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8/7 『정치경제학비판요강 Ⅱ』pp. 294~303

작성자
bomi
작성일
2021-08-07 01:06
조회
355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세미나 ∥ 2021년 8월 7일 일요일 ∥ 손보미
텍스트: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Ⅱ』 칼 맑스 지음, 김호균 옮김, 그린비 pp.294~303


어떤 자본가가 교환에서 상실하는 시간은 타인 노동 시간을 점취한 것(잉여가치)이다. 만약 유통 비용이 자본가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면 그것은 실존하지 않았을 것이다. (294)

자본가의 시간은 과잉 시간, 비노동 시간, 가치 창출하지 않는 시간으로 정립되어 있다. 이는 자본가는 (스스로를 재생산하기위한) 필요 노동시간에도 노동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반면 노동자는 그의 재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을 대상화하고 가치화하기위해 즉 객체화 하기 위해 (임금을 받아야만 자신을 재생산할 수 있는 재화를 구할 수 있으므로) 잉여 시간의 노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95)

노동자의 잉여노동 시간은 사회적으로 창출된 자유시간이다. 이 자유 시간은 생존을 위해 노동해야 하는 시간 너머의 시간, 즉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시간이다. 노동자들에 의해 창출된 이 자유 시간, 즉 문명을 자본가가 횡탈한다. (295)

자본의 입장에서 유통 시간은 타인의 노동 시간이고, 이러한 유통 시간은 또한 가치 하락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295)

자본가는 그가 다른 어떤 자본가의 임노동자로서 화폐를 벌 시간을 보상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는 이 시간을 잃을 것이라고, 이 시간도 생산비에 포함된다고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그가 자본가로서 잃는 시간은 손실 계정 일체가 기재되는 잃어버린 시간이다. (296) ???

쉬토르흐, 『정치경제학 과정...』 발췌. (297~299)

자본의 유통에서 우리는 일련의 교환 작업, 교환 행위를 하는데, 교환되는 것들 각각은 다른 것에 대하여 하나의 질적인 계기, 자본의 재생산 및 성장에서의 한 계기를 표상한다.
교환들의 한 체계는, 그것이 사용 가치를 고려하는 체계라면 그 교환들은 소재대사이고, 그것이 교환 가치를 고려하는 체계라면 그 교환들은 형태 전환이다.(생산물-상품에서 화폐-상품으로 형태가 바뀐다. 하지만 그 형태들은 실질적으로 모두 자본이다. 자본의 형태변환, 탈바꿈.) 화폐에 대한 상품의 관계에서 이 일련의 계열은 정점에 도달하고 화폐는 사용 가치에 대한 교환 가치로 재전환된다. 노동에 대한 화폐의 관계는 더욱 그러하다. (299)

원재료, 도구, 노동자를 위한 생활 수단을 구성하는 상품은 잠재적 자본이다. (상품자본: 자본의 잠재태) 화폐는 한편으로 실현된 자본, 실현된 가치로서의 자본이다. (화폐자본: 자본의 현실태) 이 자본은 뛰어난 자본이며, 특히 화폐는 살아 있는 노동과 교환될 때 그렇다. 다른 한편 화폐가 자본가에 의해 상품과 교환될 때는 자본이 아니라 유통 수단, 즉 일과적 매개로서만 나타난다. (300)

자본이 통과해야 하는 형태 전환 운동(유통)은 생산 과정 자체의 조건으로 현상하고 동시에 생산 과정의 결과로도 나타난다. (301)

자본은 회전들의 정립, 전체 경과의 정립이다. 자본의 가치 정립 자체는
1) 자본이 유통 국면들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생산 국면을 갱신할 수 없기 때문에 질적으로 유동자본이다.
2) 자본이 정립하는 가치량이 주어진 기간 동안의 회전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양적으로 유동자본이다.
3) 그리하여 질적 측면에서 볼 때 유통 시간은 생산 시간의 제한적 원칙, 제약으로 나타나고 (지양해야 할 시간으로 나타나고), 양적 측면에서 볼 때 유통 시간은 무제한척 원칙, 무제약으로 나타난다. (즉 유통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할 것으로, 따라서 유통 시간이 최대한 길어져야 할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 경우에 유통 시간은 생산 시간이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산 시간에 의해서 제약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자본은 본질적으로 유동 자본이다. (301)

유통은 일종의 안개다. 그 아래에는 사회적 교류에서 유래하는 이 소유를 자본에 묶어두고 자본에서 자기 보존적 소유의 독립성과 자본의 성격을 박탈하는 자본의 연관들의 세계가 숨어 있다. 밝혀진 두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자본에 의해서 생산물의 형태로 정립되고 자본 유통이 유통된 가치를 자본의 범역(규범영역?)에서 밀어내는 지점.
첫 번째 지점에서 자본은 자신의 생산물 자체가 다른 생산을 위한 원료라면 생산을 전제로 하고, 그 생산물이 소비를 위한 최종적인 형태를 취했으면 소비를 전제로 한다. 자본의 본래적인 유통은 상인들과 상인들 사이의 유통이다. 상인과 소비자 사이의 유통은 자본의 직접적인 유통 영역에 속하지 않는 두 번째 범역이다.
2) 자본이 다른 생산물을 유통으로부터 자신의 순환에 끌어들여 이 생산물 자체를 자신의 현존 계기의 하나로 전환시키는 지점.
두 번째 지점에서 자본이 전제로 삼는 생산은 자기 자신의 직접적인 생산이 아니다. (타인 노동을 전제한다.)
두 지점은 자본의 상이한 궤도들이다. 자본의 상이한 궤도들의 동시성은 자본의 상이한 규정들의 동시성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본들이 전제되자마자 비로소 분명해진다. (301,302)

이윤, 특히 이자 계산에서는 유통 및 생산 시간의 단위가 자본으로 정립되어 있고 그 자체로 측정된다. 여기서 진행하는 –회전을 경과하는- 것으로서 자본 자체는 노동하는 자본으로 간주되며, 그것이 산출한다고 하는 결실은 자본의 노동 시간, 즉 한 회전의 전체 유통 시간에 따라 계산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비화들은 자본의 본성에 속한다. (303)

경제주의자들이 지적하는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 사이의 차이.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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