는 예컨대 순전히 객체 없이 주체적으로만 존재한다. 그러나 그에게 마주 서는 사물이 이제는 그가 먹어 치우고자 하고 그가 먹히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었다.

124,125
노동이 자본 또는 자본으로서의 객체적 노동 조건들에 대하여 관계하는 것은, 노동자가 소유자이거나 소유자가 노동하는 다양한 형태들을 해체하는 역사적 과정을 전제로 한다.
1) 그가 자기 자신의 무기적 현존으로서 –그의 의지의 실험실이자 의지의 영역으로서 관계하는 자연적 생산 조건으로서 대지에 대하여 관계하는 것의 해체.
2) 노동자가 도구의 소유자로서 등장하는 관계들의 해체.
3) 노동자가 생산자로서 살기 위해 필요한 소비 수단을 생산 이전에 점유. 실제적인 자립적 노동자로서 등장하기 전 수공업 생산자. 장인과 음식을 가부장적으로 나누어 갖는 도제.
4) 다른 한편에서는 마찬가지로 노동자 자신, 살아 있는 노동 능력 자체가 직접적으로 객체적인 생산 조건에 속하고 그러한 것으로서 점취되는 관계들의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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