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지향철학과 건축미학] 3/28 발제문

작성자
Seo
작성일
2021-03-28 13:59
조회
252
8장 생기와 자기이해

환경주의에서 생기적 유물론으로의 담론적 전환
- 환경주의와 생기적 유물론이 각각 서로 다른 정동을 불러내고, 서로 다른 활용의 역사를 가져온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 다른 공중을 촉발. (272)
- 환경주의자가 자신을 지구 위에 사는 존재로 여긴다면, 생기적 유물론자들은 자신을 지구로서, 그러니까 자기 자신이라 말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들의 역량과 한계에 주의를 기울이는 존재로서 여긴다. (273)
- 어떻게 인간이 비인간들의 공공 활동, 정동, 효과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가? 사물의 힘을 계속 간과할 떄 우리가 맞닥뜨릴 위험은 무엇인가? (273)
- 환경보호 담론보다 생기적 물질성의 담론을 더 우선시했을 때의 이점과 잠재적인 이점 세 가지. (274)
① 환경이 인간 문화의 토대로서 정의된다면, 물질성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에 공평하게 적용. (274)
→ 물질성은 인간, 생물군, 무생물군 사이의 관계들을 수평화하는 경향을 갖는 이름. (274)
② 생동하고, 생기적이고,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고, 진동하고, 떨리고, 곧바로 소실되고 흐르는 물질의 변화. (275)
→ 선형적이고 결정론적인 인과성이 아닌 창발하는 인과성을 따름. (275)
→ 목적론적 유기체와 기계로서의 자연이라는 이미지 모두를 거부. (275)
③ 생기적 유물론은 우리 자신의 살의 '이종적' 특질을 잘 포착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인간은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포착하기 힘든) 유사성의 근본적인 특징을 상기할 수 있음. (275)
→ 우리는 신체들의 배열이며, 중첩된 일련의 미생물군 유전체에 있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신체들. (276)

그것으로서의 나: 내부이자 외부
- 가타리의 『세 가지 생태학』
→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환경'의 붕괴가 아니라 세 가지 '생태학적 작용 영역'인 환경적인 것, 사회적인 것, 정신적인 것 모두를 괴롭히는 질병. (277)
→ 그것들은 '구별되는 영역'도 아니며 오직 '서로 교환 가능한 렌즈이자 관점' 세 가지 생태는 하나의 단일한 전체를, 가타리가 '통합된 세계 자본주의(IWC)'라 말하는 것을 형성. (278)
→ IWC가 신체적 정동을 전유하고 무의식적 강도들의 흐름을 제어하면서 작동. "새로운 미시정치적이고 미시사회적인 실천, 새로운 연대, 새로운 우아함이 무의식 구성체들에 대한 새로운 분석적 실천 및 새로운 미적 실천과 결합하여 조직되는 것"을 필요. (278)
→ 인간이 자연의 '내부'에 있는 존재이자 자연 '그 자체'의 존재이며, 동시에 외-부이자 외-부가 아닌 존재라는 불가능한 사실에 대한 정식화. 세 가지 생태학이 하나의 단일한 전체를 형성. (279)
→ 기계권, 사회권, 주체성의 내부 사이의 상호작용을 '횡단적으로' 사고하는 법 혹은 그에 대해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함. (280)
→ 인간(또는 사회적 생태와 정신적 생태)과 비인간(기계권이나 환경적 생태)의 분리를 문제삼으며 '횡단하는' 지각 양식을 요청. 라투르닌 이러한 이중적 움직임을 독창적으로 '현대적인' 것이라 묘사. (280)
→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자아는 한편으로 자연으로부터 점점 분리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로 인해 생겨난 거리는 추상적인 환경으로서의 자연이라는 모습이나 서로 분리된 세 가지 생태로서 표현된다. 자연은 언제나 자아 및 사회와 뒤섞여 있으나, 라투르는 이러한 뒤섞임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무시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280)
- 라투르는 인간이 자연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비안간성이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비해 더 잘 수용한다고 주장(후자는 행외소라는 불경스러운 생각을 수반). (282)
- 인간이 환경의 모든 귀퉁이에서 기어왔다는 것을, 그곳에 스스로 은닉했다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이 좋든 싫든 당신과 뗄수 없이 뒤얽혀 있는, 당신이 평생 연루되어야 할 다루기 어려운 관계물과 함께하기에, 환경이 실제로 인간의 신체와 마음 내부에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세심한 관용을 베풀며 일상생활 속에서 정치적으로, 기술적으로,과학적으로 당신 안에서 전진하고 있음을 인정하라.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내려는 헛된 시도를 단념하라. 그 대신 당신 역시 당신이 참여하고 있는 배치 내의 비인간들과 더 정중히, 전략적으로, 세심하게 관여하도록 노력하라. (282)
- 라투르와 마찬가지로 가타리 역시 주체성, 사회, 기계(라고 그가 범주화한 것) 사이의 경계의 투과성을 솔직히 인정하는 정치를 요청한다. (283)
- "미래에는 단순히 자연을 보하하고 방어하는 것 이상이 요구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아마존의 '허파'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실시해야만 한다." (283)
- 자아가 본래 오염된 자연. 그것을 통해 자기이해self-interest라는 개념 역시 재구성해야 함. (284)

능산적 자역
- 인간의 문화를 에워싸고 있는 환경 대신 혹은 세 가지 생태로 갈라지는 하나의 우주 대신, 인간과 동물, 식물, 무기물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존재론적 장: 그곳의 모든 힘과 흐름은 (그리고 물질성은) 활력이 넘치고 정동적이며 어떠한 조짐을 내비친다. 그리고 정동적이고 말하는 인간의 신체는 자신과 공존하고, 환다하며, 즐기고, 섬기고, 소비하고, 생산하고, 경쟁하는, 그러한 정동적이고 어떠한 조짐을 발하는 비인간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284)
- 여러 효과의 원천은 언제나 에너지와 신체의, 단순하고 복잡한 신체들의 물리적인 것과 생리적인 것이 이루는 존재론적으로 다양한 배치다. (284)
- 내가 생기적 물질성이나 생동하는 물질이라 부르는 것은 자연이라는 단어가 가진 여러 역사적 의미 중 하나에 표현된 것과 유사하다. (285)
- 소산적 자연은 영원한 창조질서를 따라 조직된 수동적인 물질이고, 능산적 자연은 새로운 형상을 끊임없이 생성하는 자존하는 인과성. (285)
- 자연은 "연속적인 발생의 흐름(화이트헤드)" (286)
- 자연은 "형식을 부여받지 않은 요소들과 재료들이 춤을 추는 (…) 순수한 내재성의 평면(들뢰즈 가타리)" (286)
- 자연은 생성의 "거대한 추상 기계", 그 기계의 부품들은 다양한 배치물들 또는 개체들. 스피노자의 신 또는 자연처럼 이 추상 기계는 선험적인 것에 종속되어 작동하지 않고 단지 과정 그 자체로서 작동한다. (287)
- 창조성으로서의 자연(라틴어 natura와 phusis). 즉, Phusis는 형태형성의 과정을, 형성과 탈형의 과정을, 다시 말해 사물들이 다른 사물과 기이한 연합을 맺을 때 동작하면서 다른 것이 되어가는 과정을 뜻한다. (287)
- 능동적인 생성,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창조적이면서도 완전히 인간만은 아닌 힘은, 자연이라는 용여가 쓰여온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나타났다. 이 생기적 물질성은 자신의 흐름을 보존하거나 연장하려는 신체들로 굳어진다. (287)
- 신체들과 그것들의 정동적인 만남을 다루는 스피노자의 이론은 오늘날 생태학적 사유를 자극하거 수행. (288)

새로운 자기이해를 막는,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장애물
- 내가 물질의 생기가 실재한다고 믿기는 하나, 그것을 식별하고, 식별한 이후 그것에 계속 집중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 (290)
- 생기는 마치 바람 같은 사물, 힘 같은 실체처럼 너무나도 가깝고 순간적인, 언제나 되어가는 과정에 놓인 움직임, 궤적에 놓여 있으나 언제나 의도적인 것만은 아닌 생기적인 흐름. (290)
- 의인화(미신, 자연의 신성화, 낭만주의)에 내포된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사람과 사물 사이의 경계선이 흔들리면, 나는 더 이상 비인간 '환경'의 위나 외부에 있는 존재가 아니게 된다. (291)
-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원시적인 자연 개념을 논하기에는 삶이 너무나도 기술화 되었다는 라투르의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소로의 예).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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