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네그리, 하트 <어셈블리> 서문 전반부

작성자
outis
작성일
2018-06-30 19:01
조회
204
□ 다지원 <어셈블리> 세미나 ∥2018년 6월 30일 토요일∥발제자: 케이
텍스트: 서문 전반부

1. 요약발제
1) 운동을 둘러싼 변화
이 책 서문은 오늘날 운동의 달라진 조건과 정황을 언급하며 시작한다. 오늘날은 “정치적 전제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전환기”이다. 특히 전세계적 우경화의 분위기 속에서 사회운동이 “지속적, 사회적 변화를 이루어야”할 과제가 시급하게 언급된다.

2) “새로운 주체성”의 생산을 위해
운동은 “권력을 잡는 방법을 묻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힘(power)의 종류” 정확히는 “우리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야 한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새로운 주체성”을 생산해낼 과제를 갖는다.

3) 오염된 말 재전유 : 기업가정신(entrepreneurs)
저자들은 이 기획에서 다중이 “리더십” “기업가정신” 같은 말들을 재전유하기를 바란다. (오늘날 리더 없는 운동 같은 현상들은 이제는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렇지만) 저자들은 리더, 리더십 자체를 파기하는 “수평성의 물신화”(cf. “리더십 비판을 위해 정치적 조직과 제도의 거부하는 것, 수직성을 지우기 위해 수평성의 물신을 만드는 것, 지속가능한 사회구조들의 필요를 무시하는 것”)를 경계한다. 오히려 저자들은 “리더십의 핵심정치적 기능을 파악하고 새로운 메커니즘과 실천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저자들이 부각시키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공통체』(2009)에서 언급만 된 “삶정치적 기업가정신”이 이 책에서 주요 키워드로 등장할 것이 예고된다. 기업가정신과 리더는 “다중에게 늘 종속”되어 있고 “때로는 다중의 지시에 따르고 쫓겨날” 수도 있다. 중앙집중적 통치가 아니라 “의사결정”과 “어셈블리”에 있어서의 “에이전트” 역할이 기업가정신 혹은 리더십에 가까워 보인다. 즉 “리더십의 제거가 아니라 정치적 관계의 전도, 수평적 운동과 수직적 리더십을 연결하는 극성을 역전시키는 것”이 저자들의 구상이다.

4) 공통적인 것과 사회적 생산 : 정치적인 것은 자율적 영역이 아니다
한편, 저자들은 지난 저작들에서처럼 “정치적인 것”을 “사회적 요구, 사회적 생산으로부터 분리된 자율적 영역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것(의 재/생산)은 언제나 분리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오늘날 생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점점 더 사회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한다. 1)협력과 상호작용의 네트워크 속에서 더욱더 많이 사회적으로 생산하는 것. 2)생산의 결과는 단지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이자 사회 그 자체라는 것. 즉 ‘공통적인 것’은 오늘날 “점점 더 사회적 생산의 기초이자 결과”가 되고 있다.

5) ‘공통적인 것’에 대한 접근법
“공통적인 것”에 대한 접근법도 두 가지다. 1)공통적인 것을 사유재산으로 전유하게끔 하는 것. 즉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원리. 2)공통적인 것에 대한 접근을 열어두고자 하고 민주적으로 부를 관리하고자 하며 다중이 비교적 자율적이고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 측.

6) 악마의 속삭임
그런데 악마는 자꾸 속삭인다.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공통적인 것과 사회자체를 자기 지배하에 흡수한 것”처럼 보이고, “화폐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 세계의 관계에 대한 배타적 척도”이며, “금융은 거의 모든 생산적 관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또한 신자유주의는 “공통적인 것의 추출을 위해 생산을 재조직했을 뿐 아니라, 지배계급의 정치적 권력을 재조직”했다고. 반란자들 순진하다고 비웃으면서 악마는 계속 속삭인다.


2. 남는 생각
1) ‘리더십’ ‘기업가정신’과 ‘agent’의 관계, 의미를 분명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서문에서 전세계적 우경화 통치전략 언급하는 대목 중, 아주 사소하지만 개인적으로 꽂힌 단어 하나가 있었습니다. 종교적, 인종적 정체성의 “순수성(purity)”에 대한 대목인데요. 이 ‘순수성’에 대한 강박과 관련된 여러 복잡한 정동이, 이미 한국사회의 여러 중요한 사안들마다 개입하고 대중레벨에서 자율적 회로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큰일이라고 여겨져서), 앞으로도 혹시 관련된 대목이 나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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