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12 객체지향철학과 건축미학 세미나

작성자
Seo
작성일
2020-01-19 10:11
조회
303
200119 네트워크의 군주 6장 A

A. 관계주의와 상관주의
- 인간이 세계에 접근하는 통로가 막힌 상황을 두고 메이야수는 그저 두 손을 비벼 대는 대신에 오로지 이성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결론 - 세계의 독립적인 실재성, 제1성질과 제2성질의 구별, 비모순율의 필연적 진리성, 자연 법칙의 필연적 우연성 - 에 이른다. (259)
- 메이야수의 책에서 상관주의자가 실재론자일 수 있다는 점이 부정되는 이유는 영구적인 인간-세계 상관물이 그런 관계에서 헤어날 어떤 실재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261)
- 상관주의자에게는 어떤 과거 순간도 이전에 독립적으로 존재한 사태라기보다는 오히려 소급적인 산물이다. (262)
- 상관주의자에게는 원초적인 관계 외에 어떤 독립적인 사태도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또한 인간 관찰자가 이 관계의 두 가지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이어야 한다. (264)
- 라투르의 철학은 동맹을 구성하는 두 요소가 인간과 세계가 아니라 무엇이든 간에 두 행위자일 것을 요구한다. (269)
- 파스퇴르와 세균은 자신이 미치고 있는 효과들의 총합으로 정의되는 것이지 자율적인 숨은 본질로 정의되지 않는다. (270)
- 라투르는 본질적으로 관계주의자이고, 단지 이따금 상관주의자일 뿐이다. (270)


- 라투르에게는 '더 이상의 것', 즉 행위자의 명시적인 행위 아래에 공공연히 드러나지 않은 채로 있는 잠재적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행위자는 어떤 순간에도 완전히 현실화하면서 현재 자신이 맺고 있는 동맹들의 도식에 아무 유보도 없이 기입된다. (271)
- 라투르에게 사물은 더 이전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있을 대만 여기에 있을 뿐이다. 무언가를 현실화한다는 것은 지하에 숨어 있는 불가사의한 씨앗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출발하는 다양한 행위자를 조립하는 것이다. (273)
- 사물은 미리 존재하는 내부를 드러냄으로써 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행위자들을 등록함으로써 변한다. (274)

- ①관계주의는 행위자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으므로 행위자의 미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277)
- ②관계주의는 행위자가 자신을 부각하는 동맹들의 바깥에서 실재적인 것이 되도록 용납하지 않으므로 행위자의 현
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277)
- 오로지 비관계적 형태의 현실태가 변화나 운동을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그래서 철두철미 관계적인 잠재태는 변화나 운동을 설명할 수 없다). (278)
- 현실태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야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278)
- 행위자의 구성 요소와 동맹 사이에 이런 근본적인 비대칭성이 없다면 순전히 전체론적인 우주가 존재할 것이다. 모든 것은 자기 아래에 있는 행위자들과 같은 정도로 자기 위에 있는 행위자들이 규정할 것이어서 실재에서 맥락이 완전히 규정하지 않는 장소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일어나는 사태는 구성 요소들이 때떄로 연합하여 새로운 행위자, 즉 자신의 조각들로 환원될 수 없는 '창발적' 실재를 형성하는 것이다. (281)

- 객체는 자신의 관계들로 정의되지 않는데, 오히려 객체는 우선 관계들을 맺는 것이어서 객체의 동맹자들은 결코 그 객체의 광석을 완전히 캐낼 수 없다. 하이데거적 견지에서 객체는 관계를 맺으면서도 관계에서 물러서 있고, 게다가 객체는 구성 요소들로 구성되지만 자신의 구성 요소들을 넘어선다. (282~283)
- 이런 객체 모형, 즉 질료가 없는 자율적인 사물의 실재론은 확실히 꽤 기이하다. (283)
- 나는 이 배경을 플라스마라고 부르는데, 말하자면 이것은 아직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았고 아직 측정되지 않았고 사회화되지 않았고 아직 계측학적 연쇄에 연루되지 않았으며 아직 다루어지거나 조사받거나 동원되거나 파악되지 않을 것이다. (285)
- 관계들로 구성된 사회적 세계가 부각될 때 많은 것을 부각되지 않은 채로 남겨두기 때문인데, 이를테면 괴물과 천사가 지하로 스며든 쥐와 비둘기처럼 플라스마에서 새어 나온다. (286)
- 관계주의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라투르가 거론하는 플라스마 또는 암흑물질의 형이상학을 확립함을 뜻한다.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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