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비판 세미나 ∥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 손보미
텍스트: 『오리진』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3장

제3장 인류 진화를 도운 생물지리학적 환경

1. 영국의 천연해자와 이집트의 천연방벽은 모두 각 지역의 문명과 국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각각의 서술에서 차이가 엿보이는데 이에 관해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유럽 대륙에서 끊이지 않은 다툼과 갈등과 국격 변화가 일어나는 와중에도 영국은 자신의 영토에 전쟁의 참화가 번지는 것을 피하면서 유럽 정치에 거리를 둔 채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고, 큰 이해가 걸렸을 때에만 선택적으로 개입했다. ...30년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었다.(86)... 영국 해군은 단지 국가를 방어하는 데에만 몰두한 게 아니라, 에스파냐의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대체해 해상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해외 식민지를 방어하고 상업적 이익과 교역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했다. (87)

나일강 양편에는 건너기 힘든 사막이 길게 뻗어 있는데, 이 천연 장벽은 오랫동안 외적의 침공을 막아주었다. 하지만 이 환경조건은 이집트가 영토를 확장해 제국으로 발전하는 것도 막았다. ... 나일강 유역은 곡물 생산에는 아주 좋았지만 나무가 부족했다. ... 거대한 규모의 해군을 육성할 여력이 없었다. (107)


2. 농경의 발달과 동물의 가축화 과정에서 공진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흥미롭다. 이에 관해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참고: 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