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이팅 에티카(4부1~21)

작성자
diatime23
작성일
2019-08-07 23:54
조회
619
선과 악은 사유의 양태 또는 우리가 사물들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형성하는 개념일 뿐이다. (서론) 우리는 다른 것 없이 자신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것이 아닌 자연의 일부인 한에 있어서 작용을 받는다. (정리2) 만약에 타인이 없다면 '나'라는 개념도 없다. 아름다움이 존재하려면 추함이 반드시 존재해야하고 짧은 것이 있기 위해서는 긴 것이 있어야한다. 모든 개념은 다른것과 비교함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은 불가능하고(정리4) 인간이 오로지 자기의 본성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변화만을 경험한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정리4) 인간이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를 떠올릴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폴리스, 즉 공동체를 구성해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신은 인간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도록 한다.

우리가 우리의 외부에 있는 사물들과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 그러므로 우리의 외부에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할 만한 것이 많이 있다. ... 전적으로 동일한 본성을 지닌 두 개체가 서로 결합한다면, 단독의 개체보다 두 배의 능력을 가진 한 개체가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인간만큼 유익한 것이 없다. ... 모든 사람이 다함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어떠한 것도 바랄 수 없다.(정리18의증명) 이처럼 정리18의 증명은 인간이 홀로 살 수 없으며 타인과 관계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모두 다같이 모두의 코나투스를 위해 사는 것이 각자에게 유익한 방법이다. 행복하게 살고, 선량하게 행동하는 등에 관한 욕망은 인간의 본질 자체, 즉 각자가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고 애쓰는 노력[코나투스]이기 때문이다. (정리21의 증명) 어떠한 덕도 코나투스보다 먼저 생각될 수 없다.(정리22) 코나투스는 사물의 본질 자체이다.(정리22의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