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토) <까판의 문법> 세미나 후기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20-11-08 22:10
조회
392
11월 7일(토) <까판의 문법> 세미나 후기
* 배추 님이 작성한 후기를 대신 올립니다.

1. 김○오의 거짓말 :“나는 문건을 보았다”, “리스트는 없었다.”, “리스트를 보았다는 윤지오의 말은 거짓말이다.” 에 대한 토론
- 2009년 12월 9일 수원 성남지원에서 이루어진 증인 신문조사에서 김○오는 자신이 장자연 문건의 원본도 사본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 서로 모순되는 말(거짓말)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기자로서의 발언권(정보력)을 나타내기 위해 모순되는 진술을 통해서라도 논쟁에 개입하려고 한 것 같다.

2. “그리고 유○호와 윤지오가 말하는 문건 및 리스트의 장 수와 김○오가 말하는 장수가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이유도 이 협약을 통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176쪽
→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에 대한 토론- 김○오의 경우 2009년 12월 9일에는 문건을 못 보았다고 증언했으므로 이 문건에 대한 발언권이 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내용 즉 문건이 몇 장인가에 대한 것을 가지고 발언권을 강화하려고 한 것 같다.

3. 김땡오의 "김종승 최종책임론"이 은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
- 까판의 까장은 상위의 가해권력에 대한 공격으로 못나가고 그 권력을 은폐한다.

4. "정치경제학적 용어로 김종승이 기업이윤을 챙긴다면 골프 접대·술접대·성접대 등을 받은 사람들은 초과이윤, 즉 지대rent 수탈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감정노동이나 서비스노동과 같은 인지노동의 특성상 그 지대는 기업가에게 수취된 후 지대 수탈자들에게 재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 현장에서 직접 지대수탈자들에게 수탈되는 성격을 갖는다.“ 186쪽 3줄
에 대한 토론
- 연예인들과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해 몸무게 제한 등에 대한 엄격한 신체관리가 강요되며, 연예인과 연예 기획사 사이의 노예계약이 맺어진다.
- 대중의 사랑과 연결을 꿈꾸며 연예인이 되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
- 연예기획사도 소규모 구멍가게에서 대기업로 성장했다.
- 자본주의 이전의 여성에 대한 착취가 숙명론적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자본주의에서 여성에 대한 상품화는 욕망을 매개로 제도화되고 있다.
-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 중 극히 일부만이 스타가 될 수 있는데, 연예인(스타)가 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연예인이 되기를 꿈꾸는 이들이 매우 많은 만큼, 연예산업의 노예계약에 대한 문제만큼이나 연예산업과 유흥산업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문제도 밝혀져야 한다.

5. "김종승을 최종적으로 벌을 받아야 할 사람으로 규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김대오는 김종승과 관련해서 조심해야 할 그의 지인들, 지대 수탈자들, 상위 가해권력의 책임을 은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대오의 생각과는 달리, 최종적으로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으며 진상규명을 곳곳에서 방해하고 있는 이들 지대 수탈적 가해권력자들이다." 187쪽 1줄 윤지오 마녀사냥은 지대수탈적 가해권력자들의 자기보호 공작이다. 가부장적 성폭력체제의 가해권력과 그 옹호자들은 장자연리스트가 없다고 믿고 싶어한다.그렇지만 #기후위기가있는것처럼장자연리스트도있다. 187쪽 둘째 단락 1줄 국가가 현재 여성 연예인들의 악덕포주이다. (반성매매 단체들의 역할) 반성매매 운동은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국민에게 한 역사적 거짓말" - 윤지오 님이 "성상납을 강요받았습니다"라는 문구에 대한 증언을 번복했다는 거짓말. 249쪽 에 대한 토론
- 연예계에 대한 꿈과 욕망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연예산업은 유흥산업과의 연관성을 은폐하고 싶어 할 것이다.
- 연예계와 각계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성상납 문제는 주요권력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국가정보기관의 관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여성이 타락했다는 것은 그 여성이 더럽혀졌기 때문에 제사상에 올리기에 바람직한 여성이 아니라는 것, 즉 가부장적 성권력에게 바칠 제물(이른바 먹잇감)로는 부적절하다는 의미이다. 김종승, 김학의, 승리 등으로 인해 유명해진 (그러나 참으로 잔인한) 현세적 용어를 사용해 보자면 그 여성이 접대에 사용될 수 없는 여성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65쪽
증언자 윤지오와 장자연의 사례를 호모 사케르의 사례로 읽기 266~267쪽
에 대한 토론
- 여성이 마녀, 풍기문란자 등 타락한 존재로 낙인찍혀질 경우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벌거벗겨진 존재로 된다.
- 보호소의 유기견은 다시 반려견이 될 수도 있고 유기견으로 남아 안락사당할 수도 있다.
보호소를 탈출한 유기견들은 들개무리가 되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된다.




< 오늘 세미나 한 문장 >

- 지금 윤지오가 하지도 않은 말을 윤지오가 한 것으로 편집 조작하여 마치 사실처럼 정보망을 통해 유통시키는 ”합리적(!)“ 행위는 이 통제사회적 폭력의 행사방식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기술사회적 루틴을 정착시키려는 제국권력에 대한 투쟁, 요컨대 AI, 사물인터넷, 제4차산업혁명의 제국적 이용이 인류의 삶에 미칠 수 있는 해악적 영향에 대한 투쟁은 성폭력 체제에 대한 투쟁과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다.

- 윤지오의 긍정 진술은 ”집밖에 못나갔다, 몇 년을 일 자체를 못 했다“이지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검정 옷만 입고 다녔다, 구석에 있었다’가 아니다.

- ”법정은 공소시효를 갖는 사법의 법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의 격변기에는 항상 인민의 법정이 출현하곤 한다. 그것은 사법의 법정과는 달리 대개는 가차 없고 냉혹한 법정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누적된 모순들, 불의들, 거짓들, 착취들, 기만들로 혼탁해져 있는 낡은 사회 상태를 쓸어버리는 태풍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인민의 법정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 식의 질문은 태풍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논하는 것처럼 무의미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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